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훈 / (사)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나는 해외 교민이며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그 정체성을 한번도 잊은 적이 없다.그래서
아침에 눈을 뜨면, 고국의 소식에 눈과 귀를 기울이며 살아온지 어느덧 30년이 흘렀다.
내가 그동안 트럭을 타고 미국과 카나다 전역을 돌아 다닐 때 과거엔는 CD를 통하여
한국의 가요를 들으며 외로움을 달랠 수 있었다. 다행히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
YouTube를 볼 수 있게되어 고국의 소식을 소상하게 보고 듣게 되었으며 실시간 댓글로
의사를 소통할 수 있음은 우리 시대의 행운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고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하루도 편한 날이 없이 우울한 소식들이였다. 몇
해 전 나는 고국의 상황에 흥분된 나머지 직접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갔다. 그리고
서울의 광화문 광장에서 태극기를 흔들어 봤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이 되었고 결국
철새 정치꾼들에 의한 불법과 불의가 판을 치는 세상이 된 듯하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내가 대한민국을 짝사랑하고 걱정한다 해서 이러한 상황이 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 나는 생각을 바꾸었다. 즉 나는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해서 더
넓게 우리나라를 보기로 하였다.
과연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인가? 반만년의 역사속에서 수 많은 외침과 압박 속에서
견디어 온 나라와 민족이 아닌가? 그결과 생겨난 속담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하여 살아온 우리들의 조상이다.
과거 전쟁과 가난 속에서 살아온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으로 정과 흥이 많아 노래와
춤이 발달되었다. 그래서 오늘날 문화 예술 방면에서 뛰어난 젊은이들이 조상의 피를
이어 받아 한류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개개인이
자주 부르는 노래는 그의 운명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노랫말에는 용기와 희망, 아픔을
위로해 주는 힘이 있다. 더우기 온 국민이 애창하는 노래는 국민가요라고 불리운다. 더
위대한 노래는 국가의 운명을 바꾸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6.25 전쟁이후 나라는 페허로 되었고 국민들이 가난에 굶주리고 있을 때 위대한 박정희
대통령이 조국의 근대화를 위해 또한 백성들을 가난에서 해방시키고자 한 굳은 신념으로
만들었던 “새마을 노래”가 있었으며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세”를 그 시절 방송은 물론
전국방방 곳곳에서 온 국민이 불렀다. 그 결과 이제 대한민국은 전세계가 기적이라고
하는 세계 10대 경제 대국에 이어 세계 6위 수출 대국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 이 노래들은50년이 지나 나라가 잘 살게되어 유효기간이 다 끝났으며 그 대신
유효기간이 무한대인 노래가 남아있다.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의 “애국가”이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인 애국가야 말로
유효기간이 없이 영원하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이 정신없이 싸우고 부정부패 그리고 불법이 넘치는 아수라
장이라 하여도 국민들이 애국가를 열심히 부르는 한 영원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이 가사를 생각하며
나는 고국에 대한 염려와 근심, 걱정을 내려 놓기로 생각했다. 그리고 희망찬 미래를
생각하며 “우리나라 만세” , “대한민국 만세”를 목놓아 부르며 반드시 그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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