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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권리 존중해야 한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3-21 00:00

대미관계 악화 우려…크래치앙 수상 수습 나서
‘미국주도의 이라크 전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미국과의 관계악화를 우려하는 야당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장 크레치앙 캐나다 수상이 수습에 나섰다.



크레치앙 수상은 20일 의회에서 “전쟁을 막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과적으로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며 “전쟁을 하고 안하고는 미 국민들의 고유 권한이며 우리는 이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능한 한 양국의 희생이 최소화한 상태에서 조기에 전쟁이 끝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허브 달리월(Herb Dhaliwal) 천연자원부 장관이 “부시 대통령은 진정한 정치적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말해 야당으로부터 부적절한 언동으로 우방과의 관계악화가 우려된다는 거센 공격을 받은 이후 나온 것이다. 허브 장관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지도력을 비난하며 “진정한 지도자(statesman)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결국 미국인과 전세계를 위기로 몰아 넣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티븐 하퍼 캐나다동맹당(CA) 총재는 “수상의 발언으로 미국이 국경 검색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어리석은 발언이 어떻게 각료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느냐”며 공세를 폈고 조 클락 보수당 총재는 “허브 달리월 장관의 개인적 견해가 그렇다면 그는 장관으로서의 자격이 없으니 물러나야 한다”고 정부 각료의 자질문제를 들고 나왔다.

야당의 공세가 예상외로 거세지자 장 크레치앙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미 정부를 비난하는 발언을 자제할 것과 각료들의 입조심을 당부하기도 했었다.



크레치앙 수상는 또 “캐나다는 주권국가로서 캐나다 국민을 위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날 의회는 캐나다의 이라크전 불참결정을 표결에 부쳐 찬성 153표, 반대 50표로 통과시켰다. 자유당을 비롯해 퀘벡당, 신민당(NDP)의원이 찬성했으며 캐나다 동맹당에서는 케이스 마틴 의원이 유일하게 이 대열에 동참했다. 나머지 캐나다 동맹당과 보수당 의원들은 반대했다.



한편, 당기금 조성차 밴쿠버를 방문한 존 맨리 부수상은 “미국민의 권리를 존중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라크 국민들도 민주사회의 구성원으로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다”며 크레치앙 수상의 발언에 화답했다. 그는 또 “캐나다의 선택은 주권과도 연관되는 것이며 우리는 이 경우에 있어 원칙을 지키고 정도를 걷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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