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방네] 메트로 밴쿠버의 가운데, 버나비-노스
메트로 밴쿠버 지도를 봤을 때 버나비 노스 지역은 한 가운데 지점에 있다. 그 중에서도 남북으로 놓인 윌링돈(Willingdon Ave)과 길모어(Gilmore Ave) 두 에비뉴와 밴쿠버시와 경계도로인 바운더리 로드(Boundary Rd.)는 동서로 흐르는 헤이스팅스가(Hastings St. 7A), 로히드 하이웨이(Lougheed Hwy, 7번)와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1번)를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바운더리부터 길모어 사이 지역 거주자는 다른 지역 거주자에 비해 메트로밴쿠버내 동서남북 어디를 가든 그다지 멀게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새 집 찾으면 윌링돈과 에드몬즈역 근처 윌링돈과 로히드가 만나는 지역은 이전 상업지역이었다가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주상복합 분위기로 전환된 곳이다. 스카이트레인 역을 중심으로 각종 편의시설이 있어 이전보다 활기가 있다. 특히 브렌우드 타운센터(Brentwood Town centre) 인근 브랜우드 파크에는 저렴한 새로 지은 1베드룸형 아파트가 많이 있어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SFU)에 재학 중인 학생이나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편이다. 다만 젊은 주거지에는 그들이 내는 자유분방한 소음도 적지 않으니 숙고해볼 부분이다. 지어진 지 10년 미만 새로운 아파트와 편리한 교통편을 찾는다면 에드몬즈역 인근이나 하이게이트 지역도 있다. 에드몬즈 역 인근 거주지는 잘 기획된 프로젝트로 유명하다. 단 에드몬즈(Edmonds)역 인근에서는 가끔 심야 시간대 강도사건 무대가 된 기록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우범지대로 분류하기에는 스카이트레인 4대 문제지역- 밴쿠버 시내 브로드웨이와 메인, 써리 센트럴, 뉴 웨스트민스터 역보다 범죄율이 낮다지만, 민원 재기에 따라 올해 9월에는 범죄대책 공청회도 벌어졌던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옛 집과 새 집이 섞인 북쪽 지역 버나비 노스의 단독주택 분위기는 밴쿠버와 많이 닮았다. 과거 밴쿠버의 교외도시로 개발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일부는 지난 부동산 붐을 맞이해 수리 후 고가에 매각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올드 타이머(Old timer)’라고 부르는 오래된 단독주택이 많다. 올드 타이머는 가격이 같은 지역에 지은 지 10년 미만 주택에 비해 가격이 최대 2/3정도로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수리비를 쓸 요량으로 꼼꼼히 고칠 부분을 점검하고 구매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고급 단독 주택을 찾는다면 캐피탈 힐(Capital Hill) 하버뷰파크(Harbour View Park)일대와 밴쿠버 하이츠(Vancouver Heights)에 새컨내로우즈파크(Second Narrows Park)와 버나비 하이츠 파크(Burnaby Heights Park) 사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들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새로 개발된 주거지는 좀 더 남쪽으로 내려와 윌링돈 하이츠(Willingdon Heights) 일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윌링돈 하이츠는 일부 상가와 고층 콘도와 타운하우스 단지가 단독주택을 둘러싼 형태로 구성돼 있다. 새로운 개발은 없는 상태버나비 노스의 지도는 한 동안 새로 바뀔 가능성이 크지 않다. 주거용 또는 상업용 개발이 대부분 마감됐기 때문이다. 공적 사업으로는 BCIT 캠퍼스 확장과 트랜스링크 소유 대형차량 정비창을 2010년에 메이플리지로 이전하는 사업이 남아있으나 거주환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만한 사업은 아니다. 주민이나 시청 차원에서도 개발을 무턱대고 선호하는 지역은 아니다. BC주정부가 시청에 일부 기금 제공을 약속하며 추진한 윌링돈 유치장(3405 Willingdon Ave.) 건립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반대로 사실상 취소된 상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버나비-노스는?인구: 5만675명 (2006년 기준)평균렌트비: 994달러 (2008년 평균)주택보유비: 1239달러 (2008년 평균)주택 소유율: 68% (2006년 기준)가시적 소수자 비율: 51% 평균소득: 납세 후 5만8358달러 (2005년 가구당)
밴쿠버 조선
2009-12-11 00:00:00
-
[동네방네]“알짜” 주거지 버나비-로히드
1892년 설립된 버나비시는 처음에는 번화한 밴쿠버와 뉴웨스트민스터를 연결하는 농촌 지역으로 시작했다. 현재의 써리 남쪽에 있는 지역 농장 역할을 과거에는 버나비가 했다. 이런 농촌의 흔적은 마린드라이브 일대에 일부 남아있다. 현재 버나비는 BCIT인근을 중심으로 첨단회사의 생산시설 밀집지역이자, 메트로 타운을 중심으로 한 쇼핑 중심지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버나비 시내에서도 버나비-로히드 지역은 단독주택과 중산층이 많이 사는 알짜 주거지다. 이 지역에는 한국인 인구도 적지 않아 약 3000명 이상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새로 개발된 버나비 마운틴 지역에 한국인이 다수 이주해 살고 있다. 새로운 거주단지 버나비 마운틴 SFU 캠퍼스가 거의 독차지 하다시피 했던 해발 370미터 버나비 마운틴 지역에 주거지 개발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2003년부터. ‘유니버시티(UniverCity)’ 개발을 필두로 새로운 주거지들이 버나비 마운틴에 세워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개발된 주택이 대부분 2005년부터 분양돼 메트로 밴쿠버에서 10년 미만 집 또는 새로 개발된 커뮤니티를 찾는다면 버나비 마운틴 일대는 대표적이다. 여기에 올 여름 디스커버리 플레이스 연구단지(Discovery Place Research Park)가 완공된 후 산학 및 주거지 개발은 일단락되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 인근지역 주요 개발 사업으로는 스포츠센터 겸 의료센터(BMSM)를 SFU에 더한다는 계획이 남아있다. 올해 2월에는 버나비 마운틴에 30인승 곤돌라를 2014년까지 설치하자는 제안이 SFU 커뮤니티 트러스트에서 나오기도 했다. 관련 사업은 현재 검토대상으로 분류돼 있다. 그러나 곤돌라 설치는 BC주정부와 매트로 밴쿠버 교통망을 총괄하는 트랜스링크의 예산지원 승인이 나야 추진할 수 있는 사업으로 현재는 거의 거론되지 않고 있다. 오래된 거주지 버나비 레이크 70년대 오염에서 회복하면서 철새 도래지가 된 버나비 레이크는 빙하가 만들어낸 자연호수다. 3.11평방 킬로미터 호수 주변은 보호지역으로 묶여 있어 개발이 불가한 곳이다. 버나비 시청은 2010년 3월까지 준설공사를 완료하고 2010년 말에 조정경기장을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주거환경 면에서 버나비 레이크는 인근 주민들의 조망에 큰 덕은 되지 않는다. 호수는 주변을 둘러싼 숲에 가려져 있어 근처에서도 호수의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단 호수 주변에 맑은 공기를 공급하는 기능은 있다. 호수를 중심으로 북쪽에는 60년대에 집중적으로 형성된 단독주택 촌이 있다. 60년대 형성되기는 했지만, 단순히 오래된 주택이 많은 곳은 아니다. 80~90년대 개수를 거친 주택이 상당 수고 최근에 새로 지은 150만~200만달러대 단독주택이 섞여 있다. 호수 남동쪽 캐리부 힐은 북쪽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최근에 개발된 단독 주택가와 일부 타운 하우스가 있다. 이들 지역은 단독주택 거주를 원한다면 고려 해볼 만한 장소다. 교통편의는 호수 북쪽과 동남쪽 입지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다. 북쪽 지역은 7번 고속도로를 따라 서쪽메트로타운이나 동쪽 버퀴틀람(코퀴틀람 경계) 지역 또는 SFU로 이동하기 수월하다. 호수 동남쪽은 캐리부힐 로드를 통해 1번 고속도로를 따라 밴쿠버 방면으로 가거나 코퀴틀람-말라드빌 지역으로 접근이 수월하다. 길의 거리 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출퇴근 러시아워를 고려하면 호수 북쪽이냐 남쪽이냐의 차이에 따라 승용차로 이동할 때 적지 않은 시간차가 발생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버나비-로히드는?인구: 4만8640명 (2006년 기준)평균렌트비: 1082달러 (2008년 평균)주택보유비: 1294달러 (2008년 평균)주택 소유율: 64% (2006년 기준)가시적 소수자 비율: 50% 평균소득: 납세 후 5만7961달러 (2005년 가구당)
밴쿠버 조선
2009-12-04 00:00:00
-
메트로 밴쿠버 주택 착공물량 절반 수준
올해 10월 밴쿠버 지역 새 주택 착공물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이라고 캐나다주택금융공사(CMHC)가 30일 보고서를 발표했다. 10월 메트로 밴쿠버 주택 착공물량은 892세대로 지난해 10월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착공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써리(383세대)와 코퀴틀람(139세대)이다. 10월 착공물량 중 절반 이상인 494세대가 다세대 주택으로 절반가량은 타운하우스다. 공사기간이 고층 프로젝트보다 짧은 타운하우스 건설이 늘어나는 원인을 CMHC는 재판매 시장에서 타운하우스가 인기 있기 때문으로 꼽았다. 타운 하우스 외에도 상대적으로 적은 개발비용이 들어가는 목조 저층 아파트 건설도 전보다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전에 지어진 새 고층 아파트가 잘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 CMHC는 “새 주택 판매율이 올해 10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줄었다”며 “완공 후 팔리지 않는 집 비율이 지난해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완공비율도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완공 후에도 분양이 완료되지 않은 아파트는 566세대로 지난해 393세대보다 43% 늘어났다. CMHC는 “팔리지 않은 아파트 재고가 지난해보다 늘어남에 따라 (재고물량이) 중간 수준에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 사이 지난해보다 아파트 신축이 줄면서 가까운 미래에는 새 집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착공물량 감소는 캐나다 전국 평균과는 반대되는 움직임이다. 캐나다 전국적으로 연간 착공물량은 9월 14만9300 세대에서 10월 15만7300세대로 늘었다. 새 아파트 거래는 침체를 보였지만 기존 아파트 거래는 양상이 다르다. 10월 거래된 아파트는 총 1607세대로 단독주택(1493세대)이나 타운하우스(611세대) 보다 양도 많은 편이다. 매물 대비 판매 비율이 31%로 7월 37%보다는 떨어졌지만, 평균 거래가는 42만9777달러로 올해 상반기 보였던 평균 36~39만 달러선 거래가는 넘어섰다. 한편 단독주택 평균 거래가는 10월 91만3938달러, 타운하우스 평균 거래가는 52만3541달러로 지난해보다 올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9-12-01 00:00:00
-
-
“주택이 잘 팔리기는 했는데…”
주택이 잘 팔리기 시작하면서 주택 보유 비용부담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랜드코 데이터사는 BC주에서 3분기 주택판매가 2분기보다 36% 증가해 3만7515건을 기록한 가운데 거래매물 총액은 165억달러로 46% 증가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해당사 루디 니엘슨(Nielsen) 사장은 “주기적인 회복 초기단계”로 상황을 진단했다. 니엘슨 사장은 “2008년은 시장이 마치 낙마(落馬)한 것처럼 보냈고, 2009년 다시 승마해 바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며 “지난 30년간 불경기 자료를 추려보면 겨울철에 평탄한 시기를 보낸 후 2010년 2분기에 단계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로열은행(RBC)은 25일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국내 주택소유비용이 2008년 봄철 이래 올해 3분기 다시 상승을 보였다”며 “주택 보유비용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1년 전에 비해 여전히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RBC는 가구당 세전 평균소득에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등 주택보유에 들어가는 비용 비율을 계산한 지수로 소유비용을 비교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캐나다에서 단독 단층주택을 보유하려면 평균소득의 40.2%가 들어 1% 비용이 증가했다. 타운하우스는 0.7% 오른 소득의 32.3%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도도 0.5% 올라 소득의 27.6%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층 단독주택 보유비용은 1.2% 올라 소득의 45.8%가 들어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RBC는 지난 겨울부터 수요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 이제는 공급을 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RBC는 또한 모기지 이자율이 최저점을 지났기 때문에 주택 보유비용이 내려갈 가능성은 근래에는 없을 것으로 보았다. BC주 주택보유비용도 지난 5분기간 계속 하락했다가 3분기 만에 올랐다. BC주 보유비용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평균 이상에 계속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밴쿠버 단층단독주택 보유비용은 평균소득의 68.8%가 들어가 캐나다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토론토(48.6%)나 오타와(39.2%), 몬트리올(37.5%), 캘거리(36.7%) 등 다른 도시와 비교해봐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RBC는 주택 시장에 장애요소는 남아있다며 활황해석은 경계했다. 일자리 상황이 좋지 않아 많은 캐나다인이 모기지 상환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RBC는 “내년도에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이 이뤄질 때까지 장애는 계속 남을 것”으로 보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9-11-27 00:00:00
-
[동네방네]5년내 교통망 정비완료, 코퀴틀람-말라드빌
코퀴틀람 말라드빌(Maillardville)은 코퀴틀람 시내에서도 가장 오래된 곳이다. 이곳은 크게 3곳으로 나눠 볼 수 있다. 버나비와 노스로드(North Rd.)를 경계로 하는 버퀴틀람(Burquitlam)이 한 곳. 버퀴틀람에서 동남쪽으로 로히드하이웨이를 따라가면 불어계가 다수 거주하는 말라드빌이 한 곳이다. 또 동북쪽으로는 먼디 파크부터 코퀴틀람 센터로 연결되는 로히드 하이웨이까지 언덕 위에 단독주택 거주지역, 하버빌리지(Harbour Village)가 있다. 한인상권의 요충지 노스로드버퀴틀람, 특히 노스로드 일대는 한인 상권이 자리한 곳으로 메트로 밴쿠버 동북 교통의 요충지이다. 노스로드는 버나비-뉴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을 연결해 출퇴근 시간대 차량 소통량이 많다. 단 2010년 말에 시작돼 2014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는 에버그린 라인 건설을 앞두고 한인 상권은 대책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밴쿠버 지하철 4호선 격인 에버그린 라인은 로히드타운센터 역에서 나와 노스로드를 따라 북쪽으로 고가도로형태로 뻗어나가, 현재 버퀴틀람 플라자(Burquitlam Plaza)가 있는 클락로드로 이어질 전망으로 상당 부분 한인상가 지역과 겹친다. 일각에서는 캐나다라인 건설 당시 지역상권이 거의 와해했던 밴쿠버 캠비가(Cambie St.)처럼 노스로드가 변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오히려 고가로가 건설된 리치몬드 구간처럼 비교적 단기간 불편으로 끝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공사기간 지역 상권과 거주자의 차량소통이 공사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은 분명하다. 불어계의 거주 중심지 말라드빌말라드빌은 1889년 이곳에 세워진 프레이저 제재소의 후손들이 다수 거주하는 곳이다. 제재소에 일하기 위해 퀘벡주에 살던 불어계 110가구가 1909년에 이주해 온 것을 토대로, 이제는 명실공히 불어계 지역이 됐다. 문제는 과거 코퀴틀람 시청이 프랑스풍 개발을 추진했으나, 충분한 재원이 투자되지 않아 일부 흉내 내는 데만 그쳤다. 현재 독신이나 아이 없는 부부가 많이 사는 저층 아파트가 들어선 말라드빌 로히드하이웨이 인근 일대에 주상복합형으로 과거 재개발을 꿈꾸기도 했으나 결국은 이뤄지지 않은 채 오늘을 맞이하고 있다. 이곳의 거주환경은 현재 진행 중인 새 포트맨(PortMann)브리지 신설과 1번 고속도로 구간정비사업을 통해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관련 프로젝트는 2013년에 끝날 예정이나 단 골든이어스 브리지처럼 새 포트맨 브리지도 통과료(toll)를 부과할 예정이다. 통과료는 약 3달러가 될 전망이다. 단독주택 많은 하버빌리지하버빌리지 일대에서 코퀴틀람센터나 포트무디까지는 내리막길이다. 이곳의 특징은 거의 단독주택으로만 구성돼 있다는 점, 1970년대 지어진 오래된 주택과 90년대와 2000년대 새로 지은 주택이 다수 뒤섞여 있다는 점이다. 주종은 웨스트우드 플라토의 선배 격으로 1990년대 초반에 지어진 단독주택들이다. 노스로드와 말라드빌이 교통정비사업으로 많은 영향을 받는 것과 달리 이 지역은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을 전망이다. 말라드빌과 다르게 6~14세 아이를 키우는 가족이 많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편이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코퀴틀람-말라드빌은?인구: 5만1000명 (2006년 기준)평균렌트비: 987달러, (2008년 평균)주택보유비: 1323달러 (2008년 평균)주택 소유율: 73% (2006년 기준)가시적 소수자 비율: 29% 한국계 거주자: 약 2000명 (2006년 기준)평균소득 8만6100달러 (2005년 가구당)
밴쿠버 조선
2009-11-20 00:00:00
-
“내년 부동산, 2007년 언저리까진 갈 것”
캐나다부동산협회(CREA)가 7월부터 10월 사이 판매 수치 관찰결과를 토대로 올해와 내년도 부동산시장 전망을 활황기대로 바꿔 발표했다. CREA는 16일 정정발표를 통해 “올해 주택 거래물량이 46만 세대로 지난해보다 6.6% 늘어날 것”이며 올해 8월 “2008년과 거래물량이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을 교체했다. CREA는 “2009년 거래물량은 2004년 수준과 같다”며 “그러나 2005~2007년 수준보다는 못 미친다”고 부연했다. 협회는 “BC주와 온타리오주 부동산 거래량은 최근 기록적인 수준의 거래에 힘입어 이전 예상보다 더 많이 늘어난 거래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협회는 앨버타, 새스캐처원, 퀘벡, PEI주도 지난해보다 거래량이 늘어난 시장 목록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았다. 반면에 마니토바주와 노바스코샤는 거래량 감소를, 뉴브런스윅주와 뉴펀들랜드주는 거래량 변화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0년 1분기에는 거래량이 줄어들지만 2009년 1분기에 가파른 추락이 재생되지는 않을 것으로 협회는 보았다. 적어도 2010년 1분기는 2009년 1분기보다 거래량 수치가 나을 것으로 협회는 본다. 협회는 일부 경제분석가들이 지적하는 더블딥 가능성 없이 계절적 조정만 있다고 예측했다. 결과적으로 2010년에는 49만2300세대가 거래돼 2005년과 2006년 시장 상황을 넘어서 2007년의 정점에 약간 못 미치는 언저리까지 부동산 시장이 뜰 것으로 예고했다. 또 마니토바주와 퀘벡주는 2010년에 새로운 연간 거래량 신기록을 수립한다고 점 찍었다. 매물부족 가능성 전망도 접었다. 2008년 3분기 이후 줄어들던 매물이 2009년 3분기부터 부동산 가격 상승세와 맞물려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 상승률도 높은 폭으로 교체했다.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2009년 주택 가격은 평균 4.2% 올라 평균가 31만79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앞서 1.5%오른다고 예측했던 것과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이는 전망이다. 2009년 가격상승 전망은 전년보다 3%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 앨버타주를 제외하고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BC주는 올해 1.5%올라 가장 낮은 폭의 상승이 예상됐다. 평균 집값은 내년에는 4.7%가 오를 전망이다. 특히 1분기에도 2009년 1분기와 같은 거래량 추락이 없어서 가격상승 추력이 계속 작동할 것으로 협회는 보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캐나다부동산협회 BC주 시장전망 2009년 2010년거래량 46만 세대(6.6%) 49만 세대(7%)평균가 $46만1600(1.5%) $47만8900 (3.7%)
밴쿠버 조선
2009-11-20 00:00:00
-
[동네방네]메트로 밴쿠버의 동쪽 끝, 포트 코퀴틀람
포트 코퀴틀람 또는 ‘포코’는 메트로 밴쿠버의 동쪽 끝에 있다. 3면이 강으로 코퀴틀람과 경계 역할을 하는 코퀴틀람 리버는 규모가 내(川) 정도로 가늘다. 북쪽 써리시와 경계역할을 하는 프레이저 리버는 강(江)답게 줄기가 굵다. 프레이저 리버는 포코에서 북동과 남동으로 갈라지는데 남동쪽은 그 이름을 그대로 가져가지만, 북동으로 흐르는 강은 피트 리버로 불리고 포코와 피트 미도우 사이 경계 역할을 한다. 주요도로는 ▲동서를 대각선으로 달리는 로히드하이웨이(Lougheed Hwy) ▲메리 힐 로드(Mary Hill Rd)와 샤네시가(Shaugnessy St)로 두 이름을 번갈아 쓰는 남북로다. ▲메리 힐 바이패스(Mary Hill Bypass)도 코퀴틀람에서 피트 미도우로 빨리 넘어가려는 차량 행렬로 출퇴근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 부도심으로 급격하게 변화한 곳포코의 특징 중 하나는 급격한 변화다. 90년대 초반에 존재했던 농장, 그 이전에 존재했던 항구는 이제 옛 얘기가 됐다. 주로 저층 아파트가 다수 들어서면서 지난 10년 사이 20~44세 사이 청장년층 비율(36%)이 인구의 가장 다수 그룹인 젊은 지역으로 변모했다. 단 포코의 젊은 층은 이웃 코퀴틀람에 비해서 자녀가 많지 않은 편이다. 기혼 가정 비율은 54%, 평균 자녀 수는 1.2명이다. 단 지역 내 가톨릭 재단 사립 초등학교(Our Lady of the Assumption)와 고등학교(Archibishop Carney), 기독교계 사립학교(BC Christian Arcademy)는 아이 둔 부모들이 한 번쯤 관심을 두는 부분이다 포코 인구는 5만2240명, 이 가운데 최근 들어 포코에는 노인 인구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8%로 BC주 평균 14%보다 낮지만 ▲단독 주택 많은 곳 ▲걷기 좋은 도심 ▲편리한 쇼핑환경 ▲사건 없는 안정적인 환경을 찾아 노인 인구의 전입이 늘고 있다. 도로망 정비가 활발한 곳약 30평방 킬로미터에 약간 못 미치는 포코의 거주공간 지도가 크게 변화할 가능성은 당분간 크지 않다. 2008년에 부동산 재개발 붐에 따라 저층 콘도 주택이 일부 들어선 상태로 추가 주택 개발 계획은 대부분 연기된 상태다. 가장 최근 개발은 로히드 하이웨이 북쪽에 있는 캐노스티 골프 클럽(Carnoustie Golf Club) 남쪽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현재 샤네시가, 라이온스 파크 인근에 거주용 타워 건설 계획은 보류된 상태로 남아있다. 만약 확장 사업이 시작된다면 상업 개발은 현재 코스코(Costco)가 위치한 니콜라 에비뉴(Nicola Ave.) 동쪽, 도미니언 에비뉴(Dominion Ave.) 남쪽 구역이 될 전망이다. 대신 도로망 변화는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피트 리버 브리지(Pitt River Bridge)완공으로 동서 소통이 전보다 개선된 가운데, 2010년 초에 코스트메리디언 고가도로(Coast Meridian Overpass) 고가도로가 완공되면 7번 고속도로로 잘려 있던 동쪽 포코의 허리가 남북으로 연결된다. 코스트메리디언 고가도로는 남쪽으로 포코 브로드웨이(Broadway)와 연결된다. 확장 및 정비 작업이 진행 중인 브로드웨이에는 창고 다수가 있어 입주 업체들 사이에서는 완공 후 교통편의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9-11-13 00:00:00
-
-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이 근 2배까지 뛴 10월”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4일 강한 수요가 메트로 밴쿠버 주택 가격을 지난해보다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고 10월 부동산 동향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협회는 지난 12개월간 주택가격지수(HPI)가 6.8% 상승해 메트로 밴쿠버 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올해 10월 55만3702달러로 2008년 10월 51만7668달러보다 올랐다. 스콧 러셀(Russell) REBGV회장은 “주택가격이 2009년에 오르기는 했지만, 정점에 도달했던 2008년 초반 수준을 넘보지는 못했다”며 “계절 경기와 별도로 몇 개월간 높은 판매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올해 주택 가격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10월 메트로 밴쿠버 주택 거래량은 총 3704세대로 9월 3559세대보다 4.1% 늘었다. 2008년 10월에 1364세대가 거래된 것에 비하면 무려 171.6%나 증가한 것이다. 또 2년 전 부동산 가격이 정점에 이르렀던 시점에 3028세대가 거래됐던 것에 비해서도 거래량이 늘었다. 러셀 회장은 “높은 소비자신감과 낮은 담보대출(모기지) 이자율이 오늘날 주택시장에서 볼 수 있는 움직임을 몰고 있다”고 덧붙였다. 1년 사이 매월 단위로 나오는 매물 건수가 약간 늘었다. 단독주택과 타운 하우스, 아파트 매물이 총 4977세대로 지난해보다 2.3% 늘었다. 단 월별로 보면 9월 MLS기준 신규매물 5764세대에 비하면 13.4% 준 숫자다. 새 매물에 기존 매물까지 합한 MLS기준 전체 매물은 1만2084세대로 9월보다 4.1%, 지난해보다 37% 감소해 가파른 매물소진을 보여주고 있다. 주택 종류와 상관없이 메트로 밴쿠버 내 주택 거래가 늘었다. 단독주택은 1년 전보다 201.6% 늘어난 1487세대, 아파트는 148.4% 늘어난 1607세대, 타운하우스는 172.3% 늘어난 610세대를 기록했다. 단독주택 평균거래가는 74만9808달러로 1년 전보다 7.7%, 아파트는 38만975달러로 6.3%, 타운하우스는 46만8798달러로 4.6% 각각 올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9-11-10 00:00:00
-
[동네방네] 코퀴틀람-버크마운틴
코퀴틀람 버크마운틴 지역은 제2의 웨스트우드 플레토로 불리며 대대적인 개발이 된 곳이기는 하지만 아직 그린벨트에 묶여 있는 지역이 훨씬 더 많은 곳이다. 지리상으로는 버크마운틴 지역은 동쪽으로 피트리버와 피트 레이크를 경계로 피트 미도우와 메이플리지를 만나는 메트로 밴쿠버의 동쪽 끝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또 북서쪽으로는 웨스트 밴쿠버와 노스 밴쿠버와 맞닿아 있지만, 북서쪽으로는 길이 나있지 않아 시간 거리상으로는 상당히 먼 곳이다. 남서쪽으로는 포트 무디, 남쪽에는 포트 코퀴틀람과 이웃하고 있다. 버크마운틴 지역을 들여다보면 남쪽 약 15%만 주거지역이고 북쪽 85%는 산악-산림 지역이다.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코퀴틀람 레이크는 메트로 밴쿠버의 인구의 약 25%에 물을 공급하는 주요 수원(水源)이다. 아이들 키우며 사는 곳 2006년 5월 인구조사에서 이곳 거주 인구는 4만6570명으로 조사됐다. 18세 이하 거주자는 9330명, 노인(65세 이상) 거주자는 4530명으로 자녀를 키우는 가족들이 사는 전형적인 베드 타운이다. 기혼가정 비율이 천체 56%로 1.3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 미성년자 중 지역 내 가장 인구가 많은 나이대는 6~14세다. 주민 3대 직업은 사무원(10%), 서비스업 종사자(7%), 소매업 종사자(6%)다. 기획에 따라 개발된 곳산자락에 건설된 거주 지역을 보면 곧은 길이 별로 없어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주거지와 편의시설 배치가 일정한 계획에 따라 놓인 계획도시다. 지역을 벗어날 필요 없이 대부분의 쇼핑이나 문화, 여가생활이 가능하다. 남쪽에는 주로 상가와 약간의 사무실, 문화 편의시설이, 북쪽에는 주거지역이 있다. 일정 인구비례에 따라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거주지역에 끼워져 있다. 지역 중심도로는 지역의 남쪽 경계가 되는 로히드 하이웨이(Lougheed Hwy)와 상점가와 거주지를 관통하는 ▲존슨가(Johnson St.) ▲파인트리웨이(Pinetree Way) ▲웨스트우드가(Westwood St.)가 있다. 자녀를 키우는 집이 많은 만큼 지역내 주택의 평균 침실 수가 3개로 BC주 평균(2.7개)보다 많다. 근 42%는 단독주택, 25%는 5층 이하 아파트지만, 최근 개발된 주택들은 코퀴틀람 센터 뒤편에 자리잡은 고층 아파트다. 일부 아파트는 현재도 개발 중. 2008년 부동산 경기 추락으로 한 때 공사가 중단됐던 프로젝트들이 최근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현재 지역 임대료 시세는 평균 1138달러. 가구당 주택 보유비용(관리비+담보대출비용)은 평균 1545달러다. 임대와 소유 비율은 2대 8로 자기 집을 가진 주민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한국사람 ‘참’ 많은 곳버크마운틴 인구의 절반은 백인이 아닌 사람들이다. 2006년 인구조사에서 가장 다수를 차지하는 소수민족은 1만명 남짓한 중국계, 이어 3000명 가량의 한국인이다. 인도인, 필리핀인, 이란인도 적지 않게 산다. 지역 주민의 평균소득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BC주 가구당 평균 소득인 6만 달러대를 넘는 가정이 전체 45%에 달한다. 저소득층이 거의 없고 10만달러 이상 소득가구가 전체 가구의 25%를 넘는다. 2005년 BC주 가구당 평균소득(세전)은 6만7675달러이나, 버크마운틴 지역 가구당 평균 소득은 7만2391달러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9-11-06 00:00:00
-
“올림픽, 부동산 거래에는 도움 안돼”
캐나다주택금융공사(CMHC)는 2일 밴쿠버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0년까지 밴쿠버 주택판매 시장은 기운찬 국면을 보일 전망”이라며 “판매증가와 매물감소가 섞여 2010년에는 평균적인 주택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내년 초반에 올림픽 기간에는 이사 가려는 사람이 적어 주택 매매되는 주거용 부동산 숫자가 평균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올림픽 기간 부동산 거래 감소는 올림픽이 개최될 때마다 세계 어느 도시든지 발생하는 고질적인 현상이다. 원인은 올림픽 기간에 이사 비용과 주택보유 비용이 많이 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에도 기름값과 일부 생필품 가격이 올라 주민들을 괴롭혔다. CMHC보고서는 이런 올림픽 물가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고 “올림픽 경기 중 교통로의 변화는 이동성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거래가 평소보다 줄 것이라고 보았다. CMHC는 올림픽 후 기존 주택 매물이 지난 5년간 평균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다시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CMHC는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매물이 늘고, 또 구매자도 늘어나면서 2010년 하반기에는 구매 희망자와 매물이 이전보다 좀 더 균형을 잡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0년 주택가격은 현재보다 2~4%가량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같은 예측의 배경에는 밴쿠버에는 연간 3만5000명이 이주해와, 약 1만6000세대의 주택수요가 발생한다는 점과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25%대로 내년 중반까지 유지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이자율이 주택 구입에 좋은 조건이 유지된다는 점이 있다. CMHC는 2009년 모기지 이자율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2010년에는 느린 속도로 오를 가능성을 두고 예상 모기지 이자율을 1년 차에 3.5~4.25%, 3년 또는 5년차에 4.5~6%로 잡았다. CMHC는 메트로 밴쿠버 주택건축은 앞으로 15개월간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할 전망이나 최근 몇 년간 기록적인 건축 증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CMHC는 일단 기존 주택 판매가 어느 정도 상승세를 그려 수요가 확인돼야 건축업자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9-11-02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