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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방 꾸미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5-10-13 00:00

취학 전이나 저학년 어린이의 방을 꾸밀 때, 꿈과 희망이 담뿍 담긴 이미지를 연출해야 성장해나가는 어린이들에게 정서적으로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 방의 어린이가 좋아하는 컬러나 동물, 만화 캐릭터 등 친밀감과 애착을 느끼는 것들을 전적으로 고려해서, 컨셉을 정하고 코디 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페인팅 컬러를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대부분의 여자아이들의 경우 핑크를 좋아하는데, 작은 조각의 컬러 칩을 보고 예쁜 색이라고 선택해서 페인팅을 한 경우 큰 면적의 그것과는 느낌이 너무 달라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부분이 전문성을 요구하는 부분인데,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는 작업을 먼저 할 수 있어야 올바른 선택에 성공하는 것이다.

핑크의 종류도 수 십 가지가 있는데,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이 나는 연한 핑크를 권하고 싶다. 액센트로 띠 벽지 소품 등으로, 조금은 강렬한 느낌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은 거슬리지 않지만, 백그라운드 컬러가 원색적으로 너무 강하게 느껴지면, 실증이 금방 나고, 불안감을 조성하여, 심리적으로 방안에 오래 있으려 하지 않는다. 핑크는 주로 흰색 계열로 매칭하는 것이 깨끗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연출 할 수 있다.

남자 아이들의 경우는 주로 블루 또는 그린 계열을 선호한다. 여기서 꼭 알아둬야 할 것 중 하나는 페인팅에서 찬 색 계열의 블루나 그린은 피해야 할 것이다. 블루, 그린 역시 옐로우가 가미된 온화한 느낌의 컬러가 있다. 일반 소비자의 눈으론 비슷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페인팅 시공 후 넓은 면적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블루와 차가운 블루의 차이는 매우 다르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겨울에 비가 많이 오고, 일조량도 많지 않은 밴쿠버 날씨에 비춰봐도, 어린이 방엔 온화한 쪽 컬러를 권하고 싶다. 가구나 소품도 취향이겠지만, 선은 깔끔하고 많은 장식이 없는, 단조롭지만 심플한 느낌이 아이들에게도 실증 나지 않아 좋다. 가구는 학년이 높아져도 쓸 수 있는 품목이 꽤 있으므로, 미래를 고려해 선택해야 할 것이다.

이것 저것 늘어놓아 너무 복잡하고 장식이 많은 방 꾸미기보다는,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인지,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인지,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인지, 개개인의 특성을 잘 고려해, 벽의 그림 하나까지도 아이들이 애착을 느낄 수 있는, 소품 선택을 해야 내 아이의 꿈을 키워나가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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