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린 / 캐나다 한국문협 부회장
COVID - 19
지난 일은 잊기로 하자
그럼,
아예 기억조차 지워줄 게
그래서 기꺼이
당신을 사랑하기로 했다
당신의 배후엔
바람의 뒤꿈치가 보인다
찾아간 곳은
푸른 물방울 위에
오톨도톨
수없이 많은 바벨탑이 세워진 곳
사람들은
알 수 없는 말을 지껄이고 있었다
신에게 기도까지 드리며
때론 춤추며 축배를 들기도 했다
물론 당신도 한통속이었다
하지만 내가
오직
당신만 원하는 이유 하나
비바람에 진달래 꽃잎
젖은 목숨
심장조차 떨게 하고
숨마저 쉬지 못할
그런 사랑을 드리고 싶은 것
그리고
쥐도 새도 모르게
번쩍,
마른하늘 날벼락 후려치듯
드리고 싶은 것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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