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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나는 아내인가, 간병인인가 2016.03.05 (토)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수필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도시락가방을 들고 남편이 살고 있는 캐어 라이프 요양원으로 향한다. 그곳은 8개의 집으로 나누어있는데 남편이 있는 곳은 메이플 하우스이다. 환자들의 상태에 따라 분류해 놓은 셈이다. 메이플 하우스에는 인공호흡기를 꽂은...
[기고] 선택 2015.11.20 (금)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수필
 나는 한 달 전 엄청난 일을 결정해야하는 사건 앞에 섰다. 그것은 한사람의 생사를 결정해야하는 일이었다. 그 한사람이 바로 남편이었다. 교통사고로 11년이나 남의 도움으로 살아왔던 남편이 요즘 들어 배가 부르면서 공기가 가득 든 축구공마냥 딱딱할...
[기고] 가정 2015.05.22 (금)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수필
가정이란 가족으로 이루어진 작은 사회이다.가정은 선장인 아버지와 항해사인 어머니 그리고 선원인 아이들과 함께 한 배를 타고 항해하는 것과도 같다. 그 선원 중 누구 하나 자기의 임무를 충실하게 하지 않거나 다른 생각을 할 때 그 배는 암초에 부딪히고...
[기고]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2015.02.14 (토)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 회원작/수필
요즈음 화제인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했다. 보면서 많이 울었다.   이 영화는 6-7살 된 어린 아이가 흥남부두에서 미군군함에 오르던 중 등에 업고 있던 동생의 손을 놓쳐 잃어버리고 만다. 그  여동생을 찾으려고 배를 내려 간 아버지와 생이별한...
“감사합니다”
심(정)현숙 수필가·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장     또 한 해가 가고 새 해 새 아침 지평선 너머에서 불덩어리 같은 태양이 장엄하게 떠오른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나도 새해가 되면 하나쯤 새로운 각오를 해 본다.    먼저 지난해를 돌아보니 잘 한...
 얼마 전 장성순장로님께서 근간에 출간한 이민자의 에세이집 <잃어버린 여름날의 思慕>를 주시며 평을 부탁하셨다. 나는 평론가도 아닐뿐더러 이민이나 인생에서 대선배님이신 분의 수필집을 평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 여겨져 조심스레 소감만을...
우리 여자들은 친정하면 부모님이 떠오른다. 그 중에서도 친정어머니는 친정의 대명사처럼 딸들의 마음속에 새겨져있다. 나도 2년 전까지는 우리 어머니의 큰 딸이었고 어머니가 계신 친정이 있었다. 어머니가 안 계신 지금 내게 친정은 어디일까 생각 해 본다....
[기고] [밴쿠버한인문협/수필] 가족 2014.01.20 (월)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이 그리 있어도 든든합니다.당신의 74회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얼마 전 남편에게 쓴 생일카드 서문이다. 남편이 전신마비 장애인으로 산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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