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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새해는 이곳에서 시작된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12-23 11:50

이번주 볼거리&놀거리32
어김 없이 한 해의 끝이다. 하루하루에 충실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 아무래도 연말에는 후회와 아쉬움이 더욱 익숙하고 인간적인 감정으로 느껴진다. “시간 참 빠르다”, “지난 한 해 뭘 하며 살았는지 몰라”식의 고백이 입에서 곧잘 튀어나오는 때가 바로 요즘이다. 

확실히 12월의 끝에 선 평범한 우리들은 다가오는 새해를 향한 들뜬 마음과 가는 시간에 대한 야속함을 동시에 품고 있다. <이번주 볼거리&놀거리>는 두 가지 느낌 모두 잘 추스리고 즐길 수 있는 곳, 한 해의 끝과 그 벅찬 시작을 함께 하기에 적당한 장소를 추려 보았다.


랍슨 광장
연말과 연시, 이곳은 다운타운의 꽃이 된다
랍슨 광장을 찾는 이유는 뻔하다. 연말연시 분위기를 가족과 함께 만끽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장소여서다. 12월 31일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랍슨 광장은 말 그대로 축제의 공간이 된다. 하이라이트는 당일 오후 7시 30분에 있을 “송년 카운트다운”. 0시까지는 4시간 30분이나 남아 있지만, 2014년을 향해 목청껏 잘 가라고 외칠 수 있는, 2015년에게는 격정적으로 환영인사를 보낼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아이들을 위한 키즈크래프트(오후 4시에서 8시), 라이브 공연(오후 5시에서 8시) 등이 마련되어 있다. 랍스 광장 스케이트 링크는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문을 연다. 이 이벤트에는 모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800 Robson St. Vancouver.




                                                                                                GoToVan/flickr(cc)



포트코퀴틀람 메이플크릭 미들스쿨
내 마음은 불꽃처럼 하늘로 퍼져가고
한해의 마지막 날에는 잠자리에 들기가 좀 망설여진다. 한국 식으로 따지자면 나이 한 살 더 먹는 의미있는 순간 아닌가? 그런데도 무미건조한 코소리만 집안 곳곳에 퍼저나가는 건 좀 아닌 듯 싶다. 섣달그믐날은 아니기에 숙면을 취한다 해도 눈썹이 하애지는 그럴 일이야 물론 없겠지만, 좋은 구경거리 하나는 놓칠 수 있다. 12월 31일 오후 10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포트 코퀴틀람 메이플크릭 미들스쿨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여기에 밴드의 라이브 공연이 흥을 돋을 예정. 따로 마련된 입장료 없이 별도의 도네이션만 받는다. 3700 Hastings St. Port Coquitlam.


그라우스마운틴
다운타운의 야경을 바라보며 새해를 맞이하다
다운타운의 야경을 감상하며 한 해의 끝을 보내는 것도 각자의 추억 상자에 확실히 보관될 일이 될 듯. 그리고 이를 위한 최적의 장소는 바로 그라우스 마운틴 정상이다. 곤돌라 이용 부담이 적지 않겠지만, 31일 오후 5시에서 9시 사이 그라우스 마운틴 정상에서는 다채로운 연말연시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다. 라이브 음악, 댄스 공연, 보물찾기 등이 바로 그것. 오후 9시에는 이른 연말 카운트다운이 펼쳐진다. 6400 Nancy Green Way. North Vancouver.



시모어 마운틴
마술쇼부터 스노우튜빙까지
다운타운과 대략 30분 거리에 위치한 시모어 마운틴도 새해 첫날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31일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 이곳에서는 패밀리퍼스트나잇(Family First Night)이라는 이름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벤트는 아이들이 딱 좋아할 것들. 튜빙, 토보건 타기 등 어른들도 동심을 추구하기에 안성맞춤인 것들이다. 이외에 마술쇼와 불꽃놀이도 준비되어 있다. 입장료는 1인당 15달러(2세 이하 유아는 무료). 스노우튜빙을 하고 싶다면 10달러를 더 내야 한다. 1700 Mount Seymour Road North Vancouver,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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