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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이미지 연출법(3)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6-01-05 00:00

리빙 룸 꾸미기

어떤 집이든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 90%이상의 분위기가 결정되어 진다. 집안의 얼굴인 리빙 룸은 대부분 손님을 접대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되며 또 그렇게 꾸며져야 한다. 리빙 룸의 파이어 플레이스(fire place) 윗부분은 더더욱 센스와 감각이 요구되는 곳이기도 하다.

너무 많은 소품과 그림은 공간을 좁아 보이게 하며 지저분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하지만 깨끗한 것이 좋다고 아무런 꾸밈이 없다면 지루하고 싫증나는 공간이 될 수 있다. 적절한 가구선택과 소품의 어우러짐이 요망되는 곳이라 볼 수 있겠다.

가구의 선이 심플하고 라인이 깔끔하다면 소품선택 역시 깨끗하고 간결한 이미지가 좋다. 하지만 어떤 선택에서도 일률적인 것보다는 포인트나 감각적인 것이 한두 가지 요구된다. 이 부분에서의 선택이 테크닉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브라운 계열, 베이지 계열의 가구를 선택했다면, 옐로우 계열의 꽃무늬 패브릭 암 체어 fabric arm chair) 또는 윙 체어(wing chair)를 포인트로 선택해도 멋진 포인트 칼라가 될 것이다. 그러면서 한번 더 소품으로 옐로우 계열의 플라워 디스플레이를 같은 공간에서 한다면 분명 멋진 공간 연출을 기대할 수 있다.

포인트 디스플레이의 노하우 중 하나는 평면과 입체가 흐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림의 내용 중 자연의 느낌이 많이 느껴진다면 녹색 계열의 인조 식물을 감각적으로 연결시켜 같이 디스플레이 해보자. 그림에서의 느낌이 그림 밖으로 전달되어 살아 있는 생동감 마저 느껴질 것이다.

이와 같이 어떤 컨셉이 정해졌다면 소품과 가구와 페인팅 칼라는 같이 연결되어 선택되어야 한다는 것이 결론일 수 있다. 잘 꾸며진 공간은 엔도르핀이 넘쳐 인간에게 활력과 재충전의 힘을 불러 일으켜 준다. 아무렇게나 해놓고 사는 사람은 자칫하면 인생마저 그렇게 흘러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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