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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밴쿠버에서 새 집 보기 어렵다”
밴쿠버에서 한동안 새 집 찾아보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캐나다주택금융공사(CMHC)는 2009년 메트로 밴쿠버에서 착공된 주택이 총 8339세대에 불과해 2008년 1만9591세대보다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12월 메트로 밴쿠버에서 짓기 시작한 주택은 1010세대에 불과했다. CMHC는 주택 착공물량이 크게 줄어든 원인이 아파트나 콘도 같은 다세대 주택 건설이 2009년 내내 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09년 메트로 밴쿠버 주택건설시장의 특징은 써리 단독주택 건설증가다. 로빈 애다맥(Adamache) CMHC 선임시장분석가는 착공물량이 계속 줄어든 상태를 유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2010년에는 메트로 밴쿠버 내에서 몇몇 대형 다세대 주택 프로젝트가 기공식을 할 예정으로, 이런 일들이 2010년 주택건설 시장의 상황개선을 보여주는 징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착공물량은 메트로 밴쿠버뿐 아니라 BC주 주요 지역에서 감소를 보였다. 밴쿠버 아일랜드 도심지역 주택 착공물량은 221세대로 2008년보다 39%줄었다. 밴쿠버 아일랜드 주택 착공물량은 5분기 연속 56% 감소를 기록했다. 애보츠포드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 365세대에 불과해 2008년 1285세대에 비해 절반 이상 후퇴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10-01-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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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이민자 첫 주거지로 유명한 곳...밴쿠버-프레이저뷰
[동네방네] Vancouver-Fraserview 밴쿠버시내 프레이저뷰 지역은 동부 밴쿠버(East Vancouver)에서 가장 남쪽 지역이다. 동쪽으로는 바운더리 로드(Boundary Rd.)를 두고 버나비와 만나고, 서쪽으로는 프레이저가(Fraser St.)를 밴쿠버 랭가라 지역과 경계로 삼고 있다. 이 지역에는 이민자촌으로 유명한 챔플레인 하이츠(Champlain Heights)가 포함돼 있다. 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마린 드라이브를 따라 버나비나 뉴웨스트민스터 방면, 리치몬드 방면으로 움직이는데 편리한 점이 있다. 프레이저뷰는 보통 5~19세 취학연령대 자녀를 둔 4~5인으로 구성된 40대 가족 또는 자녀 없이 부부로 구성된 20~30대 가족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대체적으로 프레이저뷰의 치안은 안전하지만, 밴쿠버 시경 자료를 보면 지난 5년 사이 프레이저가(Fraser St.)와 나이트가(Knight St.) 일대는 차량사고가 빈발한 편이다. 또 49에비뉴(E.49 Ave)를 축으로 일대에 좀도둑 문제가 있는 편이다. 상가와 면해 있거나 버스 정류장 등 대중교통과 가까운 거주지는 피해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주택 밀집지역 안으로 들어갈수록 범죄발생율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남쪽지역은 교통 사고 외에 거의 범죄 피해가 없는 조용한 곳이다. 프레이저뷰 전체를 보면 상식적인 주의가 필요한 곳으로 우범지대라 할 수는 없다. 타운하우스 비중 높지만 매물은 많지 않아 주택은 최근 들어 5층 이상 아파트가 20% 비중으로 늘어나기는 했지만, 주로 이웃과 벽을 공유하는 듀플렉스나 로우하우스(50%)가 많은 편이다. 단독주택(30%)도 다수 눈에 띄지만 상대적으로 그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다. 1990년대 들어 꾸준히 옛 집에서 새집으로 바꾸는 공사가 이뤄져 1990년대 이후 지어진 집 비율이 30%로 다소 많은 편이다. 이에 못지않게 지어 진지 30년 이상된 오래된 집 비율이 거의 2집 중 1집(45%)에 육박해 건물 연령에 따라 가격차이가 많이 나기도 하는 곳이다. 지역내 주택의 평균 침실 수가 3개로 조금 높은 편이다. 단독주택 가격은 통상적으로 100만 달러 대에 매물이 나와있다. 여기에 집의 연령과 침실 숫자에 따라 가격폭이 ±30만 달러로 격차를 보인다. 아파트는 마린드라이브 일대를 중심으로 많이 나와있는데 1베드룸형에 20~25만 달러 2~3베드룸형에 35만 달러 선에 매물이 나와있다. 타운하우스는 지역 내 건물 숫자에 비해 매물이 많은 편은 아니다. 챔플레인 하이츠 일대에 주로 있는 타운하우스 매물은 3베드룸형에 38만 달러에서 45만 달러 선에 나와있다. 주택 소유대 임대 비율은 6대4로 임대자 비율이 BC주 타지역에 비해 약간 많은 편이다. 소수민족이 다수… 중국계 유입 늘어난 곳 주민 구성을 보면 75%가 가시적 소수민족으로 전체 주민 6만여명중 4만3000명이 비(非)백인이다. BC주 평균치(25%)에 비해 소수민족 비율이 상당히 높다. 소수민족 중에서도 중국계가 약 2만4000명 정도로 앞도적으로 많다. 이들은 대부분 이민 온지 오래된 중국 본토계로 거주지 인근 또는 리치몬드에 직장이나 일터를 두고 있다. 인도나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계도 1만명 가량이 살고 있다. 한국인 비율은 중국, 남아시아, 필리핀, 동남아계, 라틴계 다음으로 높은 편이나 챔플레인 하이츠 인근에 밀집해서 사는 경향이 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한국인이 많이 산다고 할 수는 없다. 2006년 인구조사에서 이 지역 한국계는 785명으로 지역 인구의 1.4%로 집계됐다. 대부분 주민들은 프레이저뷰로 이사온 후에 오래 사는 경향이 있다. 프레이저뷰는 1880년부터 무려 130년간 유럽 이민자부터 시작해 현재 아시아계까지 이민자가 거쳐가는 동네로 유명하지만, 실상 95% 이상 주민은 이 지역에 오래 머물러 사는 경향이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프레이저뷰는?인구: 5만6660명 (2006년 기준)평균렌트비: 903달러 (2008년 평균)주택보유비: 1158달러 (2008년 평균)주택 소유율: 64% (2006년 기준)가시적 소수자 비율: 75% 평균소득: 납세 후 5만5817달러 (2005년 가구당)
밴쿠버 조선
2010-01-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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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처럼 들어가, 사자처럼 나왔다”
BC부동산 협회(BCREA)는 12월 실적 보고서 부제를 ‘양처럼 들어가, 사자처럼 나왔다(In Like a Lamb, Out Like a Lion)’고 잡았다. 2009년 12월 BC주 부동산 거래량은 2008년 같은 달에 비해 132% 증가한 5703세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1989년 12월 6014세대 거래 다음으로 가장 좋은 기록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카메론 미어(Muir) BCREA 수석경제분석가는 2009년 시장을 “25년 만에 최저 거래량 상태로 들어가 20년 만에 최고 상태로 끝맺었다”며 “낮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눌렸던 수요의 반동, 경기상황 개선이 수요를 움직인 주요 원인이었다”라고 분석했다.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를 통해 BC주 2009년 전체 거래실적을 보면 총 8만5028세대가 거래돼 전년보다 23% 거래량이 늘었다. 거래 총액도 26% 늘어난 396억 달러로 집계됐다. 평균거래가는 46만5725달러로 2% 올랐다. 미어 분석가는 “주목할 만한 주택시장 변화가 2010년 1분기에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후에 구매 적정성이 내려가고 수요반동이 해소되면서 주택 판매 시장이 잔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10-01-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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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주택시장 버블은 아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지난 연말에 내놓았던 주택시장 버블가능성을 철회했다. 그러나 캐나다경제에 봄바람이 불 것이라 예상하지 않았다. 버블 우려를 내놓은 이는 마크 카니(Carney)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로 지난해 12월16일 간접적으로 부동산 거품 재생 가능성을 지적했다. 버블 우려를 철회한 이는 데이비드 울프(Wolf) 캐나다 중앙은행 자문위원이다. 울프 자문위원은 1월11일 캐나다 부동산 시장의 후퇴와 회복에 대해 연설하면서 “버블 가능성을 이야기하기에는 때가 이르다”라고 지적했다. 울프 자문위원은 “부동산 시장에 필요한 것은 경종(Alarm)이 아니라 경각심(vigilance)”이라며 카니 총재 발언에 대한 ‘버블 해석’과 거리를 두었다. 또한 이자율 인상과 관련해 “자칫하면, 전체 캐나다 경기를 다시 찬물에 집어넣게 될 수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조정 선으로 돌아오고, 경제 성장이 회복 가능성을 보여줄 때까지” 이자율 조정을 보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울프 자문위원은 최근 부동산 활황을 단기적인 현상으로 보고, 여전히 몇몇 시장은 하강 국면에 남아있다고 지적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10-01-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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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가구에 더한 전통 모티브
◆ 20's 소품을 적극 활용하라 모던 가구에 더한 전통 모티브 심플하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트렌디하게 느껴지는 20대라면 고전적인 분위기의 전통 아이템은 시도하기 어려운 주제. 덩치 큰 가구보다는 소품을 다양하게 활용하면 모던한 공간에도 한국적인 정서를 손쉽게 담을 수 있다. 흙, 한지, 나무 등 전통 느낌이 살아 있는 소재를 활용하는 것이 포인트. 투박한 질감이 느껴지는 도자 화기나 한식 다기 세트, 펜던트 조명 등은 심플한 레이아웃의 공간에도 잘 어울리는 대표적인 소품들이다. 동양적인 감성의 좌식 서재 (왼쪽)전통 문창살과 키 낮은 책상, 호롱불, 주물 주전자, 족자 모두 대부앤틱, 바닥에 놓인 크고 작은 돌 화기 모두 The집. 테이블 위 색동 비단 커버 앨범은 뮤제아시아, 두툼한 방석은 빈콜렉션, 겨울 공간에 온기를 더할 화기는 우일요 제품. 다기 세트는 작가 김대웅의 작품으로 한국공예문화진흥원에서 전시·판매된다. 전통 느낌 소재로 꾸민 자투리 공간 (오른쪽)내추럴한 나무 질감이 살아 있는 테이블과 의자, 수납장, 키 큰 옷걸이는 친환경 수제 가구 공방 데스페더 작품. 단아한 디자인의 한지 펜던트 조명은 parkplusyoo, 절제된 느낌의 꽃 그림 작품과 테이블 위 오르골 도자기는 뮤제아시아, 연꽃 모양 향꽂이는 작가 홍주혜의 작품으로 한국공예문화진흥원에서 판매. 수납장 위 도자기 비둘기 오브제와 바닥에 놓인 장독 뚜껑 화분은 The집, 바닥에 놓인 다기 여러 점은 모두 대부앤틱 제품. 의자 위 쿠션은 빈콜렉션, 와인을 커버링한 보자기는 효재에서 만나볼 수 있다.◆ 30's 친정 엄마 가구 재발견아이를 낳아 키우다 보니 친정 엄마의 마음을 절로 알게 되는 30대. 번듯하고 편리한 물건보다 애틋한 정서가 어린 한국적인 물건이 더 눈에 밟히는 나이대라면 소가구에 욕심을 내볼 만하다. 이미 구비한 살림살이만으로도 집 안은 가득 차 있을 터, 새로 구입하기보다 엄마의 낡은 가구를 물려받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홀대 받는 자개장, 유행이 지나 버려질 위기에 처해 있는 문갑, 장롱 위 먼지 쌓인 병풍, 군데군데 이가 빠진 옛 소반 등 방 한구석, 베란다 창고 안에서 잠자고 있는 엄마의 손때 묻은 물건들이 멋진 인테리어 오브제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엄마표 물건으로 새로 꾸민 거실 정교하게 장식된 2층 화초장, 전통적인 나무 보석함과 좌식 생활의 대표 가구인 문갑은 작가 배명주의 작품으로 한국칠기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화조, 문방사우, 귀한 당대 기물들이 그려진 18~19세기 스타일의 병풍은 민화 작가 엄미금의 작품. 트레이가 분리되는 부부 소반과 사이드 테이블은 parkplusyoo의 디자인. 높이가 다양한 나무 소반들은 모두 대부앤틱, 다기 세트와 과일 모양 도자기 오브제는 우일요, 보자기 작품들은 효재에서 판매된다. 문갑 위 나비 모양 유기 촛대는 작가 이장영의 작품으로 한국공예문화진흥원, 곡선형의 스탠드 조명은 루밍 제품. 조각보 패널 커튼과 방석, 쿠션 모두 빈콜렉션에서 구입할 수 있다.◆ 40's 컬렉터가 되어도 좋다 자신의 취향이 확실한 중년에게 어울리는 한국 스타일은 무엇일까. 두서없이 자질구레한 물건을 채우기보다 격에 맞는 가구나 침구 한 점으로 고급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음에 둔 디자인이나 꼭 필요한 용도의 가구에 몇 가지 소품만으로 여백을 두어 꾸미면 공간을 전통적이면서도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다. 나무로 만든 고재 반닫이나 궤는 수납용으로, 본래 책꽂이 용도의 가구인 서가는 침실이나 서재에서 장식용으로 사용하면 좋다. 허리가 불편한 침대 대신 푹신한 보료 스타일의 한식 침구를 놓는 것도 멋스럽다. 가구는 안정감 있는 높이를 선택하고, 광택 있고 화려한 색감보다는 청자색인 옥빛 등 단아한 톤으로 꾸미면 품격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단아함이 느껴지는 한식 침실 사방이 개방된 직선형 책꽂이의 이름은 ‘사방탁자’, 절제된 디자인의 낮은 수납장은 ‘머릿장’, 침구 발치에 놓은 상은 ‘경상’으로 모두 화안가구 제품. 국보급 목재를 사용해 장인들이 직접 만든 가구로 디자인이 모던해 아파트 공간에도 잘 어울린다. 고재와 크리스털, 금속 소재로 장식된 개성 있는 화장대 거울과 됫박 스타일의 바닥 조명은 방갤러리 작품. 소박한 국화 자수가 놓인 이불 세트와 목 베개는 효재 침구. 공간의 품격을 완성해준 횃대와 한복 저고리, 노리개, 족두리는 김영석 전통한복 디자인.
밴쿠버 조선
2010-0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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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뉴 타운 안에 올드타운 버나비-에드몬즈
버나비시의 남서쪽, 밴쿠버와 바운더리 로드(Boundary Rd.)를 서쪽 경계로 하고, 뉴 웨스트민스터시와 10에비뉴(10th Ave.)를 경계로 하는 버나비-에드몬즈 지역은 2000년대 들어서 주요도로 인근에 새로운 주거와 주상복합 개발이 많이 이뤄져 동네 분위기가 90년대와 달라진 곳이다. 그러나 경계에서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오래된 집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지역 내에서 집을 찾는다면 다양한 연도에 다양한 형태를 찾아볼 수 있다. 아파트, 타운하우스, 단독주택이 모두 모여 있고 가격대 역시 천차만별이다. 주거형태에 있어서 단독주택 비율이 30%에 미치지 않고, 아파트도 5층 미만 저층 비율이 30%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특징이 있다. BC주 평균은 단독주택 비율이 50%대, 저층아파트 비율은 20%대를 보이지만 에드몬즈는 다른 분위기다. 5층 이상 고층아파트나, 듀플렉스, 로우하우스도 다른 곳보다는 많이 볼 수 있다. 20년 이하 주택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10% 가량은 최근 10년 이내에 지어졌고, 25%가 1991년부터 2000년 사이에 완공됐다. 단 마린 웨이 일대를 중심으로 오래된 주택들도 많아 1946년부터 60년 사이에 지어진 주택 비율도 근 20%에 달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버나비-에드몬즈 지역의 평균가격을 구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주거형태, 연도 등 매물을 분명히 할 때야 대강의 가격대를 찾아볼 수 있다. 주택 소유자대 임대거주자 비율은 6대 4 정도로 임대거주자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1포인트 가량 많은 편이다. 주민의 53%가 이민자이고, 근 60%가 소수민족이다. 한국인도 적지 않아 중국, 서남아시아계, 필리핀에 이어 4번째로 소수민족 중 다수다. 지리적 장점은 메트로밴쿠버에 지리적으로 중간지점에 위치한 버나비 다른 지역도 거의 비슷하지만, 이곳 역시 교통이 편리하다. 마린웨이(Marine Way)나 킹스웨이(Kings way)를 따라 밴쿠버 동남부나 뉴웨스트민스터 방면으로 가기에 편리하다. 또 메트로타운 등 주요 쇼핑가도 멀지 않게 느껴질 것이다. 노인 밀집거주하는 곳 있다 에드몬즈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다른 지역보다 젊은 곳이다. 자녀를 둔 집이 65%대로 50%대 남짓한 BC주 평균보다 높다. 싱글과 24~44세 비율도 높은 편이지만, 한 두 블록 정도의 작은 지역에 노인 인구가 밀집한 곳이 있다. 노인이 많이 사는 곳은 일반적으로 병원이나 쇼핑 시설이 가깝고, 조용하며, 대중교통도 편리하고 비교적 치안이 좋다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단독주택이 아닌 곳에 아이 있는 집이 이사했을 때 이웃과 갈등 가능성도 배제는 못한다. 바운더리 로드(Boundary Rd.)와 패터슨 에비뉴(Patterson Ave.) 사이 오션뷰 묘지공원이 있는 지역과 일본계 양로원이 있는 니케이센터와 미들게이트 사이 주거지역에는 노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 있다. 또 노인과 함께 가족이 사는 비율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자녀 키우기는 분위기 조성된 곳버나비 사우스 고교(8~12학년)가 있는 럼블(Rumble St.)가 5000번지대 일대와 2005년에 새로 문을 연 바인크릭 고교(8~12학년)가 있는 바인크릭 파크(Byne Creek Park)일대 지역에는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이 많은 편이다. 전체적으로 학교들이 2000년대 들어 새로 지어졌거나 정비된 곳이 많아 시설이 좋은 편이다. 특히 바인크릭 파크 인근은 새로 잘 조성된 커뮤니티가 있다. 단 에드몬즈 역 인근에서 종종 발생하는 재산피해가 있어 이곳 인근에 아파트나 콘도의 저층은 거주자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거주자는 거의 못 느끼는 문제라고 하나 야간이나 심야 시간대에 인적이 드물 때는 에드몬즈역에서는 가끔 폭력이나 절도 사건이 발생해 주의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버나비-에드몬즈는?인구: 4만9190명 (2006년 기준)평균렌트비: 960달러 (2008년 평균)주택보유비: 1192달러 (2008년 평균)주택 소유율: 53% (2006년 기준)가시적 소수자 비율: 59% 평균소득: 납세 후 5만2207달러 (2005년 가구당)
밴쿠버 조선
2010-01-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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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내 집 장만, “신중하게 점검하라”
2010년 부동산에 대해 부동산 업계와 금융권은 “뜨거울 것”이라는 전망을 하지 못했다. 고용불안이 가시지 않아 적극적인 구매가 일어나는 것은 보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 아래, 2009년 부동산을 끌어올린 요인인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에 따라 2010년 시장도 움직일 것이란 예상이 중론이다. 업체의 연말 보고서를 종합해 보았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여름 구매 비용이 늘어날 전망담보대출 금리 상승에 HST 효과 2009년 여름에 “올 겨울은 계절적 요인에 따라 부동산 거래가 줄 것이고, 내년에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던 금융권 보고서는 12월 들어 급변했다. 예상과 달리 겨울철인 11월에도 캐나다 국내 부동산 거래량은 줄지 않았고, 가격 상승도 나타났기 때문이다. 11월 말과 12월 초 일부 보고서에는 “쉽게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내줬다간 제2차 부동산 버블 발생이 우려된다”는 내용이 다뤄지기도 했다. 몬트리올 은행(BMO)은 지난 22일 주택 구매 여력을 점검해보라고 권했다. 권하는 배경은 2009년 1월부터 11월까지 캐나다 주택 판매량이 76% 늘어났고, 11월 한 달 동안에만 기존 주택 가격이 19%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 점이 과거의 배경이라면, 2010년의 배경은 이자율 인상 가능성과 HST도입이 있다. 샐 과티리(Guatieri) BMO 선임 경제분석가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2010년 7월부터 기준금리를 0.25%에서 2012년 중반까지 4.25%로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달리 말하면 소비자들은 모기지 금리 인상을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7월은 부동산 구매희망자에게 세금부담을 추가로 안길 수 있다. 캐나다 정부와 BC주정부가 2010년 7월1일부터 통합소비세(Harmonized Sales Tax)를 도입하면 세금 부담이 많이 늘어날 수 있다. 최대 2만6250달러 세금환급이 있다지만 특히 52만5000달러 이상 신규 분양 주택 구매할 때는 이전보다 비용이 늘어난다. 새 분양이 아닌 기존 주택 매매에는 HST가 집값에 대해 부과되지 않지만, 중개료(commission)에 HST가 붙는다. 중개료에 붙는 HST는 판매자의 부담이지만, 부동산 매매가 지속적인 호황을 보여 판매자 중심 시장(Seller’s market) 기조에 있게 되면 결과적으로 구매자에게 이 비용이 돌아가는 가격 형성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 르페이지는 HST도입과 관련해 “HST는 중개비 뿐만 아니라 견적비나 조사비, 법률지원비 등에도 추가로 부과될 수 있어 전체적으로 매매비용을 늘릴 여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몬트리올 은행 제인 유엔 상무는 “만약 2010년에 부동산을 살 계획이 있다면, 일단 모기지 상담을 통해 초 저금리에 돈을 빌릴 길을 마련해 놓는 것이 급선무”라며 “만기(amortization period)를 최대한 늘리고, 계약금(downpayment)를 최소화하면 기대 못한 재정상황에 처했을 때 움직일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적절한 계약금을 내고 추가 상환을 통해 만기를 줄이는 것이 앞으로 이자비용을 수 천 달러 절약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BMO는 이자율 인상에 따른 담보대출 상환비용 증가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25만 달러 담보대출에 이자율이 2%포인트 오르면 매월 상환해야 할 금액은 260달러가 늘어난다. “계속 잘 팔릴 것이란 보장 없다”높은 실업률에 소비자신감 상처 2009년의 회복이 2010년 시장에 고스란히 전개될 것이란 보장은 없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는 섣부른 호황진단보다는 캐나다 전역 시장에 대해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22일 CREA는 컨퍼런스 보드 오브 캐나다 자료를 토대로 BC주 시장에 대해 “BC주 소비자신감은 2009년 4분기에 다소 누그러졌다”며 “소비자신감의 변화는 가계 예산, 일자리 전망, 주요 구매를 낮추고 줄이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자리나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자동차나 주택 구매 의지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CREA도 이 점을 재차 강조했다. CREA는 “4분기에 새 차나 주택구매에 대한 정서가 급속하게 다시 부정적인 상태로 들어섰다”며 “2년 만에 처음 3분기에 긍정적으로 돌아섰던 정서가 다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주요구매에 대한 정서가 부정적이란 의미는 지금 집이나 차를 사야 할 때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아니다”라는 일반인의 반응을 더 많이 들을 수 있다 뜻이다. 소비의향이 줄었다고 해서 경기후퇴 당시 최저점과 같은 상황으로 복귀했다는 것은 아니다. CREA는 “경기 후퇴기의 정점 때보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덜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의향이 부정적인 원인은 전적으로 고용시장에 달렸다. 단기 고용성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7분기 연속 유지돼 왔다. 오히려 가계예산에 대한 전망은 3분기 연속 긍정상태에 머물고 있다.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CREA와 달리 근본적으로 부동산 거래량과 매물이 계절적 요인에 따라 움직인다고 봤다. 단 REBGV는 예외적으로 11월에 거래량이 증가했다며 4분기에 거래량 감소를 지적한 CREA와 차이가 있는 자료를 내놓았다. REBGV는 BC주만을 CREA는 전국을 다루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차이로 보인다. 두 협회는 11월 들어 공통으로 매물감소와 평균 거래가 하락현상이 있다고 밝혔다. CREA의 고용불안 대신 REBGV는 계절요인을 이유로 내세운 차이는 있지만, 메트로 밴쿠버 주택 평균거래가가 55만7384달러로 최고점을 찍었던 2008년 5월에 비해 1.9% 내려갔다고 지적했다. “가파른 가격 변화는 없을 것” 금융권은 2010년 하반기부터 대출금리 인상으로 구매 자금 마련에 있어 이전보다 소비자가불리해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업체들은 내년에 가파른 가격 변화는 없다고 보고 있다. 리/멕스 캐나다는 2010년 캐나다 국내 부동산 거래량이 총 47만5000세대, 평균가격은 2009년보다 2% 오른 32만5000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밴쿠버 주택은 평균 60만 달러로 여전히 캐나다 최고가지만 전년보다 높지 않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았다. 서부지역에서 가격 오름세는 2009년 내렸던 BC주 빅토리아와 켈로나, 앨버타주 에드몬튼과 캘거리에 집중돼 가격 5% 상승과 거래량 증가를 가능성을 예상했다. 또 다른 부동산업체 로열 르페이지는 연말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 사이에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있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이가 하락을 예상하는 이에 비해 7대3으로 높다고 밝혔다. 로열 르페이지는 “2010년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뉴스는 기준 금리가 될 것”이라며 “만약 금융권 전망대로 연초에 저금리 기조로 가다가 하반기에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서부지역 부동산 시장은 2009년 양상과 반대로 연초에 거래량이 늘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밴쿠버 조선
2009-12-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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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거주지와 상가의 조화, 버나비-디어레이크
동서로 흐르는 디어레이크 파크웨이(Deer Lake Pky)를 북쪽 임페리얼가(Imperial St)를 남쪽 경계로 하고 바운더리 로드(Boundary Rd)를 밴쿠버와 사이에 두고 이웃한 버나비 디어레이크 지역은 인구밀집도가 높은 곳이다. 동쪽 경계는 버나비 레이크가 기준이 된다. 한 동네로 묶였지만 동서의 주거환경 분위기가 다르다. 서쪽은 메트로타운을 중심으로 아파트와 콘도가 밀집돼 있고, 동쪽 디어 레이크는 단독주택 위주의 고급 거주지다. 버나비 시내의 평균 주택가격은 단독주택 73만7000달러, 타운하우스는 46만6000달러, 아파트는 34만1000달러 선이다. 인구 연령 구성을 보면 버나비-디어레이크는 전체적으로 서쪽은 젊은 편이고, 동쪽은 나이가 높은 편이다. 또 싱글은 서쪽에, 부부나 자녀를 둔 이들은 동쪽에 거주지를 두고 있는 경향이 있다. 디어 레이크를 중심으로한 고급주거지 디어 레이크와 면한 단독주택들은 평균 100만~150만달러 사이를 호가한다. 호수 풍경도 있는데다가 주변의 산책로와 문화공간도 잘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방경찰 지서가 바로 옆에 있으니 치안도 걱정할 것 없는 전형적인 부촌이다. 건축연도에 따른 가격차이를 배제한다면 호수와 멀어질수록 단독주택가격은 큰 폭으로 내려간다. 동남쪽으로 이동해 임페리얼가(Imperial St.) 근처로 내려오면 평균보다 낮은 60만 달러대에 나온 조금 오래 된 단독주택을 찾아볼 수 있다.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주택은 버나비 시내 평균가격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로열 오크 서편의 콘도와 아파트디어 레이크에서 빠져 나와 서쪽으로 좀 더 이동하면 단독주택에서 저층 아파트와 콘도로 변화한다. 동서로 로열 오크 에비뉴(Royal Oak Ave)를 기준으로 이 길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버(Dover St.) 북쪽은 평균가격대 단독주택이 구성돼 있다. 북상할수록 가격이 높아지는 편으로 조용한 주거지 포레스트 글렌 파크(Forest Glen Park)인근은 100만 달러대 가격이 형성돼 있다. 도버 남쪽은 메트로타운을 옹위 하듯 고층 아파트와 콘도들이 둘러싸고 있다. 이곳에서 평균가 아파트는 대부분 1베드룸형, 2베드룸형은 대부분 40~50만달러 가격대로 평균보다 높다. 이런 가격은 고층 콘도에만 적용되는 것이고, 본저공원(Bonsor Park)인근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저층 콘도거나 오래된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한인들이 찾는 아파트와 콘도는 주로 센트럴 파크 인근, 패터슨 에비뉴(Patterson Ave.)를 따라 밀집돼 있다. 이 곳이 인기 있는 이유는 자명하다. 메트로타운까지 도보로 접근이 가능하고, 스카이트레인을 타기도 편리하며, 1번 고속도로를 타기도 용이한 편이라 차로 메트로 밴쿠버 어디를 가든 가깝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젊은 층이 이곳에 몰리는 편이다. 콘도가 좀 오래되면서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좋은 30~40만 달러 대에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집주인이 아닌 임대해 거주하는 사람 비율도 상당히 높은 곳이다. 버나비 디어레이크는 소유자대 임대 비율이 근 5대5에 가까워, 7대3인 BC주 평균과 차이가 있다. 번화가 킹스웨이주거지에서 눈을 돌려 상점과 사무실을 본다면 킹스웨이를 줄기로 하는 메트로타운 인근은 매력적인 곳이다. 상가와 사무실이 구성된 가운데 뒷 편에는 주거지와 공공시설이 배치돼 로컬 손님이 찾기 쉽다. 또 메트로타운 쇼핑의 1번지로 자리를 잡은 지 오래다. 최근에 보행자용 다리를 놓아 킹스웨이 북쪽으로 동선을 그어놓기도 했다. 불경기로 주춤하고 있지만, 경기가 회복된다면, 메트로 타운 건너 킹스웨이 일대는 상가 개조나 재개발 가능성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버나비-디어 레이크는?인구: 5만2400명 (2006년 기준)평균렌트비: 923달러 (2008년 평균)주택보유비: 1132달러 (2008년 평균)주택 소유율: 53% (2006년 기준)가시적 소수자 비율: 62% 평균소득: 납세 후 4만8913달러 (2005년 가구당)
밴쿠버 조선
2009-12-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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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려니 경제불안 여전히 마음에 걸리지만…”
부동산 중개 전문업체 로열 르페이지는 설문조사를 통해 “1년 전 경기후퇴에서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주택 구매자들은 경제 상황에 대해 여전히 불안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15일 발표했다. 관련 설문은 로열 르페이지 소속 중개사 1225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반응을 수집하는 방식으로 시행됐다. 지난 3개월 사이 중개사 3명 중 1명(38%)은 일자리 보장 등 경제상황 불안에 대한 고객의 우려를 들었다. 또 4명 중 1명(23%)은 고객들로부터 “희망가격에 주택을 팔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을 들었다. 중개사 10명 중 1명(12%)은 “주택가격이 주기에 따른 바닥을 치지 않아 구매를 망설인다”는 고객 의견을 듣기도 했지만, 반면에 10명 중 2명(20%)은 고객으로부터 어떤 염려도 전해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로열 르페이지는 실수요 부동산 구매에 이어 투자용 구매 건수가 올 11월 늘어나고 있다며, 중개사 근 50%는 구매자들이 주택가치를 높이기 위해 구매 후 주택수리 의사가 있다고 전해 들었다고 지적했다. 필 소퍼(Soper) 로열 르페이지 사장은 “경기 상황이 과거 18개월 이상 부동산 시장에 가격불안감을 조성했기 때문에, 아직도 캐나다인 사이에서 경기 우려를 볼 수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2009년 강한 회복세를 보였고, 2010년에는 건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설문결과 소비자신감은 보통 수준을 향해가고 있어 캐나다인들은 부동산 시장이 경기후퇴의 최악국면을 빠져 나와 지속적인 회복 길에 올랐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퍼 사장은 부동산 회복 진단의 근거를 ▲확연히 늘어난 부동산 거래량과 ▲연중 일반적인 시기에서 벗어난 주택가격 상승에 두었다. 소퍼 사장은 주택가격 상승이 경기부양을 위한 저금리 정책의 산물이자, 경기 불안감을 가진 이들이 시장에 주택을 매물로 내놓기를 망설여 주택 매물이 부족해진 결과로 보고 있다. 2010년 전망과 관련해 로열 르페이지는 “캐나다 전국 많은 시장에서 주택 매물상황이 갑갑한 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매물이 일반적인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경기상황도 완만한 가격 상승세를 지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9-12-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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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부동산 거래, 내년까진 못 갈 것”
BC부동산협회(BCREA)는 BC주 부동산 거래량이 ‘타오르는 듯한 기세(Torrid pace)’로 크게 늘었다고 9일 발표했다. 11월 BC주 부동산 거래량은 7182세대로 전년보다 165%늘어났다고 밝혔다. 물론 이 세 자릿수 거래량 증가는 2008년 11월 부동산이 얼마나 어려웠느냐를 보여주는 수치일 뿐, 거래 활황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2005년 11월 부동산 거래량은 7721세대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협회는 고무된 발언을 했다. 카메런 미어(Muir) 협회 수석 경제분석가는 “BC주 주택 판매는 11월에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낮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이자율과 눌려 있던 수요의 증가, 강한 소비자신감이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요인이다”라고 분석했다. 주택 거래량 증가는 주로 밴쿠버와 빅토리아, 프레이저 밸리 등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다만 ‘타오를 듯한 기세’가 내년까지 고스란히 유지되는 않을 것으로 협회는 내다봤다. 협회는 수요가 점차 해소되는 과정에서 주택가격 오름세에 따라 주택보유비용 부담이 늘어나면 온건한 수준으로 수요가 조정될 것으로 보았다. 결과적으로 겨울에 줄고 여름에 늘어나는 부동산 거래의 계절적 변화를 고스란히 따를 여지는 여전히 높은 것이다.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를 통해 집계한 BC주 부동산 연간 거래 총액은 368억 달러로 지난 해보다 21% 늘어났다. 올해 11월 판매된 부동산은 7만9325세대로 2008년보다 19% 증가했다. 평균가격은 지난 해보다 2% 상승한 46만3555달러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
2009-12-11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