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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고급소파인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9-13 00:00

“100% 하드우드여야 한다”

◇ 올해 5월 몬트리올 국제가구디자인쇼(SIDIM)에서 오늘과 내일의 디자인상을 수상한 SEDO소파.

온타리오주 인테리어 협회에 따르면 고급 소파 프레임은 보통 물푸레나무(ash), 박달나무(birch), 단풍나무(maple), 떡갈나무(oak)중 한 가지만을 사용해 만들어진다. 이들 나무의 특징은 무겁다는 점이다. 반면에 저가형 소파는 가벼운 합판이나 소나무를 프레임으로 해서 만들어진다. 고급 가구와 보급형 가구는 같은 크기더라도 무게에 차이가 난다.
프레임의 차이는 수명차이를 만든다. 4종류의 고급 나무를 사용한 소파는 외장 관리만 잘 하면 한 세대(25년) 가량 사용할 수 있다.
올해 5월 몬트리올 국제가구디자인쇼(SIDIM)에서 오늘과 내일의 디자인상을 수상한 SEDO소파는 고급 소파의 전형이다. 프레임은 단풍나무로 짜여져 있으며 속재료로 오리 가슴 털과 CFC가 함유되지 않은 폴리우레탄 폼을 사용했다. 지지대는 크롬도금한 강철을 사용했다. 몬트리올 인테리어 디자이너 패트릭 메시에씨가 디자인한 이 제품은 빌트모어 가구를 통해 출시 중이다.

“이음매가 틀리다”

고급 소파는 스크류와 접착제로 이음매를 마감하거나 나무못(dowel pin)을 사용해 끼워 맞춘 방식(double-doweled) 또는 장부맞춤(mortise-and-tenon)을 사용한다. 반면에 저가형 가구는 이음매를 스테이플이나 네일을 사용해 고정한다. 합판에 스테이플이나 네일을 사용한 경우 가구 수명은 나무못을 사용한 것에 비해 짧다. 또한 시중에 발매중인 나무못이나 장부맞춤, 접착제를 사용하는 조립식 가구의 경우 합판 자체가 수명이 긴 편이 아니기 때문에 고급가구에 들지 못한다.
대부분 소파 마감 방식은 표면을 봐서는 알 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 이다. 밑바닥을 보거나 생산 방법에 대해 문의 해봐야 한다. 소파의 균형은 중간 다리부분에 있다. 이 부분을 손으로 잡고 흔들었을 때 쉽게 흔들리거나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날 경우 고급가구라 하기 어렵다.

“쿠션이 여러 겹으로 이뤄진다”

저가형 소파는 쿠션이 외겹이나 하나의 폼으로만 이뤄져 있다. 고가형 소파는 쿠션이 여러 겹(layers)으로 돼 있다. 고급 가구 쿠션은 고밀도 폴리우레탄 폼을 두터운 오리털층을 감싸고 있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100% 오리털만 사용한 경우 매우 비싸기 때문에 일부는 면으로 된 솜을 함께 집어넣은 가구도 있다. 보통 쿠션의 지퍼를 열어보면 외겹인지 여러 겹으로 만들어졌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캐나다의 쿠션 겉감 유행은 가죽보다는 천이 더 인기가 있다. 일단 가격면에서 천이 저렴하면서 천갈이를 통해 스타일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고급 소파에 사용되는 겉감은 가죽을 비롯해 트윌(twill)방식으로 튼튼하게 짜여진 면사를 사용하거나 매우 얇게 가죽을 펼쳐내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울트라 스웨이드(Ultra suede) 방식이 많이 사용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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