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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보내기 전에 먼저 정리하세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8-30 00:00

전문가들이 권하는 개학 전 아이 방 정리정돈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개학. 캐나다 정리전문가협회(POC)는 이 기간 동안 여름을 정리하고 가을을 준비하라고 권하고 있다. 부모들은 휴가 기분을 정리하고 자녀들은 학교 생활을 시작할 준비를 하면서 취침과 기상, 식사시간 등 생활리듬뿐만 아니라 공간과 물품 정리도 학교생활에 맞춰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

◆공부할 장소를 마련하라

새롭게 학교에 가는 아이들을 위한 공부공간을 정해주고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한 3세부터 9세 미만 자녀들의 가장 일반적인 공부 장소는 식탁이다. 아동 신체 크기에 맞춘 작은 책상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옆에서 보살펴야 할 엄마가 불편할 수 있다. 식탁을 공부용으로 활용할 때는 평소와 다른 식탁보나 종이를 깔아 식사시간과 공부시간을 아이가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권장되고 있다.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원탁이나 다른 탁자를 마루나 카펫 바닥과 구분되는 에어리어 러그(Area Rug)에 올려 공부 겸 놀이방 장소로 택해도 좋다.

보통 9세 이상부터는 자신의 방에 별도의 책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책상과 의자의 높이 맞춤이다. 의자에 앉아 허리받침대에 허리를 기대고 바닥에 발을 디뎠을 때 책상 작업대와 무릎 사이에 주먹 하나 정도 들어갈 수 있을 정도가 이상적이다. 책상 높이가 맞지 않을 경우 의자에 앉는 자세가 흐트러지게 된다.

조명은 식탁이나 원탁을 이용할 경우 작업대 위 높이 1m에서 표면에 고르게 빛을 전달하는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책상 조명의 경우도 작업대에서 1m 정도에 자연광을 내는 전구로 조명하는 것이 눈에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낮 시간대 햇빛을 조명으로 사용할 경우 오히려 눈이 더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할 것.

CFL전구를 사용할 경우 책상조명은 빛을 넓은 면적에 고르게 비춰주는 나선형(spiral)모양 전구가 일반적인 U형(U bend)이나 구형전구보다 권장된다.

◆집어넣을 물건과 꺼낼 물건들을 정하라

집안을 정리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개학 시작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캐나다 아이들이 가장 정리를 못하는 또는 안 하는 곳이 벽장이다. 심리적으로 여자 어린이는 옷장정리에, 남자 어린이는 장난감 정리에 더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 경향이 있어 여자 어린이가 남자 어린이보다 벽장 정리에 좀 더 신경 쓰지만 결국 세탁물을 쌓아두는 장소도 바뀌는 경우가 흔하다.
그대로 맡기고 아이이게 치우라고 하는 것보다는 먼저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물품을 정리해 상자에 넣고 벽장 밑에 이를 채워 넣는다. 그 다음 가을에 사용할 것들을 꺼내 배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3세 이상 어린이의 경우 매일 생기는 빨래를 넣어둘 바구니를 정하고 바구니 비우기를 책임지도록 하는 교육도 벽장을 깨끗이 쓰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교육방법이다.

또한 매일 입을 옷과 속옷을 자녀와 함께 벽장 안에 정리해두는 것도 권장된다. 간단한 일이지만 개학날 혼란을 피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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