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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물방울 진주 2016.06.04 (토)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시
물방울 진주- 백철현 (부제 : 2015년 12월 11일 저녁 8시...
[기고] 가을, 혼자 돌아가는 계절 2015.10.23 (금)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시
결국, 혼자 돌아가는 길 산허리엔 붉은 단풍, 노란 가을 봄 산에 만개했던 바로 그 진달래다, 개나리다 봄은 그때 이미 빨갛게 노랗게 가을을 수 놓았었고 가을 또한 이제 올 봄을 맞기 위해 울긋불긋 잎사귀부터 치장하기 시작했다 봄과 가을은 항상 거기에 같이...
[기고] 핏빛 꽃잎들 2015.06.19 (금)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시
참 긴 터널이었다 우리는 얼마나 어리석었던가별빛 다 쓰러져 버린 날별빛 그리워 눈물짓는 날 섬나라철썩이는 세상파도에 곤한 몸 웅크린 채 새우잠 드는 섬들 기다림과 그리움그리고 서러움과 또 애닮픈 것들 때론 이 섬과 그 섬 이어주는...
[기고] 지는 목련 2015.03.14 (토)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 회원작/시
오시는 듯 성급히도 떠나시는 님비단 장갑 흔들며 먼 길 채비하는뽀얀 면사포행여 그 고결함 흐트러질까서둘러 돌아서는 무정함이여남은 자의 속절없는 기다림빈 가지에 철 지난 옷가지처럼 팽개쳐 놓고뒷 모습조차 눈부신 순백의 님이여비단 댕기 잎새바람에도...
[기고] 황금기(黃金期) 2014.12.12 (금)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 회원작/시
한 움큼씩 제 살점 뜯어내며 혹한 속에, 고독 속에 깃발 없는 깃대로 남기로 한 12월의 나무들이마 찢기고 등골 휘어지도록 소용돌이치는 역류에 알몸으로 맞서기로 한산란기(産卵期) 연어떼죽어야 사는 삶버려야 얻는 생명그 가증할 삶의 절정날이 저문다노을은...
[기고] 그 충혈된 눈동자를 위하여 2014.09.12 (금)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 회원작/시
쾰른 대 성당 쌍둥이 첨탑,그 꼭대기오랜 세월 밑뿌리로부터 몸부림쳐 올라온 수액인 양 창백한 선혈낭자하다제단이다흠...
어슴푸레 돌아드는 길목붉은 등불 하나 문패인 양 내 걸었다새벽 안갯속에서 그 길은다시 살아나고파도처럼 출렁거리며 내게로 달려온다아침에 가장 먼저 피는 꽃으로 길목을 단장하고그 봄의 찬란했던 기억벅찬 가슴으로 눌러 가둔다그래, 아직은 남은 어둠꽃샘...
언제나 빈 들판이었다황량한 바람으로 얼굴을 씻고갈라진 땅 속 깊이 실뿌리를 숨겨두었다누군가를 위한 별이고 싶었다어느 골짜기 들꽃으로 핀다해도눈에 넣어 줄 한 사람으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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