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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보험이 곧 종료되거나 바뀌는 경우 주의할 점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4-04-04 08:56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84:  치과보험이 곧 종료되거나 바뀌는 경우 주의할 점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잘못된 치아관리의 대표적인 경우들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칼럼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퇴사, 이직 등의 이유로 회사 치과보험이 곧 종료되어, 필요한 치료를 받기 위해 치과에 방문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필요한 치료를 적절히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오늘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예방하면 좋은지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최소 보험 끝나기 전 1-6개월 전에는 방문해야 합니다.


최근에도 3월 말일에 회사 치과보험이 끝난다며, 3월 말경에 치과를 찾은 분들이 몇 분 계셨습니다. 물론 예약은 그 전에 하셨지만, 일반적으로 첫 예약 시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검진을 진행하기 때문에, 보험 종료 전에 치료할 시간이 부족하게 됩니다. 또한 필요한 치료의 종류별로, 그리고 보험회사의 사정에 따라 보험 승인이 3개월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치과에 방문해야 합니다.

신경치료나 치아를 빼야만 하는 응급상황인 경우는, 보험회사의 사전 승인이 필요 없거나 치과에서도 우선적으로 예약을 잡아주기 때문에 1개월 전에만 방문해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충치치료나 스케일링 등은 보험회사의 사전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가 많지만, 병원의 예약 상황에 따라 기한 내에 치료가 불가능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한편 크라운/브릿지/임플란트 등의 큰(Major) 치료는 보험회사의 사정에 따라 1-3개월의 보험 처리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크라운이나 임플란트에 대해 보험 혜택을 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 크라운이나 임플란트 치료는 해당 치료가 완전히 끝나는 시점에 보험처리가 된다는 점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불편한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경우, 치아를 빼는 시점에서부터 모든 임플란트 치료가 끝나는 데까지 일반적으로 빠르면 6개월 길면 9개월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에 대해서 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보험 종료 전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 전에 치료를 시작해야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치아는 가급적 보험이 바뀐 후에 빼야 합니다.


빼야 할 치아가 있다면, 가급적 보험이 바뀐 후에 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치아를 빼는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경우도, 조절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만약 조절할 수 있는 경우라면, 보험이 바뀐 후에 이를 빼야 임플란트(또는 브릿지)의 보험처리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보험회사에서 보험 가입 전에 생긴 문제 즉, 새로 바뀐 보험이 시작되기 전에 뺀 치아에 대해서는 임플란트(또는 브릿지)의 보험처리를 해주지 않는 약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3. 치과 보험을 잘 활용하려면


치과보험을 잘 활용하는 첫 번째 방법은 일단 검진을 받아서, 현재 어떠한 문제를 갖고 있고, 어떤 문제가 급한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전체적인 치료계획을 잡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급한 치료와 급하지 않은 치료를 분류하여 계획적으로 치료를 이어 나갈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급한 치료는 올해 보험을 사용해서 치료하고, 급하지 않은 치료는 내년에 내년 보험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급한 치료가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면, 올해 안에 한 번 더 스케일링을 받을 것을 감안해서 스케일링 비용을 남겨 놓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만약의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약간의 한도를 남겨놓고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보험 한도를 억지로 쓸 필요는 없습니다. 간혹 치과보험을 억지로 소진하기 위해 아주 작은 문제까지 치료를 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치료는 항상 얻는 것과 잃는 것이 있습니다. 따라서 얻는 것이 확실히 더 많다고 판단될 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작은 문제까지 치료를 받으려다 오히려 장기적으로 치료로 인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은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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