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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부자는 여기에 모여 산다. 밴쿠버-퀼체나
[동네방네] 밴쿠버-퀼체나(Quilchena)는 밴쿠버시 서부에 오래된 동네다. 다른 동네에 비해 교통이 불편한 것은 아니지만, 경계지역을 제외하면 소통량 자체가 많지 않아 거주지역의 조용함은 극히 낮은 범죄율과 함께 동네의 특성 중 일부다. 방문객은 동네의 가로수만 봐도 이 곳이 오래된 곳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동네의 서쪽 경계는 캐모선가(Camosun St.)지만 흔히 ‘퍼시픽 스피릿 시립공원(Pacific Spirit regional Park)’과 ‘머스큄(Musqueam) 원주민 거주구역’을 경계로 부른다. 동쪽 경계는 왕복 6차선으로 남북으로 놓인 그랜빌가(Granville St.)다. 일반적으로 밴쿠버 거주자에게 그랜빌가는 상가(商街)이미지가 있지만, 퀼체나 속의 그랜빌가는 대부분 고급 거주지를 낀 큰 도로로 동네에서 가장 차량 소통량이 많은 곳이다. 그랜빌에서 한 두 블록 벗어나 서쪽을 향해 갈수록 차량과 인적이 드물어지고 조용해진다. 동네의 북쪽 경계는 왕복 4차선으로 동서로 놓인 웨스트 16에비뉴(W. 16th Ave.)다. 이곳도 동쪽에는 제법 통행량이 있지만, 서쪽으로 갈수록 조용해진다. 단 방학이나 저녁 이후 시간대에 그렇다는 이야기이고 UBC 밴쿠버 캠퍼스 진입로이기 때문에 학기 중에는 통학하는 차량이 꽤 늘어나기도 하는 주요 도로 중 하나다. 동네의 남쪽, 행정적인 경계는 프레이저 강(Fraser River)이지만, 동네 주민들은 포인트그레이(Point Grey) 골프클럽과 머스큄 골프클럽, 맥크리(McCleery)골프장, 마린드라이브 골프클럽 등을 남쪽 경계로 생각한다. 이들 골프 클럽의 존재는 동네 거주자들의 경제적인 여유와 또한 오래된 역사를 상징하기도 한다. 동네 남쪽 너머에는 리치몬드가 있으나 연결되는 길이 없어 두 동네의 인연은 멀다. 대학생 자녀를 둔 고소득 중∙장년층 많은 편동네 주민들은 전문직이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이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에 속하며 대학생 자녀를 둔 가족이 이곳 주민의 전형이다. 동네 3대 직업이 상업(7%), 교수와 교사(7%), 법조인(6%)이다. 일하는 분야로 보면 전문과학기술(16%), 의료와 사회복지(13%), 교육(11%) 3가지가 대표로 꼽힌다. 주민 2명중 1명은 연봉이 10만달러를 넘는다. 이 동네 맞벌이 부부 소득은 19만5000달러로 남자평균 12만4000달러, 여자평균 7만달러 선이다. 가족도 많고, 이른바 소득 높은 직업에 속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다른 동네에 비해 단독주택이 많다. 동네 전체 주택의 60%가 단독주택이다. 고지대가 아니면서 수영장이 딸린 집이나 레크레이션룸이 갖춰진 집, 또는 여유공간이 많은 집을 찾는다면 밴쿠버에서는 단연 퀼체나다. 2000년대 들어 이곳에도 변화의 바람과 함께 콘도가 늘어나긴 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단독주택 촌이다. 한편 동네 주택등기자료를 보면 건축연도가 194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주택이 무려 30%를 넘는다. 그러나 실제로 ‘낡은 주택’이 많이 보이지 않음은 이 동네의 주택들이 잦은 개조와 잘 관리된 보수를 거쳤음을 반증하고 있다. 토대는 오래 전에 세워졌지만, 수리를 통해 새 것처럼 만들어진 집들이 적지 않다. 동네에 터줏대감들이 꽤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주민 60%는 이동 없이 꾸준히 살고 있다. 동네주민 5만6000명 중 주민 40%가 소수 인종으로 북쪽 포인트 그레이 지역보다는 비율이 높다. 중국계가 소수인종 인구의 80% 정도이고 한국인이 약 5%가량, 한국인보다 약간 적은 숫자로 남아시아계와 일본계가 있다. 주택가격, 평균은 무의미한 곳퀼체나의 주택 평균가격을 따지거나 살기 좋은 곳을 꼽는 것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집마다 개성이 강한 내∙외부 구조와 건축연도 따라 가격 편차가 대단히 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단 한 블록을 사이로 나온 침실 5개, 화장실 5개로 구조적 조건도 비슷한 두 주택이 한 곳은 250만 달러, 다른 한 곳은 380만 달러에 나왔다. 면적과 토지소유 여부 등 조건도 거의 같은 두 집의 서류상 차이는 건축연도가 10년 차이 나는 점이었다. 실제로는 에너지 절약 요소라든가 인테리어 차이가 가격차이를 만들었다. 자금에 여유가 있고, 실제 거주 목적으로 집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이곳 부동산 시장에서는 ‘디테일’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한다. 가격도 중산층 접근성이 낮지만, 동시에 집의 색깔부터 창문크기, 화장실의 수, 워크인 클로짓, 레크레이션 공간의 구성이 꼼꼼하고 개성있는 취향과 들어맞아야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보면 비슷한 집들도 내부를 보면 주인의 취향이 강하게 느껴진다.단 퀼체나에 초고가∙호화 주택만 있다는 편견도 금물이다. 2000년대 들어 새 콘도들이 이곳에도 지어졌고, 1베드룸형이 40만달러선, 2베드룸형이 60~80만 달러선에 나와있다. 주택소유율이 72%로 렌트 시장은 크지 않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퀼체나 그레이 지역은인구: 5만6000명 (2006년 기준)평균렌트비: 1578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보유비: 1660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 소유율: 72% (2006년 기준)가시적 소수자 비율: 40% 평균소득: 납세 후 10만6420달러 (2005년 가구당)
밴쿠버 조선
2010-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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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바닷가에 높은 교육열 뭉친 곳… 포인트 그레이
[동네 방네] 밴쿠버 웨스트의 포인트 그레이 동네 삼분의 일은 UBC밴쿠버 캠퍼스다. 조지아 해협(Strait of Georgia)을 면한 동네 서쪽 경계에는 BC주 최고∙최대의 대학이 있다. 대학 캠퍼스에서 동쪽에, 동네의 삼분의 일을 차지하는 퍼시픽 스피릿 시립공원(Pacific Spirit regional park)이 있다. 좀 더 동쪽으로 이동하면 밴쿠버를 대표하는 산책하기 좋은 해변 공원들이 모여있다. 스페니쉬 비치 파크, 제리코 비치 파크, 키칠라노 비치 파크 등. 공원에 접해 고급 주택가가 조성돼 있고, 웨스트 4에비뉴(W. 4th Ave.)와 웨스트 브로드웨이(W. Broadway)는 소매점들이 행렬을 이루면서 동네 상권을 구성하고 있다. 동쪽 경계는 앨뷰터스(Arbutus St.)가로 밴쿠버-펄스크릭과 밴쿠버-페어뷰와 면하고 있다. 북쪽 경계는 앞서 나열한 공원들이다. 남쪽 경계는 일반적으로 웨스트 16에비뉴(W. 16th Ave.) 지만, 서쪽에서는 퍼시픽 스피릿 공원이 포함돼 사우스웨스트 마린 드라이브(SW. Marine Dr.)까지 경계가 내려온다. 아마도 이 동네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중 1명은 고든 캠벨 BC주수상일 것이다. 지난 2009년 BC주총선에서 캠벨 BC주수상은 50%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젊은 층이 많은 대학촌포인트 그레이의 인구는 6만명, BC주 인구의 1.2%다. 동네의 3대 직업은 교수와 교사(13%), 과학자와 전문기술자(7%), 상업종사자(6%)다. 대학교가 있는 관계로 22~44세 사이 젊은 층 비율이 전체 인구의 50%에 달한다. 사실 가장 흔한 직업은 대학생일 것이다. 대신 중년층이나 노인, 혹은 아동 인구는 BC주 평균보다 적은 편이다. 고소득∙고학력 지역으로 집값 역시 높은 편이다. 그러나 모든 주택이 값비쌀 것이라는 것은 일종의 편견이다. 가격 편차가 대단히 큰 동네다. 웨스트 4에비뉴와 맥도널드가 인근에 방2개, 화장실 2개 콘도 가격이 한 곳은 45만달러, 다른 한 곳은 55만 달러에 나왔다. 단 몇 블록 차이에, 5~6년 정도의 건축연도차이지만 다른 곳보다 가격 편차가 크게 느껴진다. 동쪽으로 좀 더 이동해보면 30만달러대 콘도도 볼 수 있다. 물론 한눈에도 많이 낡은 곳임을 알 수 있다. 다시 서쪽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같은 조건의 주택이나 콘도 가격이 상당히 뛰어오른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제리코 비치 파크 동쪽에 이르면 방2개, 화장실 2개 콘도 가격이 80만달러대에 나와 있다. 그곳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보면 단독주택 촌이 있는데 100만달러 이하 가격대는 어디에도 없다. 100만달러대도 남서로 향하면 100만달러대도 없고, 200~300만달러 주택들이 나온다. UBC캠퍼스와 주택가 사이에는 숲으로 이뤄진 경계선이 있다. 차로 달려 5분 이상 지나가는 이곳의 녹색 경계는 두텁다. UBC안에 거주지 늘어나과거에는 대학생은 서쪽에, 가정을 이룬 사람은 동쪽에 사는 비율이 높았지만, 최근에 UBC캠퍼스내 주택 개발이 이뤄지면서 이들이 섞였다. 도로연결 상황, 건축연도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다. UBC내 주택은 소유주의 실제 거주 용도보다는 학생이나 교직원 임대∙투자용으로 사용되는 빈도가 높다. 대부분 콘도에 방 1개에 화장실이 딸린 형태로 45만~55만 달러 선이다. 10만 달러에 가까운 차이는 고층과 저층, 건축 연도의 차이로 보인다. 방2개에 화장실2개가 있는 가족이 거주할 수 있는 콘도도 적지 않아 75만 달러에서 85만 달러대에 나와있다. UBC구내에는 2000년대 초반부터 지어진 콘도들이 100여 세대 정도 새 주인을 찾고 있었다. 항상 이렇게 매물이 많은 편은 아닐 것이라 한다. 불경기로 인해 학생에게 월세주기가 여의치 않아 적극적으로 매각 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동네 전체를 보면 UBC 대학을 중심으로 5층 이하 아파트가 동네 주택의 주(50%)를 이룬다. 일반인이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도 있지만, 캠퍼스내 기숙사가 포함돼 나온 수치다. 단독주택은 15% 가량, 5층 이상 아파트, 듀플렉스가 각각 10% 비율이다. 캠퍼스가 있다는 특수성은 주택 소유비율에도 적용돼, 임대 거주자가 주민의 51%에 달하는 높은 비율을 보인다. 한인 선호도 높아‘평균성적이 높은 곳’, ‘교육 시설 잘 돼 있는 부촌’ 등 한인의 교육열을 자극하는 평가를 받는 지역인 만큼 한인도 적지 않다. 가시적 소수 인구 10명중 1명이 한국인이다. 동네의 가시적 소수 인구 비율은 4명 중 1명(26%)이다. 상주인구 통계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한인 유학생도 많아 우리말 듣기가 어렵지 않다. 더 자주 듣는 것은 중국어. 가시적 소수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다. 한인보다 약간 적지만 일본인도 많은 편이다. 대학교를 중심으로 이사가 잦은 곳이기도 하다. 유학 왔던 학생, 파견 나왔던 교수와 연구원의 이동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매년 4명중 1명이 거처를 옮기는 유난히 이사가 많은 동네이다. 전체 동네가 이사 자주 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동네 중간 지역에 장기간 거주하는 터줏대감들이 많이 산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포인트 그레이 지역은인구: 5만4600명 (2006년 기준)평균렌트비: 1293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보유비: 1710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 소유율: 49% (2006년 기준)가시적 소수자 비율: 26% 평균소득: 납세 후 6만6405달러 (2005년 가구당)
밴쿠버 조선
2010-03-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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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ZOOM IN: PCL Westcoast Inc
Who’s building BC 북미주에서도 손꼽히는 초대형 건설회사 PCL은 자회사 PCL Westcoast를 통해 최근 수년간 BC주에서도 건설업계 대부로 군림하다가 지난해 ITC에게 밀렸다. PCL사는 직원들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연간 매출이 60억 달러에 달하는 종합건설회사이다. PCL의 창업주는 캐나다인 어네스트 폴(Ernest Poole)이며 현재 BC주내에서도 다수 인원을 고용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곳곳에서 3300명의 정규직 직원과 6500여명의 건설인력이 북미주 곳곳에서 500여개의 동시다발적인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906년 사스캐추원에서 시작된 PCL사는 무려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많은 건설 프로젝트와 토목공사, 대규모 기간사업 등를 통해 BC주는 물론 서부캐나다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회사이다. 최근 경제전문 포춘지에 의해 2010년 미국내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 100개 중 랭킹 31위에 올랐으며, 2009년 캐나다에서 가장 좋은 고용주 50위 중 1위를 차지해 대내외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77년 창업주의 두 아들이 회사의 지분을 직원들에게 모두 넘긴 PCL사는 캐나다내 12개 도시와 미국내 17개 도시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북미 본사는 알버타주 에드먼튼에 있다. 1984년에서 86년까지 BC주에서 그당시 북미 최장의 현수교인 알렉스 프레이저 다리를 건설했고, 토론토에 당시 캐나다에서 두번째로 높은 오피스 빌딩인 69층짜리 스코시아 플라자도 지었다. 또한 초대형 실내 경기장 스테이플스 센터(LA)와 에어캐나다 센터(토론토)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컴플랙스, 학교, 병원, 도서관, 오피스 빌딩, 다리, 도로 등을 건설했다. BC주에서는 아보츠포드 병원 및 암센터, 아보츠포드 커뮤니티 레크리에이션 센터, 캘로나 미션 파크 아쿠아틱 센터 등을 시공했다. 밴조선 부동산= news@vanchosun.com BC주 메인 오피스: 리치몬드 웹사이트 www.pcl.com
밴쿠버 조선
2010-03-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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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프로젝트 어제와 오늘-Denim in Langley
포트만 다리 신설과 차선확장을 위해 요즘 한창 공사중인 1번 하이웨이를 따라 프레이저 강 남쪽으로 운전을 한다. 써리 경계를 지나자마자 새롭게 생긴 골든 이어스 다리와 연결되는 200번가에서 남쪽으로 빠져나오면, 4~5년 전부터 대대적인 주거지가 들어서 몰라모게 달라진 윌로우비 하이츠를 만나게 된다. 새로 지어진 단독주택 및 타운하우스 단지들이 200번가와 72거리가 만나는 곳 주변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앞으로도 여러 주거 단지가 개발 될 계획이다. 또한 인근에는 GM 플레이스를 축소해 놓은 듯한 랭리 이벤트 센터가 작년에 완공됐고, 수영장을 갖춘 최신 스포츠 센터도 지어져 주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있다. 이곳에 지난 2004년 분양했던 대규모 타운하우스 단지가 바로 데님(Denim)이다. 중견 건설업체 아데라(Adera)에서 시공한 데님은 아이들이 있는 3~5인 가족을 배려한 3층 구조로 설계 되었으며, 세대별로 2대의 차량을 주차 시킬 수 있게 만들어 졌다. 총 7차에 걸쳐 분양을 했던 데님 단지에는 모두 208세대가 들어서 있으며, 거주환경이 좋아 첫번째 주택구매자들은 물론 신규이민자 가정의 렌트용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지가 큰 만큼 관리비는 저렴한 편이고, 주민들을 위한 공간 ‘폴로클럽’이 있어 친구들을 불러 파티나 운동도 함께 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포트만 다리가 새로 건설되고 1번 고속도로가 왕복 8차선으로 완공되면 고속도로와 가까운 이 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004년 분양시1032sq.ft.의 2베드룸이 20만2천~21만2천달러, 1138~1260sq.ft.의 3베드룸이 22만4천~24만7천달러 정도였다. 세대수가 많은 것에 비해 매물이 드문 데님 타운하우스는 현재 1037sq.ft. 2베드룸이 28만달러, 1325sq.ft. 3베드룸(2베스)이 32만달러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밴조선 부동산 뉴스/news@vanchosun.com 주소: 7179 201 St Langley
밴쿠버 조선
2010-03-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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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T 적용, 주택 구매시 비용 크게 늘어나
BC주정부와 연방정부는 오는 7월1일부터 기존의 GST 5%와 PST 7%를 통합한 HST 12%를 대부분의 서비스 및 물품 구입시 매기게 된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경우 기존에는 신규 주택 매매시 구매자가 GST 5%만 부담하면 됐지만 이제는 통합소비세로 12%의 세금을 내야만 한다. 따라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HST의 적용이 신규 프로젝트의 분양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일단 신규 주거지를 구매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돈이 늘어난다. 세금이 5%에서 12%로 늘어나기 때문에 모기지를 받을때도 더 많이 받아야 하고, 집값이 100만달러를 넘을 경우 세금만 12만달러 이상이 들어간다. 여기에 양도세(Property Transfer Tax)도 내야 하고, 이사비용, 집안에 필요한 가구나 마루, 전기제품 등의 업그레이드 비용에도 12%의 세금이 더해지게 된다. 따라서 새로 완공된 100만달러 집을 구매하는 경우 집값에 HST 12만달러, 양도세 1만8000달러(첫 20만달러에 1%, 나머지에 2%) 등 세금만 13만8000달러에 여타비용을 더해 115만 달러는 있어야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한 부동산 중개시 청구되는 커미션에도 앞으로는 5%의 GST 대신 12%의 HST가 부과된다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한다. 현재는 집값이 35만달러일때 까지 집값의 5% GST 중 36%를 환급해주고 35만달러부터 45만달러까지 단계적으로 환급비율이 줄어드는 구조이다. 그러나 오는 7월1일부터 BC주 내에서 신규주택, 신규주택과 땅, 모바일 홈 등을 구입했을때의 세금환급은 구매자가 내야하는 통합소비세 12% 중 지방세에 해당하는 7% 중에서 71.43%까지 환급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집값이 52만5000달러가 넘을 경우에는 지불한 세금액수에 상관없이 2만6250달러를 환급받게 된다. 또한 렌트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하거나 레노베이션을 한 주택도 최대 2만6250달러까지 세금 환급이 가능하며, 노인들을 위한 양노원 등의 다세대 주거지도 세금 환급대상에 포함된다. 그러나 구입한 주택이나 콘도가 주거주 용도가 아니고 주말이나 휴가용 세컨드 홈일 경우에는 세금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통합소비세의 적용으로 BC주 부동산 경기가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는 BC주 부동산 협회는 주정부 측에 HST가 발효된 후 3년내에 양도세를 점진적으로 폐지하는 권고안을 내놓은 상태이다. 밴조선 부동산뉴스/ new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10-03-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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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코쿠닝을 위한 공간 제안
적극적으로 가내(家內) 생활을 즐기는 ‘네오코쿠닝’(Neo-Cocooning)이 늘고 있다. 은둔 이미지가 강했던 ‘방콕족’과는 달리, 집에서도 활동적인 여가와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집에서도 ‘제대로’ 먹고·놀고·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취미 공간 인테리어.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다실 한옥을 모티브로 꾸며놓은 동원베네스트 타운하우스 ‘동현재’의 샘플하우스는 혼자만의 프라이빗 공간부터 손님맞이 공간까지 다양한 연출을 보여준다.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호루야 노부아키’가 경주 양동마을의 이언적 선생 저택인 ‘향단’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한 이곳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옥을 엿볼 수 있는 공간. 한국의 멋을 모던하게 되살린 이 공간에서 특히 눈여겨봐야 할 곳이 있다면 바로 다실이다. 전통적인 느낌을 강조한 여타 다실과는 달리 블랙, 화이트, 브라운 컬러의 가구와 소품으로 모던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의 좌식 공간을 연출했다. 여기에 창살무늬 창문, 오간자(organza) 소재의 커튼, 전통 느낌의 소품을 더해 한국적인 분위기를 충분히 살렸다. 무엇보다 차 한 잔하며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통유리를 시공한 배려가 돋보인다. 장소 동원베네스트 타운하우스 동현재 샘플하우스(031-712-6300)외국 와인셀러처럼 지하실에 만든, 와인셀러 베이비 스튜디오 머핀(www.studiomuffin.co.kr)의 유창욱 실장은 집에서도 최상의 와인 맛을 느끼고 싶어 스튜디오 겸 집 지하실의 한 부분을 와인셀러로 만들었다. 3년 전 이곳을 설계할 당시 지하 천연 와인셀러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책과 자료를 통해 지하 10m 지점이 사계절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아 와인을 저장하기에 더없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지하 5m를 파고 와인 저장고로 사용할 부분의 벽과 천장 삼면에 방수를 위한 콘크리트벽, 단열재 스티로폼, 바닥 온도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벽돌을 20cm씩 겹겹으로 세워 온도와 습도, 진동에 예민한 와인을 저장하기 좋은 공간을 완성했다. 셀러 안의 온도는 사계절 내내 일정하면 좋겠지만, 약 10℃ 정도의 편차는 와인 저장고로서 괜찮은 수준. 습도 역시 신경 써야 하는 부분 중 하나다. 셀러 내의 습도가 높으면 코르크 마개가 쪼그라들어 와인 안으로 산소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집을 지은 지 3년 동안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지키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는데 지난 여름부터는 온도와 습도가 어느 정도 일정하게 유지돼 꽤 만족스러웠단다. 이곳에 설치된 와인 랙은 그가 직접 나무를 자르고 못을 박아 만든 것으로 와인을 눕혔을 때 병의 목 부분이 놓일 것까지 감안해 만들었다. 튼튼하고 습기에도 강해야 함을 고려해 목공소에서 애시나무를 추천받아 완성했다. 아파트에서 즐기는 전원생활, 베란다 정원 꽃과 나무, 자연을 좋아하는 남편은 시골의 전원주택을 원했다. 하지만 안주인 이애경씨는 아이 교육상 시골 생활은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 부부의 엇갈린 의견은 멋들어진 베란다 정원으로 조율됐다. 베란다에 화분 몇 개 가져다놓는 차원을 넘어 베란다 전체를 정원으로 꾸며 전원주택 정원 못지않은 느낌을 살렸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타일 대신 방부목으로 데크를 만들고, 다양한 식물과 꽃을 조경했다. 바닥에는 돌다리를 제작해 맨발로도 베란다를 산책할 수 있어 집 안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거실에서 안방, 아이들 방으로 이어지는 베란다 정원은 각 공간에 맞는 콘셉트로 진행돼 화려함부터 아기자기함까지 한 번에 느낄 수 있어 지루하지 않다. 집의 방위 또한 남향이라 겨울에도 베란다 가득 햇빛이 쏟아지니 식물들이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집 안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큰 기쁨이 어디 있을까. 뿐만 아니라 집 안 전체에 싱그러움을 전해 공기청정기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는 베란다 정원 덕분에 실내 습도가 자연스럽게 조절이 되어 겨울에도 거의 건조함을 느끼지 못한다. 시공 이명주조경(02-502-9792 www.leemj.co.kr)혼자 즐기는 영화관, AV룸 논현동에 위치한 LG디스퀘어갤러리의 쇼룸 중 AV룸은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영화 마니아라면 한 번쯤 꿈꿔봤을, 웅장한 사운드와 화질 좋은 영상을 보며 편히 휴식할 수 있는 AV룸. 디스퀘어갤러리 AV룸의 경우 홈시어터, 벽걸이 대형 PDP TV, DVD 플레이어를 갖추고 있다. 사운드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스피커 가까이에 도톰한 카펫을 깔고, 벽면에 소리의 전달과 소음 흡수 효과가 뛰어난 러시아산 흡음재를 시공했다. 또 기포층이 많아 악취와 습기를 흡착, 탈취하는 천연 원목으로 마무리해 공간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소파 뒤에는 마름모 형태의 수납장을 배치해 멋스러운 공간 연출은 물론 DVD나 음반 등 AV룸에 필요한 소품들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장소 디스퀘어갤러리(02-2037-0001 www.dsquare.kr)분위기 있는 와인바처럼, 홈바 홈바를 갖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리모델링 공사 시 홈바 꾸미기를 시도하거나 베란다나 코지 공간 등 자투리 공간에 직접 홈바를 꾸미는 예가 적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 자투리 공간에다 모양만 홈바를 흉내 낸 경우가 많다. 이 집은 주방이 안쪽으로 들어가고 식사공간이 조리공간에 비해 비교적 넓은 구조. 주방과 거실 사이 벽면, 즉 식탁이 놓이는 건너편 공간(현재 홈바가 위치한 공간)이 꽤 여유로웠다. 예쁜 디자인의 양주병을 모으는 이미화 씨와 평소 술을 즐겨 먹는 남편은 이 공간에 번듯한 홈바를 꾸미기로 결정했다. 앤티크 가구를 좋아하는 그녀는 시공사에 집 전체 분위기에 맞춰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홈바를 의뢰했다. 라운딩된 테이블을 두르고, 벽면에는 술 수납과 동시에 장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매입식 수납공간을 만들었다.천장에는 할로겐 조명을 더해 은은한 분위기를 살리고, 다소 밋밋해 보이는 공간은 나무 프레임으로 변화를 줘 홈바가 좀 더 독립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했다. 또 테이블 아래쪽은 포장을 뜯지 않은 술이나 간단한 안주거리, 불필요한 잡동사니들을 수납할 수 있는 수납공간으로 디자인했다. 술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만든 홈바가 이제는 지인들과의 소규모 파티나 모임 등에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시공 데코리안(011-226-5695 www.decorian.co.kr)좁은 집에서도 따라할 수 있는, ‘네오코쿠닝’ 공간자신만의 취미 공간을 갖고 싶지만 여유 공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좁은 집에서도 따라할 수 있는 스타일링 팁을 제안한다. 1 다실 다실은 굳이 큰 공간이 필요 없다. 방 한 칸을 할애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베란다나 거실 한쪽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도 무방하다. 차와 다기만 있다면 그곳이 바로 다실이 되기 때문. 다실은 단순할수록 멋을 살릴 수 있으므로 요란하지 않은 디자인의 테이블이나 소품으로 장식하기를 권한다. 베이지, 브라운, 아이보리, 월넛 등 안정된 컬러를 베이스로 블랙, 골드 등으로 포인트를 준다면 세련된 다실을 연출할 수 있다. 간접 조명을 이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 스탠드 보조등의 간접 조명이나 향초 하나 정도는 필수. 2 와인셀러 와인은 오픈할 때의 상태에 따라 맛과 향이 크게 달라지는 술이라 보관 상태가 좋지 않으면 제대로 된 향과 맛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와인냉장고가 없다면 김치냉장고나 벽장, 지하실 등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은 곳이 최적의 장소. 최적의 와인 보관 환경은 5~18℃의 온도, 어두운 공간, 진동이 거의 없는 곳, 적정 습도 70%인 곳이 좋다. 와인은 코르크가 마르지 않도록 뉘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마시고 남은 와인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375ml 용량의 와인병(또는 작은 플라스틱 생수병을 활용해도 좋다)에 따라 넣은 후 코르크 마개를 뒤집어 막거나, 와인 스토퍼(와인 마개)로 막은 후 냉장고에 눕혀서 보관하면 최소 3~4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3 베란다 정원 정원은 물 빠짐과 일조량이 중요하므로 아파트에서는 베란다가 가장 적절한 공간. 베란다 가운데 방수 비닐을 한 겹 깔고 배수판을 깔아 물이 쉽게 빠져나갈 수 있게 한다. 배수판이 없다면 자갈 몇 개를 올려놓아도 좋다. 배수판 사이로 흙이 빠지지 않도록 부직포를 한 겹 깔고 배양토(원예용 흙과 화분 흙을 1:1로 섞은 흙)를 깔아주면 된다. 흙이 많을수록 식물이 건강하게 자란다. 베란다 정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물 주는 기간이 비슷한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물이 죽는 대부분의 원인은 배수가 잘 안 되거나 물의 양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 식물이 죽어서 파낼 때, 뿌리 부분을 그냥 두면 거름이 되어 다음 식물이 훨씬 윤기가 난다.4 AV룸 요즘 젊은 부부들은 거실을 AV룸으로 꾸미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기기를 베란다 쪽에 놓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홈시어터 기기는 습기와 온도에 취약하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2~3평 크기의 방에는 30~40인치 정도의 스크린이 적당하고 스피커와 앰프는 50만~백만원 정도면 괜찮은 수준의 것을 구입할 수 있다. AV룸을 만들 때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각종 음향·영상 기기들과 스피커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배선. 최근에는 인테리어 시공을 할 때 이러한 배선들을 벽이나 천장에 묻는 작업을 동시에 하기도 하므로, 시공 전 업체와 미리 협의하는 것이 좋다. 5 홈바남편과 단둘이 담소를 나눌 홈바가 필요하다면 자리를 거의 차지하지 않는 아일랜드 테이블을 거실 한쪽이나 주방 또는 베란다에 만들고, 천장에 와인랙을 달아 완성하면 된다. 옆 벽면에는 수납장을 짜 넣어 와인을 마실 때 필요한 도구들을 진열해놓으면 장식 효과를 줄 수 있다. 아일랜드 식탁과 수납장 등 가구는 밝은 컬러로 통일해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한다. 조명은 따로 구입해 설치하는 것보다 수납장 안쪽을 사각형으로 구멍을 뚫고 할로겐 조명을 넣어 은은한 분위기로 연출하는 것이 좋다.
밴쿠버 조선
2010-03-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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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개발샘플로 보여주는 동네… 펄스 크릭
[동네방네] 밴쿠버-펄스크릭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수혜를 받은 지역이다. 펄스 크릭(False Creek) 주변부와 잉글리쉬베이(English Bay) 남동부 지역으로 밴쿠버 다운타운 일부가 포함된다. 남쪽으로는 웨스트 세컨드 에비뉴(2nd Ave.)와 4에비뉴(4 Ave.)를 밴쿠버-페어뷰와 경계로 한다. 북쪽 경계는 밴쿠버 다운타운내 버라드(Burrard St.)와 저비스가(Jervis St.) 일부다. 동쪽 경계는 다운타운 지역에서는 웨스트 콜도바(W. Cordova St.)와 웨스트 팬더(W. Pender St.), 차이나 타운에서는 키퍼가(Keefer St.)와 유니온가(Union St.) 더 북쪽으로 내려와서는 메인가(Main St.)로 밴쿠버-마운트 플레젠트(Mount Pleasant)와 구분된다. 동쪽 경계가 여러 길로 복잡하게 나뉘는데, 이는 빈부(貧富)의 경계이자 정치적 성향이 경계이기도 하다. 마운트 플레젠트는 밴쿠버에서 평균소득이 가장 낮은 지역이다. 반면에 펄스크릭은 중산층과 고소득층 거주지역이다. 2005년 가구당 평균소득을 기준으로 마운트 플레젠트는 BC주 평균소득보다 2만달러가 낮은 3만3156달러, 펄스크릭은 1000달러 가량 높은 5만7659달러다. 4월 이후에 펄스크릭 남쪽에 고급주거지로 지어진 올림픽 선수촌에 일반인 입주가 시작되면 이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두 지역이 지지하는 정치인 성향은 정반대다. 가장 미래형으로 개발된 지역1950년대까지만 해도 펄스 크릭은 밴쿠버의 공장촌이었고, 그 흔적은 그랜빌 아일랜드에 남아있다. 1972년 1차 재개발을 통해 공장이 사라졌고, 1980년대 엑스포 재개발(2차)을 통해 고층 콘도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1986년 밴쿠버 엑스포를 개최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구성하고자 재개발 된 것. 여기에 1990년대 초반 펄스크릭유역 거주-상권 조성계획을 통해 학교와 문화센터, 상가가 들어서면서 현재의 모습을 거의 갖췄고, 개발규모에서 3차 재개발 성격인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촌, 약 4000세대 거주단지 조성과 펄스크릭 정화계획을 통해 수상 문화공간이 재구성됐다. 현재 밴쿠버시내에서 가장 환경친화적인 기획에 따라 조성된 거주지로 꼽힌다. 펄스크릭 주변 산책로는 밴쿠버시청으로 캐나다 타지역 또는 외국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오면 자랑 삼아 견학시키는 코스이기도 하다. 보행자 천국으로 변화 중교통 면에서 타 지역 진출이 편리한 곳은 아니다. 일부 거주전용 공간만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이 도심 출퇴근길의 전형적인 정체 모습을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에는 거의 매일 재현한다. 서울 수준의 심한 정체는 아니지만, 그래도 밴쿠버에서 길 자주 막히는 곳으로 교통안내 라디오에 자주 오르는 지역이다. 동네의 동쪽은 1번 고속도로를 타기에 편리하지만, 서쪽은 고속도로 나들목과 약간 거리가 있어 동쪽, 밴쿠버시외 지역으로 가기에는 불편한 면이 있다. 그러나 보행자에게는 천국이다. 지역 자체가 걸어 다니거나 자전거를 타기 좋게 구성되고, 또 정책적으로 추가 구성 중이다. 대부분 출퇴근 길을 포함해 생활요소가 동네 안에 보행거리나 잘 짜여진 대중교통 노선 한 두 정거장 안에 잘 구성돼 있기 때문에, 실상 대부분 거주자는 동네 밖으로 벗어나는 교통편에 대해 많은 비중을 두지는 않는다. 단독주택이 희귀한 곳주민 연령대 구성에서 20~44세 사이가 근 60%에 육박한다. 45~64세가 약 25%. 다른 동네에 비해 아이도 많지 않고 노인도 많지 않다. 독신 비율이 월등하게 높아 동네 주민 2명중 1명은 혼자 사는 독신(50%)이다. BC주 평균 독신 비율은 32%, 동거나 결혼 비율이 51%에 달하는 것과 차이가 진다. 주택도 젊다. 1990년대 지어진 집이 대부분(근 40%)이고 2000년 들어 지은 집도 30%에 달한다. 단독주택은 통계상 단 한 채도 없고, 타운하우스도 많지 않다. 펄스크릭 남쪽과, 다운타운 내 콘도에 부속으로 지어진 고급 타운하우스가 일부 있다. 대부분 주택은 5층 이상 아파트고, 5층 이하 아파트는 전체 주택의 20% 미만으로 대부분 남쪽에 있다. 거주자의 자기 집 소유 비율이 높은 편은 아니다. 52%가 임대고 48%가 소유로 임대 거주자가 많다 보니 이사를 오가는 사람이 많다. 2006년 인구조사에서 동네 주민 중 1년 이내 전입해온 사람이 29%로 BC주 평균보다 12% 포인트 더 높았다. 다민족적 분위기…전문직 많아분위기는 다민족이다. 가시적 소수 인구가 전체 인구의 35%로 BC주 평균 4명 중 1명(25%)을 넘는다. 한인도 다수 거주해 전체 주민 4만4000명 중 적어도 2000여 명이 한인이다. 주민이 전체적으로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다. 전문 과학 및 기술직 종사자가 동네에 거주하는 근로자중 20%를 차지해 다른 동네보다 이 비율이 월등하게 높다. 이어 사무직, 기업관련 전문직, 전문분야 관리자, 교사와 교수, 문화 및 예술 분야 전문인, 법조인이 이 동네 주요 직업이다. 살 곳을 찾는다면…어린 자녀를 양육하며 살 것이라면 커뮤니티센터와 학교 인근을 우선적으로 알아보는 것이 좋다.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시설이 많지 않고, 또 교통상황을 생각할 때 도보 통학거리가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싱글이나 자녀가 없는 젊은 부부라면 이 일대에서 실망할 이는 별로 없을 것. 단 범죄율 면에서 다운타운 면한 동쪽 지역 일부는 심야소음과 좀도둑 문제 신고가 적은 편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주택 가격은 높은 편. 그랜빌 아일랜드 주변 지역 강변 인접 지역은 1베드룸 형이 50만달러선, 외곽은 40만달러 선이다. 2베드룸은 적어도 60만달러 선. 이는 평균가격으로 건물 건축 연도와 콘도 각 세대의 향(向)과 층에 따라 풍경에 따른 프리미엄이 붙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펄스 크릭 지역은인구: 4만3375명 (2006년 기준)평균렌트비: 1370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보유비: 1634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 소유율: 54% (2006년 기준)가시적 소수자 비율: 42% 평균소득: 납세 후 5만7703달러 (2005년 가구당)
밴쿠버 조선
2010-03-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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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젊은 전문직이 많이 사는 밴쿠버 페어뷰
[동네방네] 밴쿠버-페어뷰는 퀸엘리자베스 파크와 밴듀슨 가든 북쪽에 있는 동네다. 남쪽으로 밴쿠버-랭개라(Langara)와 33에비뉴를 경계선으로 하고 있다. 동쪽 경계는 밴쿠버-켄싱튼, 경계도로는 메인가(Maint St.)다. 서쪽으로는 앨뷰터스(Albutus)와 그렌빌가(Granville St.) 일부를 경계로 한다. 북쪽 경계는 4에비뉴(4th Ave.)와 2에비뉴(2nd Ave.)를 따라가는데 상점가이기도 하다. 시청과 대형병원 위치한 동네이 지역은 교통량이 많다. 동서로 난 브로드웨이(Broadway)와 남북으로 나있는 그렌빌, 오크(Oak St.) 캠비(Cambie St.), 메인 모두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이다. 캠비가 도상에 밴쿠버 시청 청사가 있고, 상점가도 많기 때문이지만, 밴쿠버 시내 대형 병원들도 이 지역에 있기 때문이다. 브로드웨이와 접해 오크와 캠비사이에는 밴쿠버 종합병원이 있다. 동네의 남족 경계인 33에비뉴에서 약간 북쪽으로 오크가에 접해 BC아동병원과 의료과학원 및 재활원이 있다. 그러나 동네 분위기가 번화함 만으로 요약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주거공간은 널찍하고 여유 있는 곳이 많다. 전체적으로 오래된 부촌에 고급 주택과 고급 저층 콘도들이 주를 차지하고 있다. 대체로 주요도로에는 상가나 쇼핑몰이 있고, 그 뒤로 저층콘도가 있으며, 여기서 약간 더 들어가면 단독주택 주거지가 있는 형태다. 전문직 종사자나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계층의 베딩타운이 형성된 것은 밴쿠버 시내와 거리, 편의시설, 주거 형태 등이 입맛을 맞춰줬기 때문이다. 여기에 캐나다라인이 들어서면서 남북이동은 더 편리해졌다. 캠비가를 따라 들어선 캐나다라인은 동네 분위기를 좀 더 번화하게 바꿔놓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밴쿠버 시청은 이 지역을 추가 개발해 특히 브로드웨이-UBC밴쿠버 캠퍼스 구간에 대중교통망 정비를 희망하고 있다. 젊은 전문직 주민 다수페어뷰 지역의 특징은 전문직에 종사하는 젊은 주민이 BC주내 다른 동네들보다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20~44세 주민이 55%로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젊은 층이 많다. 노인 주민 비율은 9%로 BC주 평균(14%)보다 낮다. 또 주요 직업 중 1위가 전문과학기술직으로 지역내 거주 근로자 중 16%가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동네 직업 2위는 보건과 사회복지 분야(12%)와 교육분야(12%)다. 또 다른 특징은 여자 비율이 54%로 남자보다 많고, 또 미혼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BC주의 일반적인 가정구성비를 보면 기혼 5, 미혼 3, 별거/이혼/사별한 독신이 2의 비율을 보이는데, 페어뷰에서는 기혼3, 미혼 5로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 결과적으로 지역내 아이가 많은 편은 아니다. 예외적으로 6세 이하 어린이 비율만 다른 지역보다 조금 높은 편이다. 인종 구성을 보면 가시적 소수 인구가 28%다. 주로 중국계가 많고, 한국사람도 가시적 소수 인구 중 6번째로 많지만, 숫자가 많다고 할 수는 없다. 인종 구성 면에서 타지역과 달리 일본계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90년대 후반부터 중국계에 인기를 끌고 있다. 지리적으로 리치몬드의 연장선에 있으면서, 밴쿠버 시내와 거리도 가깝기 때문이다. 자기 집보다 임대 많아지역내 주택 구성을 보면 거의 60%가 5층 이하 저층 아파트다. 이들 아파트 중에는 새로 지은 것도 있지만, 건물 연령이 30년 이상 된 것들도 많은 편. 그러나 고급스럽게 지어졌거나, 관리가 비교적 잘 된 곳이 많은 편이다. 단독주택 비율은 10% 남짓할 정도로 단독주택을 찾아보기 어렵다. 밴쿠버 시청의 인구밀집형 개발 시책에 따라 이곳의 단독주택은 앞으로도 희소할 가능성이 높다. 주민 중에 주택을 소유해 사는 사람 비율이 낮은 것도 한 가지 특징이다. 주택 소유자 비율은 42%로 BC주 평균 70%보다 상당히 낮다. 대신 임대 거주 비율이 58%로 BC주 평균 30%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살 곳을 찾는다면젊은 층이 캠비일대를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자녀를 양육할 계획이라면 학교 분위기 정보를 찾아보는 것이 1 순위. 같은 동네에 있는 학교더라도 학교마다 면학분위기 차이가 좀 나는 곳이란 평이 있다. 전체적으로 교통과 쇼핑이 문안하고 범죄율도 높지 않기 때문에 취향과 예산에 따라 골라 거주하는 것이 좋은 동네로 보인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페어뷰 지역은 인구:5만1070명 (2006년 기준)평균렌트비: 1175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보유비: 1634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 소유율: 54% (2006년 기준)가시적 소수자 비율: 42% 평균소득: 납세 후 5만7703달러 (2005년 가구당)
밴쿠버 조선
2010-03-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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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 생기를 주는 동물 모티브 소품
1 한 마리 새가 날아들 듯한 새 모티브의 핸드메이드 펜던트. 정교한 디테일 대신 유기적인 선으로 형상화해 밋밋한 공간 한쪽에 걸면 새가 주는 감각적인 실루엣을 즐길 수 있다. 45만원, 호사컴퍼니. 2 기본적인 스툴에 싫증났다면 애완동물을 대신할 코끼리 모티브의 스툴 겸 장난감은 어떨까. 부드러운 소재의 밀리터리 패브릭이 개성 있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완성시킨다. 29만원, 디자인파일럿. 3 귀엽고 다정한 푸들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벽 장식 소품. 아크릴 유리로 만들어 벽 데커레이션은 물론 거울로도 활용할 수 있는 일석이조 아이템으로 공간을 아기자기하고 개성 있는 분위기로 연출한다. 14만원, 디자인파일럿. 4 북극곰을 모티브로 한 온도계는 실내 온도를 확인할 때마다 북극 친구들이 그리워지는 지구를 생각하는 소품. 실내 냉난방과 에너지 절약에 도움을 주는 위트 있는 아이템이다. 6만원, 프랑프랑. 5 몸집 크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코끼리와 황소를 모티브로 앙증맞게 만든 오프너. 두고두고 잘 샀다며 흐뭇한 시선을 날릴 수 있는 유용하고 위트 있는 주방 아이템이다. 4만5천원, 호사컴퍼니. 6 사슴뿔 형상의 벽걸이용 옷걸이. 8㎜로 파워 코팅된 스틸을 구부려서 만들어 벽 장식용으로도 기능하고 옷도 걸 수 있다. 22만7천원, hpix. 7 토끼 모티브에 화사한 핑크 컬러와 그레이 컬러를 더한 100% 면 소재 러그로 발에 닿는 느낌이 보송보송하고도 따뜻하다. 1만9천원, 프랑프랑. 8 내추럴한 질감의 대나무로 만든 부엉이 모티브의 모던 베이비 클락은 자연스러우면서도 동화적인 연출을 원할 때 선택하면 좋을 듯. 무소음으로 작동되는 시곗바늘 덕분에 숙면을 취해야 하는 침실에 걸어도 좋다.
밴쿠버 조선
2010-03-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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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작가 박지현의 자연과 함께 하는 법
다운시프트족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조언 한박자 천천히, 길을 걷다잘 나가던 한 커리어우먼이 첩첩산중 시골로 들어가더니 살림과 육아가 재미있어졌다고 말한다. 봄이면 앞마당에서 캔 나물로 반찬을 만들고, 여름이면 푸르른 텃밭을 손질하고, 가을이면 아이들과 함께 빨갛게 익어가는 감을 따고, 겨울이면 땅 속에 김장독을 묻는다. 자연의 섭리대로 사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전남 담양군 고서면 금현리의 시골길을 따라가다 보면 나무로 지은 2층집을 만날 수 있다. 마당에 들어서니 남자아이 하나가 썰매를 타고 내려오며 반갑게 맞이한다. 정갈하고 단아해 보이는 집 안에 들어서니 나무 타는 구수한 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다이닝 룸에 설치된 벽난로에서 나는 냄새다. 뜨거운 난로를 어떻게 집 안으로 들였을까 궁금하던 찰나 집주인인 박지현 씨가 현대식 난로는 겉면이 뜨겁지 않아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사용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향나무와 가죽나무로 지어진 이 집에는 친환경 살림꾼으로 소문난 박지현 씨와 그녀의 가족이 살고 있다. 바로 뒷집에는 천연염색 전문가인 여동생 박희연 씨가, 바로 옆집에는 시누이 가족이 살고 있다. 잘 나가는 다큐멘터리 작가였던 그녀는 10년 전 이곳에 집을 지어 들어왔다. 어릴 적부터 정원이 있는 단독주택에서 살았던 그녀는 결혼 후 아파트 생활을 하게 됐는데, 그때의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회상한다. 회색의 시멘트 벽이 너무 삭막했다. 아무것도 느끼는 것이 없으니 글 한 줄조차도 제대로 써지지 않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그녀는 사람 사는 이야기들을 소소하게 풀어놓는 글을 좋아한다. 따뜻한 글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글쟁이로서, 자연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골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딸 소희의 아토피 피부염까지 심해지자 그녀는 도시 생활을 과감히 정리했다. 그로부터 10년 후, 딸아이의 아토피 피부염은 사라졌다. 더욱이 자연에서 얻는 영감이 무궁무진하니 글이 술술 잘 풀리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아이 키우느라 작품 활동은 잠시 접어둔 상태지만 올해부터는 조금씩 해볼 생각이다. 감을 잃지 않으려 써둔 수필만도 7백~8백여 편이나 된다. 1 차가운 바깥에서 잘 익어 꼬들꼬들해진 홍시는 식구들의 간식. 2 거실 한쪽에 자리 잡은 화이트 소파는 어떤 디자인의 쿠션을 올려두어도 잘 어울린다. 창살 무늬가 독특한 창 아래에 배치하니 편안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항아리 모양의 쿠션은 천연염색 작가인 그녀의 동생 박희연 씨의 작품. 3 커피, 홍차, 야생차 등 차에 일가견이 있는 그녀의 주방에 가면 다양한 찻잎을 구경할 수 있다. 사진 속 차는 꽃차로 뜨거운 물을 계속 부어주면 꽃잎이 피어난다. 4 나무는 이 집의 주재료일 뿐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 역할까지 한다. 나무의 결을 그대로 살려 나무 자체의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TV 옆 스피커도 나무로 박스를 짜 넣었다.5 그녀의 집에는 유독 작가들의 작품이 많다. 담양 대인시장에서 열리는 아트마켓을 통해 친분을 쌓은 한 작가가 딸 소희의 모습을 스케치했다.자연이 주는 교훈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다10년 전, 시골행을 결정했을 당시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다. 아이의 교육 문제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애당초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할 생각이 없었다. 그녀가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었던 것은 영어 단어가 아니라 자유로운 상상력과 여유로운 삶이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훗날 추억이 많아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 그녀의 바람이다. 그녀는 자신의 교육 방침을 ‘방목’이라 칭했다. ‘방목’이란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는 대신 아이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는 것. 준비물도 챙겨주지 않아 아이가 학교에서 혼난 적도 많았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아이는 스스로 준비물을 챙기고 책상에 앉아 숙제를 했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 2학년인 아이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공부를 한다. 스스로 좋아서 하는 일이니 성적이 좋은 것은 당연한 일.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가장 크게 변화된 점은 한결 여유로워졌다는 것이다. 도시에서 살 때는 자신과 관련된 일 이외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았지만, 이곳에 자리를 잡은 후로는 주위 환경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었고, 자연을 관찰하고 재해석하는 습관이 생겼다.“어느 날 아침 마당에 나가보니 굵은 감나무 가지 하나가 똑 부러져 있는 거예요. 밤새 강풍이 분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아는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나무는 감당하기 힘들 땐 가지 하나를 부러뜨린다고. 그 이야기를 듣고 어찌나 많은 생각이 들던지…. 나무도 이렇게 욕심을 부리지 않는데, 왜 우리 인간들은 아무것도 내려놓지 못하는 걸까요. 조금만 내려놓으면 훨씬 여유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텐데 말이죠.” 1 천연염색한 천 조각을 이어붙인 커튼. 천을 통해 비춰지는 햇살이 따뜻해 보인다. 천연염색 전문가인 동생의 작품.2 김대성 작가가 조각해준 박지현 씨 가족 얼굴. 이 집의 마스코트이기도 하다.3 아늑한 다락방이 돋보이는 딸 소희의 방. 아토피가 있는 소희를 위해 종이 벽지부터 광목 이불까지 모두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아이 이불인지라 좀 더 신경을 써서 세 가지 컬러로 염색했다.4 주로 도자기 그릇을 사용한다. 도예 작가들의 작품이 대부분이라 하나의 컬렉션을 이룬다.5 햇살이 듬뿍 들어오는 다이닝 룸에는 벽난로가 있어 들어서면 나무 냄새가 진동한다. 이곳의 포인트는 천장에서 길게 내려오는 대나무 형광등. 대나무 관을 뚫고 그 안에 형광등을 넣어 조명으로 활용했다. 다운시프트족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조언 한박자 천천히, 길을 걷다 그녀는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무엇이든 때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채소 중에서도 제철 재료가 가장 맛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그녀의 손맛은 어릴 적 할머니 어깨너머로 배운 것이다. 음식이 무척 맛깔스러웠던 할머니의 영향으로 까다로우면서도 예민한 미각을 가지게 된 까닭에 한 번 맛본 요리를 그 자리에서 재현할 수 있을 정도다. 그렇다고 그녀가 처음부터 요리를 잘했던 것은 아니다. 단지 맛있게 먹을 줄만 알았던 그녀의 요리 실력은 시골에 정착하면서 일취월장했다. 이웃 할머니들이 나눠주는 재료를 이용해 끊임없이 시도한 것이 지금은 새로운 메뉴를 개발할 정도. 할머니들이 준 재료나 집 앞 텃밭에서 기른 유기농 채소들은 따로 양념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재료 자체에서 감칠맛이 난다. 아무리 좋은 양념을 사용해도 재료가 싱싱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참기름, 간장, 조미료도 직접 만들어 쓰는데, 시판제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은 향과 맛이 난다. 싱싱한 재료와 직접 만든 양념으로 요리를 하니 맛있을 수밖에. 밥 또한 그 고소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오래두고 먹을 밑반찬의 경우 산지에서 직접 공수해 먹는 것들이 대부분. 산지에서 음식을 구입할 때는 그곳의 전화번호와 이름을 꼭 기록해놓는데, 최근 거금도에서 구입한 명란젓은 맛이 비리지 않고 뒷맛이 깔끔해 또 구입할 예정이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고 나니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 들 때가 있어요. 하지만 ‘내 글이 내 음식보다 따뜻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해요. 음식만큼 단시간 내에 사람의 마음을 열 수 있는 것이 또 어디 있을까요?” 1 그녀가 밥도둑이라고 설명한 굴젓, 명란젓, 집장(무말랭이, 고춧잎, 메주가루를 넣고 숙성시킨다). 전라도 특유의 맛깔스러움이 베어 있다. 젓갈 특유의 비릿함이 없어 밥에 한데 넣어 비벼 먹으면 그 자리에서 밥 한 공기 뚝딱이다.2 추운 날씨에 살짝 얼어버린 동치미. 대나무가 많은 담양에서는 동치미를 담글 때 대나무 잎을 넣어둔다.3 그녀의 요리 철학은 소위 말하는 컬러 맞추기다. 컬러가 다른 도토리묵을 같은 크기로 잘라 서로 엇갈리게 두면 컬러가 대비돼 시각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고추나 파프리카처럼 컬러가 선명한 재료를 사용해 마무리 장식을 하거나 오디나 산딸기를 짜낸 물로 만든 냉국이 그것이다.4 그녀의 음식은 아이디어가 넘친다. 얇게 자른 송이버섯을 달팽이 머리로 활용하고 불고기채소말이를 달팽이집으로 표현했다.5 그녀의 주방은 넓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겹고 따뜻함이 있다.서로의 장점을 나누는 자매 그녀의 집에 걸린 조각보 커튼이나 식탁매트, 쿠션커버 등 패브릭 소품은 모두 동생 희연 씨의 작품이다. 천연염색 제품은 컬러가 은은하고 고급스러워 분위기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다. 동생도 언니 못지않게 친환경적인 삶에 관심이 많다. 패브릭 제품은 물론이고 스킨, 로션, 비누, 샴푸 등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취미가 다른 자매는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준다. 언니는 동생에게 맛있는 요리를 해주거나 요리 팁 등을 알려주고 동생은 직접 염색한 천으로 옷을 지어 선물하거나 언니의 집에 직접 만든 패브릭 소품을 배치하기도 한다.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자매는 현재 즐거운 일을 계획 중이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담양 아트마켓에서 에코백을 판매할 예정. 동생은 에코백을 만들고, 언니는 그 에코백에 그림을 그려서.삶에 대한 잔상을 기록하는 글쟁이 박지현 씨. 그녀는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고 있는 듯하다. 글과 그림, 그리고 그 외의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의 기억과 추억을 기록하는 그녀가 진정 행복해 보인다. 1 대학에서 의상을 전공한 희연 씨는 천연염색한 천으로 의상부터 인테리어 소품까지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낸다. 2 펠트에 자수를 넣어 만든 컵 받침. 3 천연 염색의 묘미는 염색물에 담가둔 천을 꺼내 무늬를 확인하는 순간이다. 똑같은 무늬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천연염색의 매력.4 귀여운 수를 놓은 패브릭으로 만든 단추들.5 천연 염색은 염료에 천을 어떻게 넣느냐와 어떤 방법으로 말리느냐에 따라 무늬가 달라진다. 햇볕과 바람의 강도에 따라서 컬러의 농도와 무늬가 달라진다.
밴쿠버 조선
2010-02-24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