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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전공신청, 서둘러 알아보세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0-11 00:00

UBC의 학과별 전공(1) / 경영학과 경영학과 3학년 시작 전 신청 가능

▲ UBC 경영대가 자리잡고 있는 헨리 앵거스(Henry Angus) 빌딩.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추석을 지나 가을을 준비하는 시간이 됐다. 대학생들은 압박 속에 중간고사를 치러야 하는 ‘죽음의 10월’을 맞이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도 자신이 어떤 전공을 원하고, 신청하는데 뭐가 필요한지 스스로 알아봐야 하는 의무도 있다. 불과 3주전에 들어온 신입생들도 대학교에 적응함과 동시에 자신이 하고 싶은 전공과 그것에 필요한 여러 조건 등을 고려해봐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야 하며 2학년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자신의 평생 커리어를 좌우하는 전공선택은 상당히 중요한 것이며 빼놓을 수 없는 대학생들의 핵심 의무이다. UBC는 학과별로 다른 어떤 세계적 대학 못지 않게 전공 선택의 범위가 넓으며, 그 중 일부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앞으로 총 4차례에 걸쳐 학과별 전공들을 알아본다.

Sauder School of Business

경영학과는 모든 학생들이 3학년을 시작하기 전에 전공신청을 할 수 있다. 2학년이나 4학년 때 신청할 수는 없으며, 1학년 때 설령 잘 못했어도 2학년 성적만 잘 나온다면 원하는 전공 신청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코업(co-op)이나 PMF 등 더욱 세분화되고 취업에 더 유리한 프로그램들은 2학년 성적이 모든 것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다른 학과들과는 달리, 금융과 회계 옵션을 제외하고는 평균 60% 이상이면 어떠한 전공도 신청이 가능하며 쉽게 들어갈 수 있다. 전공 옵션은 금융, 회계, 국제경영(International Business), 경영관리총칙(General Business Management), 인사관리(Human Resource Management), 상업과 경제(Commerce and Economics), 정보관리(Management Information Systems), 마케팅, 물류와 기호논리(Transportation and Logistics), 부동산(Real Estate) 10가지로 나뉜다.

금융(Finance):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이는 전공옵션이며 회계와 동시에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학과다. 최저 학점은 해마다 바뀌나, 평균적으로 2학년 평균 성적이 75% 이상은 돼야 들어갈 수 있다. 타임스지에 3년 연속 전망이 밝은 직업 1위가 금융인으로 선정될 만큼 일자리도 풍성하고 실적만 좋으면 처음부터 많은 돈을 벌 수도 있다. 하지만 은퇴나이가 상대적으로 낮으며, 그 안에 기초를 탄탄하게 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다. 또한 PMF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금융 전공 신청자들 중 5명만 추려서 담당교수와 함께 300만달러를 직접 2년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마다 이들 5명은 골드만 삭스, 메릴린치, 워싱턴뮤츄얼 등 뿌리깊은 미국 금융회사에 스카웃된다. 내년부터는 코업까지 운영한다고 밝혀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만약 투자와 뱅킹, 펀드, 주식, 선물 등에 관심이 많고 좋아한다면 두말 할 필요가 없는 옵션이다. 요즘 들어 각광받는 CMF 금융자격증까지 취득한다면 더 좋은 선택은 없다.

회계(Accounting): 금융에 이어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이는 회계 역시 세계적인 수준을 인정받고 있으며 해마다 2번씩 딜로이트, 프라이스 앤 워터하우스(Price and Waterhouse) 등 북미에서 가장 큰 4곳의 회계법인들이 채용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한다. 마찬가지로 최저 학점은 해마다 바뀌나 평균적으로 72%이상은 돼야 전공할 수 있다. 특히 캐나다에서는 회계사 부족을 매년 실감하고 있으며, 까다로운 회계 기법 때문에 회계 전공 시 안정적인 직장을 구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회계전공은 CMA, CGA, CA중 하나의 회계사 자격증을 필수로 따야 되기 때문에 깊이있는 공부가 요구되며, 어떤 자격증을 따야 되는지도 고려해야 된다. 상대적으로 CA 자격증이 가장 취득하기 어려운 것으로 손꼽히고 있고 CGA, CMA 순으로 인지도가 낮아진다. 보통 CGA나 CA를 가지고 있다면 60-65세까지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

물류와 기호논리 전공선택도 항구도시인 밴쿠버에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며 그 외 나머지들도 매력있는 옵션들이다. 그러나 경쟁이 없고 평균 60%만 넘기면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덜 받고 있고, 그만큼 알 수 있는 정보 또한 제한적이다.

다음 편(10월 25일자)에서는 Faculty of Science의 전공과 여러 필수요건을 알아본다.

최동훈 학생기자(경영학과 2년) kjss@interchange.ub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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