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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상 Express Entry 지원자, 점수 끌어올리는 법

Justin Shim justin.shim@cannestimm.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2-11-01 09:09

캐나다 연방정부 Express Entry 프로그램은 점수제(CRS)입니다. 해당 점수는 캐나다 이민국이 요구하는 이민자를 수용하기 위해, ‘핵심 인적 자원요소’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나이, 교육수준, 언어 능력, 경력 등에 따라 달리 배점해 총점 순으로 이민자를 초청하게 됩니다. 이에 따르면 나이 점수는 20대일 때 가장 유리한데, 20세에서 29세까지 100점을 받고, 30세는 95점, 31세는 90점으로 급격하게 점수대가 감소, 45세 이상은 0점이 매겨집니다. 
그래서 나이 점수는 이민 준비를 하는 분들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며 동시에, 해결할 수 없는 고민거리로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른 영역은 노력에 따라 점수를 바꿀 수 있지만, 나이는 변경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조금씩 안정화 추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높은 Express Entry 선발 점수도 이런 불안감을 가중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 기대하지만, 그 와중에 시간은 흐르고 나이로 받을 수 있는 점수도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꿀 수 없는 점수 때문에 걱정이 된다면, 바꿀 수 있는 영역에 좀 더 집중해 점수대를 높이는 방법이 아마 답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나이 때문에 점수에 불이익을 겪는 분들이 어떠한 방법으로 이민 점수를 높일 수 있는지를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첫째, 주 정부 지명 프로그램(PNP)을 통해 주 정부의 후보자(Nominee)가 되어 추가 점수 받습니다. Express Entry와 연결된 캐나다 주 정부 지명 프로그램(Provincial Nominee Program)을 통해 후보자가 되는 경우, 추가 점수가 600점에 달합니다. 
그렇다면 기존 나이로 불이익을 당하던 모든 점수를 상쇄하고 오히려 선발 가능성이 높은 상위 순위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을 활용하려면, Express Entry에 프로필을 등록해놓은 후 다시 주 정부 지명을 받고, 이에 관한 인증서를 프로필에 업데이트하면 됩니다. Express Entry와 PNP가 연결된 프로그램은 퀘벡과 누나부트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점수를 올리기 위해 대부분 지원자가 시도해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입니다.

 둘째, 고용 제안(job offer)을 받도록 합니다. 지원자가 받는 급여와 고용 형태, 조건 등은 Express Entry 점수 산출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직책에 따라 50점에서 최대 200점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경력이나 경험을 활용해 적합한 직책을 찾아 일하게 된다면, 점수를 향상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업무 경험을 평가해 더 발달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존 경험에서 더 발전된 형태의 직무 경험을 갖게 되면, 높은 득점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언어 능력을 발달시킵니다. 언어 능력은 캐나다 이민에서 ‘핵심 인적 자원 요소’ 중에서도 중요 요소로 여겨집니다. 언어는 캐나다에서 사회, 문화 내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짐을 가능하게 하므로 적응성을 판단하는 잣대로 쓰입니다. 그러므로 유려한 언어 능력은 높은 이민 점수(CRS)로 이어지는데, 지원자의 언어 능력에 따라 128점에서 136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언어는 쓰기, 읽기, 듣기, 말하기 영역별로 각각 점수가 부여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4가지 영역 중 가능성이 더 많은 영역에 집중해 단시간에 가장 현실성 있게 실천할 수 있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언어 능력도 평가 대상이 되기 때문에 기혼자라면 점수 향상을 위해 가족이 함께 노력해 성과를 낼 수 있기도 합니다. 

넷째,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합니다. 교육 프로그램 이수 후 받은 자격증이나 이수증서 등을 받은 나라가 어딘가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캐나다 외부에서 학위를 받은 경우엔 공식 학위 인증을 받아 점수를 취득하게 되는데, 만약 다른 학위를 더 받아 두 가지 학위를 갖게 되면 추가점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캐나다 내의 학위는 국외학위보다 더 높은 점수로 평가되므로 Express Entry 선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시도해볼 수 있는 좋은 방안입니다.  

다섯째, 배우자 또는 파트너를 주신청자로 고려해봅니다. 때에 따라 Express Entry 신청자를 본인이 아닌, 배우자나 사실혼 파트너로 변경하는 것이 해법일 수 있습니다. 만약 기혼, 혹은 사실혼 상태라면 신청 전에 배우자와 자신 중 더 높은 점수대를 받는 사람을 주신청자로 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앞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점수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배우자의 언어 능력과 교육 경험을 더 확장하기 위해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이로 손해 보았던 점수보다 더 고득점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0대가 넘어가면 Express Entry에서 평가하는 점수제(CRS)에서 강점이 사라지기 시작하는 것은 맞습니다. 나이로 받을 수 있던 최고점 100점에서 점점 더 점수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점수 낙폭도 생각보다는 크기 때문에 고민도 될 것입니다. 
하지만 30대가 넘더라도 Express Entry에 대한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여러 가지 방안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바꿀 수 없는 조건, 나이로 손해를 본다면 그것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이를 통해 더 높은 점수로 더 빠르게 선발권에 진입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Justin Shim / 이민 법무사 
 info@cannestimm.com


둥지이민에서 들려주는 이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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