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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캐나다 Express Entry 연례 보고서 발표

Justin Shim justin.shim@cannestimm.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3-03-06 14:00

매년 캐나다 이민국은 캐나다 이민의 핵심 프로그램인 Express Entry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이번에도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 이루어진 Express Entry 선발 결과를 통해 어떤 사람들이 영주권을 취득하게 되었는지를 분석한 보고서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해당 이민 프로그램의 주요한 이용층의 나라와 직업군, 점수대 등과 같은 주요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고서를 살펴 Express Entry 이민 승인 확률이 높은 계층에 관한 이해를 할 수 있다는 것과 이민 방향성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Express Entry 분석 보고서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2015년에 시작된 Express Entry는 경험이민 CEC, 숙련직 이민 FSWP, 기술직 이민 FSTP 이외에도 주 정부 후보 추천 이민 PNP와 연계된 이민 경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2021년 캐나다 영주권을 위해 발급된 초청장(ITA) 수는 총 114,431건입니다. 
또 모든 초청장(ITA)을 통해 영주권을 받은 이는 155,810명인데, 초청장보다 더 많은 인원을 기록한 이유는 주 신청자와 동반 가족을 포함한 수치이기 때문입니다. 

해당 수치는 꽤 놀라운 수준인데, 이는 2021년 9월 20일 Express Entry의 대부분의 경로 CEC, FSWP와 FSTP 선발을 일시 중단했었기 때문입니다. Express Entry 중단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주 정부 추천을 받은 PNP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선발은 격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영주권 승인은 적극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에는 몇 가지 눈에 띄는 사항들이 있습니다. 우선 지원자 풀 구성을 보면, 440,000개 이상의 Express Entry 프로필이 제출되었는데 이는 2020년에 비해 23%가량 증가한 수준입니다. 제출한 프로필 중 심사 기준에 부합된 신청서류는 74%로, 반대로 26%가량은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지원자 중 여성의 77%, 남성의 71%는 Express Entry 중 하나 이상의 프로그램에 충족하는 조건을 갖춘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들의 종합 순위 시스템에 따른 점수대(CRS)는 351점에서 400점 사이가 대다수였습니다. 자격 기준에 부합한 후보자의 31%는 351~400점의 점수를 기록했고, 27%는 401~450점, 21%는 451~500점, 301~350점대는 16%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자격 기준에 부합한 프로필의 절반 이상인 58%는 서류 제출 시점에 추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이 중 절반 이상인 54%는 남성에 해당합니다. 나머지 프로필 중 21%는 캐나다 교육을 통해 가산점을 받았고, 13%는 캐나다에 있는 형제자매를 통해 점수를 추가로 채웠습니다. 또 12%는 취업 준비나 프랑스어 능력 입증을 통해 추가 점수를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Express Entry는 2021년엔 전체 경로를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하지 않았고, CEC와 PNP 연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선발이 이루어졌습니다. CEC는 초청은 전체의 87%, PNP는 13%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직업군의 대다수는 식품 서비스, 관리 및 소매업이었으며, 그 중 NOC 코드 62020, 식품 서비스 관리자 Food Service Supervisor의 비중이 가장 컸습니다. 해당 직업으로 초청장을 받은 이는 13,097명이며 이 중 60.4%가 여성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행정 보조원 Administrative Assistants (NOC 13110), 소매 판매 감독관 Retail Sales Supervisors (NOC 62010),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및 설계자 Software Engineers and Designers (NOC 21231), 요리사 Cooks  (NOC 63200)가 그 뒤를 이어 각각 5,930명, 5,020명, 4,916명, 4,624명의 초청 인원을 기록했습니다.

나라별로 보면, 캐나다 내부에 있는 이들에게 초청장 발급이 가장 많이 이루어졌고, 외부의 지역에서 가장 많은 초청장을 받은 나라는 인도와 나이지리아로 인도는 3,826명, 나이지리아는 1,432명이었으며, 미국이 3위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은 특히 2019년과 2020년 두 해에도 모두 3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뒤이어 중국, 아랍에미리트, 영연방, 파키스탄, 모로코, 레바논 순으로 초청장 수령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인도, 중국 및 한국 시민 순이었습니다. 인도는 지난 3년간 매년 1위 자리를 기록할 정도로 다수의 인원이 이민 신청 후 초청장을 받고 있으며, 그 뒤는 중국, 다음은 2020년 기준은 나이지리아, 2021년 기준은 한국 순이었습니다.

해당 보고서를 통해 Express Entry 중 가장 인기 있는 경로는 CEC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청자의 5분의 4가량이 CEC를 통해 신청했음이 이를 입증합니다. 한편, CEC를 통한 Express Entry 지원자 중 80%의 서류가 9개월 이내에 처리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다른 프로그램의 처리 기간이 PNP 21개월, FSTP 23개월, FSWP 26개월인 것과 비교해 보면 아주 빠른 편으로 CEC로 더욱 지원자가 몰리는 현상을 낳지 않았나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22년 Express Entry의 전체 프로그램 추첨이 재개되었고, 이민국은 좀 더 이민 프로그램을 다각화하려는 노력을 보이기 때문에 이런 쏠림 현상은 장기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2월 1일에 PNP 연계 프로그램 지원자 대상 추첨을, 2월 2일엔 Express Entry 역사상 처음으로 FSWP 지원자만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분야별로 필요 인력을 효과적으로 유입하려는 캐나다 정부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특정 조건 혹은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한 선발을 도입할 것이므로, 직업, 언어 능력 및 교육과 같은 특정 요인에 따라 조만간 후보자 선발이 새로운 방식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캐나다는 2023년 새로운 성과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Justin Shim / 이민 법무사 
info@cannestim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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