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시
누가 내 창가에 꽃을 꽂아줄까요
집 앞 산책길을 함께 걸으며
같은 공간 안에 숨을 쉬며
자근 자근 속삭임이 간지럼을 태울 때
천만 겁의 인연이 되어
당신의 기억 저편에 남을지라도…
옛 추억 떠올리며 코끝이 찡해지거나
눈물이 나 심장이 울컥할 때면
나도 찾아가야 할 곳이 있어야겠지요
당신의 언덕에 살포시
고운 백합꽃 드릴게요
기다리다 지쳐 잠이 들면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향기를 느끼듯
당신의 쉼터에
고은 시 한 줄 적어 놓을게요
비록 기억 저편에 남을지라도…
만일 나 홀로 먼 길 떠나면
나를 떠올리게 한 그자리에 가시많은 붉은 장미 한 송이 놓아 주세요
바람결에 붉은 장미꽃 향기가 은은하게 퍼질 수 있도록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다면 나는 바람이 될게요
그대는 바위가 되어요
돌이 되고 바람이 되어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마음 담아둘게요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아쉬운 기억 저편에 남을지라도
집 앞 산책길을 함께 걸으며
같은 공간 안에 숨을 쉬며
자근 자근 속삭임이 간지럼을 태울 때
천만 겁의 인연이 되어
당신의 기억 저편에 남을지라도…
옛 추억 떠올리며 코끝이 찡해지거나
눈물이 나 심장이 울컥할 때면
나도 찾아가야 할 곳이 있어야겠지요
당신의 언덕에 살포시
고운 백합꽃 드릴게요
기다리다 지쳐 잠이 들면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향기를 느끼듯
당신의 쉼터에
고은 시 한 줄 적어 놓을게요
비록 기억 저편에 남을지라도…
만일 나 홀로 먼 길 떠나면
나를 떠올리게 한 그자리에 가시많은 붉은 장미 한 송이 놓아 주세요
바람결에 붉은 장미꽃 향기가 은은하게 퍼질 수 있도록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다면 나는 바람이 될게요
그대는 바위가 되어요
돌이 되고 바람이 되어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마음 담아둘게요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아쉬운 기억 저편에 남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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