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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없는 유학생 뒷통수 치는 렌트 사기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8-20 16:05

신학기 학교 돌아가는 학생들 주택 임대시 주의해야
신학기를 앞두고 밴쿠버에서 대학에 다니는 A씨는 최근 집을 넘겨주고 받는 테이크오버를 한다는 광고를 보고 연락을 취했다. 집을 본 후 마음에 든 A씨는 광고를 올린 남성에게 보증금을 건넸다. 하지만 A씨는 그 집에 입주할 수 없었다. A씨 외에도 5~6명이 집을 넘겨받기로 하고 보증금을 건넸던 것. 광고를 올린 남성은 A씨 등으로부터 받은 보증금을 들고 달아났다.

어학 연수를 위해 밴쿠버에 온 B씨는 1년간 지낼 집을 구하기 위해 현지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했다. 주택 임대 광고를 보고 연락을 취한 B씨는 약속을 잡고 집을 방문했다. 집이 마음에 든 B씨는 "보증금을 내야 집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보증금을 건넸다. 하지만 B씨에게 돈을 받은 남성은 이후 잠적했다. 이 남성은 집주인이 아니라 집을 임대해서 살던 사람이었다.


<▲밴쿠버 다운타운의 고층 아파트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는 신학기가 다가오면서 주택 임대 사기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낮은 임대료를 제시하며 유혹하는 경우 피해를 당하기 쉬워 한인 유학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 고발기관 거래개선협회(BBB)는 20일 "신학기를 맞아 학교로 돌아오는 학생들이 집을 구할 때 주택 임대 사기를 당할 수 있다"며 주택 임대시 주의할 점을 발표했다.

BBB가 제안하는 주의사항은 ▲먼저 주택을 보고 사람을 만날 것 ▲이웃들에게 주택에 대해 물어볼 것 ▲구글 스트리트뷰를 이용해 주소와 사진을 확인할 것 ▲가급적 현금 거래는 피하고 불가피하게 현금 거래할 경우 반드시 영수증을 받을 것 등이다.

또 과하게 주택을 임대하려는 이들을 주의하고, 절대 송금하지 말며, 해외에서 광고를 보고 연락할 경우 조심해야 한다.

특히 주택 임대시 SIN(사회보장번호)와 은행계좌, 신용카드번호는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집주인이 이를 요구한다면 의심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BBB는 수많은 유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나 키지지(Kijiji)보다는 더 신뢰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할 것을 주문했다.

BBB 관계자는 "사기꾼들은 진짜 부동산 중개업자나 집주인인 것처럼 속여 현혹하거나 주택을 보여주지 않고 현금을 먼저 받은 뒤 가로채기도 한다"며 "다양한 수법으로 학생들의 돈을 가로채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방경찰(RCMP) 관계자는 "자신이 소유하지 않은 주택을 마치 자신의 소유인 것처럼 속여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보증금을 받아 가로채는 사기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현지 실정을 자세히 모르는 유학생들이 속기 쉬워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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