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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활용 인테리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5-08-11 00:00

지금까지는 집 꾸미는데 꼭 필요한 요소나 방법론적인 것으로 칼럼을 연재해 왔다. 이번 주부터는 필자가 현장에서 느낀 것과 고정관념을 깨뜨림으로써 결과론적인 경험으로 여러분들께 보다 나은 아름다운 공간과 효율성 있는 공간을 소개하려 한다. 인테리어는 공간 예술이며 매우 창의력 있는 아이디어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의 노력과 많은 에너지가 투입되어야 할 것이다.

개인 주택의 경우는 다음 호에 소개하고, 최근에 마감을 한 2베드룸 콘도의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하려 한다. 방 2개를 어떻게 하면 효율성 있게 사용할 수 있을까? 동선의 거리가 짧으므로 Dining area와 Nook area를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다. Dining area에서 가족들의 식사 내지는 손님 접대까지 해결할 수 있으므로, 대부분 Nook에서 사용되는 작은 테이블과 4인용 의자를 과감히 없애고, 그 공간을 주부를 위한 공간으로 꾸며 보았다.

Shade sofa를 하나 놓고 길게 누워 음악 감상도 하고, 책도 볼 수 있으며, 사이드 테이블 위에 작은 TV를 놓음으로 편히 쉴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탄생되었다. 또 하나의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Den 또는 Technician room으로 사용되는 공간이다. 이 댁의 경우에는 매우 작은 Technician room이 있었다. 대부분 다른 집들은 창고처럼 선반을 매달고, 지저분한 것을 보이지 않게 하거나 수납을 한 후 문을 닫아, 가려지게 하는 공간이지만, 집 주인은 호텔처럼 살기를 원하였으므로 모든 것이 드러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문을 떼고, 도어 프레임을 고급스럽게 몰딩 처리한 후, 앤티크한 책상을 넣고 컴퓨터를 올려놓고 튜터룸으로 사용했다. 이곳엔 다른 장식 필요 없이 커다란 트리 하나를 반대쪽에 디스플레이하고, 조명으로 트리(tree)에 그림자가 생기게 하여 편안함과 안락함을 추구했다. 두 번째 방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공간은 발코니 공간이다. View가 환상적인 그 댁에는 이곳을 살려야 함이 필수였다. 많은 장식 없이 내부가구와 전체적 칼라 컨셉의 흐름이 이어지는 아웃도어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바닥에도 부분 러그를 깔아서, 맨발로 있어도 편안한 공간이 되었다. 물론 바로 윗집에도 똑 같은 공간은 있었지만, 창고처럼 쓰이고 있었고, 신경 쓰지 않는 버려진 공간으로 활용하는 집도 있었다. 이 댁의 경우는 결과적으로 2베드룸에서 5베드룸 콘도로 활용되고 있으며, 고급스러운 페인팅 칼라 코디와 컨셉에 맞는 가구와 아름다운 소품 디스플레이로 호텔처럼 변하게 된 것이다.

사는 동안에도 행복함을 느끼고, 집을 팔 때 역시 차별화된 가격으로 집 주인을 만족시켜 줄 것임을 필자는 확신한다. 우리의 삶을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나와 내 가족이 주체가 되어 우리 가족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가 또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면, 보다 나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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