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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로키에서-2 2019.08.12 (월)
이상목 / 캐나다 한국문협 부회장
로키를 평상삼아 하늘의 구름조각바람의 방향까지 더하고 빼 보다가나무를닮고 싶다는소망을 매어 두고 대문을 닫아걸면 바로 너른 정원이펼쳐진 이곳에서 혜곡 최 순우 선생을떠올린옛 것의 회자비워라 덜어내라 자꾸만 어긋나는 무거운 삶이거늘숲...
[기고] 반찬은 초록이다 2019.04.30 (화)
이상목 / 캐나다 한국문협 부회장
강변을 들쑤시던 햇살이 길을 내자번쩍 정신이 드는 편린들 솟구치며로키를 데불고 간다 장엄한 봄속으로 춘망이 간절하면 고통도 저리 큰 것요란한 産室만큼 서러운 떨림 안에즐거운 봄날의 투정 반찬은 초록이다 내 진즉 삼고의 아픔을 알았거늘소소리...
[기고] 모순도 모순 나름 2019.04.04 (목)
우림 이상목 / 캐나다 한국문협 부회장
번지수 잘못 찾은 편지가 반송되듯때아닌 엄동설한 절기도 모르는 듯꽃눈을 맞고 걸으니 눈사람이 되가는듯 치열한 삶의전쟁 추위도 추위 나름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도 사람 나름그들과 이웃해사는 모순도 모순 나름 설핏 기우는 달이 처연한...
[기고] 울음 타는 시상을 받아 들고 2018.10.16 (화)
이상목 / 캐나다 한국문협 부회장
초록 불길에 취한 추억을 꺼내 들고싱그럽던 몽마르뜨 거리를 반추한다가을로 도배한 숲 길 마로니에 아래서 발 밑에 구른 것은 시한 줄 낭만 한 줄무엇을 주어 들까 바람에게 물어보니시한 줄 시한 줄 하여 원고지를 주웠다 낙엽 진 나무 밑이 이리도...
[기고] 밤 바다가 그리운 날 2018.07.09 (월)
이상목 / 캐나다 한국문협 부회장
비 오는 밤바다의 체취가 그리운 날홀로 태평양까지 달려온 시간 내내원시림 곡적을 따라 소나기 따라온다 포구는 빗소리에 멀어져 나뒹굴고노처녀 변덕 같은 파도의 히스테리에바다도 섬도 그렇게 젖어 우는 *롱 비치 어느 곳 어디에서 한 접시 노을...
[기고] 축복의 오월 앞에서 2018.05.01 (화)
이상목 / 캐나다 한국문협
시절을 거스르는 낯 선 땅 묻혀 살며축복의 오월 앞에 엎드린 그댈 본다롭슨 봉* 하늘을 찌른 오만함이 몇 자인가 햇살이 부쳐내는 화전이 그러하고바람이 쌓아 올린 공덕이 그러하듯이곳에 널린 야생 초 입술마저 고운 날 본분을 잊었는지...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시
알파를 찾아 나선 외진 가을 숲길에 가랑비 먹을 갈아 파문을 일으킨다 겸손한 용재 오닐의 비올라는 흐느끼고   프레져 강을 메운 열기를 어쩔 거나 거센 너울을 차고 솟구쳐 오르는 힘 돋아난 비늘 한쪽이 파도소리 내고 있다   갈기를 마주하며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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