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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별 가구 배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5-06-02 00:00

서구형 주택에선 리빙룸과 패밀리룸이 구분되어 있어 외부 손님이 오셨을 때와 가족끼리의 공간별 가구 선택에 있어서도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리빙룸은 대부분 손님 접대나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니 만큼 TV는 패밀리룸 쪽에 배치하고, 소파도 천 대신 가죽 시트를 권하고 싶다. 약간은 단단하면서도 푹 꺼지지 않는 소파를 선택하고, 색감 역시 밝은 느낌보다는 짙은 색을 선호한다. 전체적인 칼라 톤도 차분하면서 온화한 느낌을 주도록 한다.

다이닝룸은 식탁(6인용~8인용)을 배치하는 공간으로서 소비자들 대부분이 장식장을 세트로 구입한다. 하지만, 그릇을 넣어서 진열하는 공간으로는 오히려 답답함을 줄 수 있으므로 그 위치에 콘솔로 꾸미는 것을 권하고 싶다. 콘솔은 비싸지 않은 가구이면서도 어떻게 꾸미는가에 따라 매우 감각적인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 있어 집 꾸미기에 필수적인 아이템이다. 넓게 보이고 싶으면 콘솔 위에 장식거울을 달고 테이블 위에는 촛대, 액자, 풀 장식 등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다.

패밀리룸의 소파는 천 시트 계열을 권하고 싶다. 물론 지퍼가 있어서 세탁이 가능한 것을 선택하고 기능적으로 TV도 보고, 누울 수도 있는 시트 면적이 넓은 딱딱하지 않은 편안한 용도의 소파세트를 구입하도록 하자.

베드룸의 경우, 침대 양 옆에 나이트 테이블을 놓고 분위기에 맞는 램프를 선택하여 세트로 배치한다. 침대 매트리스 커버는 방 분위기를 결정지어주는 중요 아이템이므로 칼라와 디자인을 신중히 고르도록 한다. 침대 위쪽으로는 차분한 그림이나 액자를 걸고, 쉴 수 있는 공간 표현을 시도한다. 화장대에 화장품을 늘어 놓을 경우, 산만함과 지저분함이 느껴지므로 화장대 밑에 서랍이나 안 보이는 곳으로 놓는다. 화장대를 꼭 배치해야 할 경우에도 화장대위에 화장품 대신 큰 항아리나 꽃병에 탐스러운 화려한 꽃을 디스플레이 하므로 여성스러움과 매력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본다. 과감히 화장대를 없애고 침대와 세트 느낌의 서랍장을 구입하여 더욱 넓은 공간과 기능성을 보유하는 것도 센스 있는 표현이다.

비싼 가구가 많다고 해서 집안의 품격이 높아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분위기에 맞는 적절한 가구 구입과 감각적인 가구배치로 멋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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