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음악가 (musician)

박혜정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2-07 08:46

박혜정 / ()한국 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생각과 감정을 음으로 나타내는 것이 바로 음악이며, 이를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전달하는 사람을 ‘음악가’라고 한다.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사람, 지휘를 통해 연주자들을 이끄는 사람, 악기를 다루며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내는 사람, 음악을 창작하는 사람 성악가, 지휘자, 연주자, 작곡가등 클래식이라는 순수음악 분야의 예술 활동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고 워크넷 직업사전에 나와 있다.


   얼마 개의 드라마를 보면서 느낀 것이 많았다. 하나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청춘기록”이다. 전자는 클래식 연주자에 대한 이야기이고 후자는 대중예술 배우에 대한 이야기였다.


   클래식 연주자가 되려면 어린 시절부터 꾸준한 연습과 레슨을 받아야 한다. 학교, , 레슨, 연습의 반복이다. 예원 중학교에 입학을 하려면 유치원 때의 가장 즐거움 중에 하나인 친구의 생일파티 조차 참석 못하고  연습을 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드라마를 보면서 대학 시절 생각이 났다. 주인공이 음악이 아닌 것을 전공하다 바이올린이 너무 좋아서 전공을 바꾸어 음악대학을 다니는데 암만 열심히 해도 여기저기에서 수난을 당한다. 내가 생각해 봐도 음악은 마라톤과 같아서 먼저 뛰어 사람을 밤새 열심히 한다고 해서 사이의 간격을 조금은 좁힐 있지만 따라잡을 수는 없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였던 레너드 번스타인이 중에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본인이 알고, 이틀을 하지 않으면 평론가가 알고, 삼일을 하지 않으면 관객이 안다”는 무서운 말도 있다. 이렇게 뼈를 깎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연주자이다. 음악가가 되기 위해서는 뛰어난 음악적 지식과 능력도 중요하지만 끊임없는 연습을 견디어 있는 성실함과 끈기도 필요하다.


 많은 노력 끝에 드디어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입상을 하면 엄청 바쁘고 많은 연주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다. 드라마를 보니 거의 3일에 번은 연주를 하게 되는데 비행기를 타고 가는데 하루, 리허설, 연주와 뒤풀이로 하루, 다시 집으로 오는데 하루. 그래서 1년에 120 정도 연주를 한다고 한다.


   이렇게 노력을 하는 연주자들의 수입은 어떨까? 방송에 나오는 연예계 스타들의 수입만 밝혀져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렇게 연주를 해도 유명 스포츠 스타나 유명 연예인만큼 천문학적 재력이 보장되는 같지는 않다. 이에 반해 대중문화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알려지기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서 그렇지 알려지고 나서는 광고도 찍고 하면 갑자기 없는 집도 생기고 전과는 다른 수준의 생활을 하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의 선망의 직업이 되는 같다. 물론 그들이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살짝 불공평한 느낌은 받는다.


   또한 음악가들은 학사, 석사. 박사까지  공부를 해서 어떤 직업을 갖느냐에 따라 수입이 차이가 나기는 해도 그에 비례한 보상은 뚜렷하게 달라지지는 않는 같다. 박사를 해도 대학 강사가 되기도 힘들고 좋게 교수가 되면 같은 학위라도  수입에서 차이가 난다. 하지만 직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 의사와 공부를 해서 스페셜 의사가 되면 수입에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  


   그래서 요즘에는 아이들에게 정말 음악이 너무 좋거나 재능이 있다면 전공을 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바이올린 하는 의사 선생님, 첼로 잘하는 치과의사” 이런 직업이 나을 같다고 추천을 하게 된다. 어디에서 연주를 해도 전공을 사람이 하면 당연한 것이고, 취미로 사람 하면 대단한 것이 된다. 그래서 연주를 때도 전공한 사람은 암만 쉬운 곡을 하더라도 부담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많은 클래식 음악가들이 어릴 때부터 자신과 싸우며 노력한 것에 비해 재력으로는 보장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본인은 음악을 전공해서 행복한 경우가 많다. 남이 작곡한 곡을 나름대로 멋진 해석을 통해 다른 사람을 기쁘고 즐겁게 수도 있고, 자신이 작곡한 곡이 사람들의 애창곡이 되어 여기저기에서 불릴 때의 감동은 뭐라 표현하기 어렵다. 본인이 연습하면서도 즐거움을 느끼기도 하고, 친구들과 화음을 맞추며 곡이 완성되어 때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한다. 또한 멋진 후학을 통해 얻는 보람도 있고, 아무나 없는 무대 위에서의 짜릿함도 있다.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택할 있으니 직업이라기보다는 일을 통해 얻는 만족감은 높은 같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행복해? 2023.11.06 (월)
  내 제자 중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발달장애)가 있는 학생이 있다. 그 학생은 수업이 끝나면 “행복해?”라는 질문을 한다. 아직은 한국말이 서툴러서인지 그렇게 물어본다. 그래서 행복하다 것이 무슨 뜻인지는 대충 알지만 그래도 정확한 뜻을 알기위해 사전을 찾아보았다. “생활에서 기쁨과 만족감을 느껴 흐뭇한 상태” 라고 한다.    “난 가르치기 힘든데 뭐가 행복하다고 묻는 걸까?” 그런데 막상 물으면 아니라고 하기도 그렇고...
아청 박혜정
나는 화는 잘 내지 않지만 성격은 급한 편이다. 또한 질문도 많은 편이고 궁금하면 잘 기다리지 못하고 바로 해결이 될 방법을 찾아본다. 요즘도 영어를 배우는데, 배우는 가운데 궁금한 것이 생기면 바로 질문을 한다. 그래도 선생님께서 바로 해결해 주시고 다행이도 같은 반 학생(?)들은 덕분에 재미있고 많이 배운다고 좋아한다.하지만 급한 성격 때문에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 며칠만 기다리면 해결이 되거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해 놓을 수도...
아청 박혜정
2022 한국 방문기 2022.09.26 (월)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 가보지 못한지가 어언 7년이 넘었다. 그런데 한국에서 회의가 있다기에 비행기 티켓을 사 놓고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국에서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는 바람에 회의가 취소되었다. 난감했다. ‘어떡하지?’ 시간이 방학 때라 나와 딱 맞아서 좋았는데…. 지금 취소를 하면 언제 다시 갈지 요원했다. 그래서 원래 계획대로 가기로 했다.비행기 표는 출발 2일 전까지만 결정하면 1년 안에 날짜를 바꿀 수...
아청 박혜정
사춘기(思春期)는 한자의 뜻 그대로 ‘생각이 봄처럼 시작하는 시기’ 또는 ‘봄을 생각하는 시기’ 이다. 사계절의 시작이 봄이듯 한 사람의 인생에서 사춘기는 성인이 되어가는 첫 단계이다. 이런 단계 없이 아이에서 어른으로 바로 점프해서 가지는 못한다. 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 시기는 누구나 성장통을 겪는다. 영어로 사춘기(Puberty)라는 의미는 라틴어의 Pubertas(꽃피우다)에서 유래되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린이에서 성인이 되는...
박혜정
원수와 웬수는 유머의 차이이다. 한 예로 부부가 한 팀이 되어 단어를 맞추는 게임이있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의 순서에 답이 ‘천생연분’인 문제였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당신과 나사이?” 할머니가 “웬수” 할아버지가 당황해서 소리치며 “네 글자로?” “평생 웬수!” 그런데남자들이 정말 이렇게 생각하는지는 엄청 궁금하다.원수는 같이 살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고, 웬수는 ‘운명 공동체’로써 같이 살아야 되는 사람이다.하여튼 원수든...
박혜정
박혜정  / (사)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얼마 전 “초콜릿 상자에 그려 넣으면 잘 어울릴 것 같은 작곡가는 누구일까?”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받았다. 흥미롭게 읽다가, 유럽 여행을 갈 때 사왔던 예쁜 술병이 생각났다. 그 술병은 금박 종이로 싸고 그 가운데 모차르트의 얼굴이 새겨진 것이다. 그런데 사가지고 와서 맛을 보니 그 또한 초콜릿에 술을 탄 맛이었다. 초콜릿 술이랄까?   그렇다면 모차르트의 어떤 면이 초콜릿과...
박혜정
박혜정  (사)한국문협 캐나다 밴쿠버지부회원   클래식 음악이라 하면 모든 사람들이 즐겨 듣는 음악은 아니다. 클래식 음악을 배우는 아이들의 부모님조차도 클래식 음악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을 보면 신기해하면서도 기뻐한다. 아이러니컬한 일이지만 일반 아이들의 경우 자신이 클래식을 연주한다고 해서 클래식음악을 즐겨듣지는 않는다.      그럼 어떻게 하면 클래식...
박혜정
음악가 (musician) 2020.12.07 (월)
박혜정 / (사)한국 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생각과 감정을 음으로 나타내는 것이 바로 음악이며, 이를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전달하는 사람을 ‘음악가’라고 한다.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사람, 지휘를 통해 연주자들을 이끄는 사람, 악기를 다루며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내는 사람, 음악을 창작하는 사람 즉 성악가, 지휘자, 연주자, 작곡가등 클래식이라는 순수음악 분야의 예술 활동을...
박혜정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