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패밀리데이, 제대로 놀아보자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2-05 15:54

“어디서? 커뮤니티센터에서 경제적으로”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36
매해 2월 첫째 주말은 롱위크엔드다. 같은 달 둘째주 월요일이 BC주정부가 정한 공휴일, “패밀리데이”이기 때문이다. 확실히 하루 더 놀 수 있다는 건 분명 즐거운 일이다. 꼬박꼬박 출근 도장을 찍어야 하는 월급 생활자나 매일 아침 졸린 눈을 부미며 책가방을 챙길 수밖에 없는 학생들 입장에선 더욱 그렇다. 이들은 “오후 네 시에 네가 온다면 세 시부터 나는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라는 소설 <어린왕자> 속 여우의 고백을 더욱 쉽게 이해할 것이다. 휴일이 하루 더 연장된다는 사실만으로도, 평범한 어떤이는 목요일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런지 모른다.

그런데 롱위크엔드는 묘한 이면을 갖고 있기도 하다. 물리적으로는 24시간의 여유가 생겼지만, 화요일 아침 출근길 혹은 등교길이 유쾌하지 않을 때가 더러 있다. 3일 단기 휴가가 끝나는 밤 “도대체 난 뭘 한 거야?”라고 자문하게 될 때, 구체적으로 얘기해서 제대로 놀지 못해 후회하게 될 때 후유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번주 볼거리&놀거리>의 다짐은 “이번 롱위크엔드만큼은 제대로 놀아보자”이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괜찮다. 별 부담 없이, 경우에 따라 돈 한푼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즐비하다. 동네 커뮤니티 센터가 바로 축제의 장소다.



1달러 동전 하나면 족하다, 루니 스케이트
버나비 빌코프랜드(Bill Copeland)
버나비 빌코르랜드 스포츠센터는 패밀리데이인 2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15분까지 “루니 스케이트” 이벤트를 마련한다. 행사 이름 그대로, 1달러짜리 동전 하나면 누구나 세 시간 가량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는 입장권, 스케이트 및 헬멧 대여비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당일 오전 9시 30분에서 11시 사이에는 아침으로 팬케잌이 제공되는데, 이를 맛보기 위해서는 1인당 2달러 이상의 도네이션이 필요하다. 

얼음 위에 서있는 것조차 버거운 입장이라면, 본서 레크레이션 센터(Bonsor) 쪽으로 눈길을 돌려보자. 2월 9일 오전 9시부터 11시 45분까지 이곳에서는 “패밀리 베드민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6세 이상인 경우에만 코트 입장이 가능하다. 요금은 아동 및 청소년 2달러62센트, 성인 5달러24센트.
버나비 빌코프랜드  3676 Kensington Ave. Burnaby. 
본서 레크레이션 센터 6550 Bonsor, Burnaby.




flickr/Sam Leech(cc) 



바운스캐슬부터 만들기까지, 아이들이 즐겁다
선셋 커뮤니티센터(Sunset)
2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선셋 커뮤니티센터에서 패밀리데이를 즐기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단 한푼도 없다. 아이들은 이날 이곳에서 바운스캐슬부터 만들기까지 모든 것을 무료로 만끽할 수 있다. 하는 것만큼 보는 것을 좋아한다면 당일 오전 11시부터 12시 15분까지 열리는 마술쇼도 꼭 챙길 것. 6810 Main St. Vancouver.


 
흥미진진 보물찾기, 레고로 만드는 세상
노스밴쿠버 린밸리 도서관
노스밴쿠버 론스데일키 (Lonsdale Quay)도 2월 9일 오전 10시 이후 네 시간 동안은 아이들의 웃음 소리로 가득찰 듯 보인다. 스토리 타임, 만들기, 댄스 공연 등 아이들을 위한 갖가지 이벤트들이 준비 중이다. 
같은 날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린밸리 도서관에서도 패밀리데이 행사가 열린다. 도서관 측은 보물찾기, 레고 만들기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놀이를 마련했다고 귀띔했다. 
동네 주민이라면 노스밴쿠버 레크레이션 센터들의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것. 헤리제롬(Harry Jerome) 커뮤니티센터에서는 각각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정오부터 1시 30분까지 “패밀리스케이트”를, 론앤드류스(Ron andrews) 커뮤니센터에서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온가족이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헤리제롬  123 East 23rd St. North Vancouver.
론앤드류스 931 Lytton St. North Vancouver.
린밸리도서관 1277 Lynn Valley Rd. North Vancouver.


수영도 공짜, 스케이트도 공짜
포트코퀴틀람 레크레이션 센터
포트코퀴틀람 레크레이션 센터는 2월 9일 각각 오전 11시 30분~1시, 오후 1시 30분~3시, 3시 15분~4시 30분까지 스케이트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입장료 뿐 아니라 스케이트 대여비도 모두 공짜다. 하지만 스케이트 수량이 제한적이란 점은 염두에 둘 것. 같은 지역 하이드크리크(Hyde Creek) 레크레이션 센터에서는 무료로 수영을 즐길 수 있는데, 시간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다.  
포트코퀴틀람 레크레이션 센터 2150 Wilson Ave. Port Coquitlam.
하이드크리크 1379 Laurier Ave. Port Coquitlam.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이번 주 볼거리 & 놀거리<134>
5월 첫 번째 주말, 어디로 갈까? 날씨만 좋다면 산과 바다 어디라도 좋겠지만 요즘 밴쿠버는 손에서 우산을 놓을 수 없는 날씨다. 그래도 주말에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우산대신...
역대 최다 공연 20여개팀, 관람객 3만 5000여명 몰릴 듯
8월 6일 버나비서 "제15회 한인문화의 날" 개최... 오는 8월 6일(토) 오전 9시 30분 버나비 스완가드스테디움에서 열리는 "제 15회 한인 문화의 날" 행사를 앞두고 벌써부터 열기가 후끈...
밴쿠버 불꽃축제(7월 23일, 27일, 30일) 여름밤 3국3색 불꽃의 향연 펼쳐져   이 불꽃을 보기 위해 지난 1년을 기다렸다. 일상 속 꺼내놓지 못했던 열정을 재조차 남기지 않고 모두...
캐나다의 149번째 생일, 지역 곳곳에서 축제 열려 <이번주 볼거리&놀거리의 메인 메뉴는 캐나다의 생일잔치다. 2016년 7월 1일은 149번째 캐나다데이다....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65
밴쿠버 다운타운은 끌리는 놀이터다. 즐길 거리가 즐비해서다. 다운타운에서 맛집을 찾는 것도, 가슴 설레는 즐거움 중 하나다. 발길 닿는 대로, 빌딩숲 사이를 산책해 보자. 낯선 보석과의...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58
“밴쿠버보태니컬가든,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밴듀센보태니컬가든(VanDusen Botanical Garden)이 개원 40주년을 맞이했다. 55에이커 부지에 7000여 종의 식물을 품고 있는 이 정원은 밴쿠버...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54
남미의 열정을 접수하다최대 라틴 축제, 카니발델솔 2015남미의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밴쿠버 최대의 라틴 축제 “카니발델솔”(Carnaval del Sol 2015)을 통해서다....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49
캠핑의 계절이다. 아침 저녁으로 약간 쌀쌀한 기운이 남아있지만, 이 정도는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 캠핑을 통한 수확물이 워낙 탐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일상으로부터 고립될 수...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48
서커스부터 인형극까지, 아이들은 즐긴다써리인터내셔널칠드런스페스티벌써리인터내셔널칠드런스페스티벌이 23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써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올해의...
오늘 하루만큼은 특별하게,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46
“마더스데이, 그 시작은?”매년 5월 둘째주 일요일은 마더스데이다. 그러니까 올해에는 5월 10일이 바로 그 날이다.마더스데이가 어떤 날인지 혹은 무엇을 하는 날인지에 대해서는 굳이...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45
연어의 삶, 그 시작을 함께하다“코퀴틀람 호이크릭 연어 방생”밴쿠버의 초등학교에서는 연어의 삶과 죽음에 대해 매우 꼼꼼하게 가르친다. 연어는 어디에서 알을 낳는지, 이 알은 또...
1969년 1월 28일, 이날 지구는 커다란 상처를 입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바다로 10만배럴 규모의 원유가 흘러들어갔고, 바다는 자연스레 오염됐다. 최악의 해상 기름 유출 사고에 사람들은...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43
입을 호강시키는 것을 일상의 의무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이번 주말 외식 메뉴로 중식을 선택할 생각이었다면, 다음의 리스트를 스크랩해 두자. 맛집 블로거들이 꼽은 올해 최고의...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42
앤디 워홀 무료 전시회“대가의 작품이 예일타운을 찾았다”화가이자 영화제작자였던 앤디 워홀(Warhol)의 작품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전시회(Warhol-A different idea of love)가 4월 28일까지...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41
자신도 커뮤니티의 구성원임을 느끼고 싶나요?1차 세계대전 참전 희생자를 기억하다이 행사를 볼거리 아니면 놀거리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건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 행사 안내장을 몇...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40
꽃의 계절이다. 벚꽃의 전성기는 화려한 꽃길과 함께 어느새 그 끝까지 와버린 느낌이지만, 미안하게도 빈자리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사랑의 고백”, “영원한 애정”이라는 꽃말을...
“성 패트릭데이 퍼레이드부터 밴듀센 가든 무료 입장 정보까지”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39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매년 무턱대고 찾아오는 봄방학이 꽤 거추장스런 손님처럼 느껴질지 모른다. 짧은 여행이라도 가야할 것 같지만, 자꾸 머뭇거리게 되는 게 우리네 흔한 풍경이다....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38
다운타운에서의 이른 꽃놀이“돈 걱정 없이 누릴 수 있는 우리들의 권리”꽃피는 3월이다. 바깥 공기에서는 여전히 겨울이 느껴지지만 햇살 하나만큼은 황송할 정도로 따스한 걸 보니,...
볼거리
올해에는 2월 19일이 설날이다. 달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2015년의 첫 날이 시작된 것이다. 또다시 맞게 된 올해의 “1월 1일”을, 한민족 최대 명절로 통하는 이 날을 캐나다 서쪽 끝자락 도시...
“어디서? 커뮤니티센터에서 경제적으로”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36
매해 2월 첫째 주말은 롱위크엔드다. 같은 달 둘째주 월요일이 BC주정부가 정한 공휴일, “패밀리데이”이기 때문이다. 확실히 하루 더 놀 수 있다는 건 분명 즐거운 일이다. 꼬박꼬박 출근...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