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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원하는 간호사, 쉬운 이민의 길이 있다

Justin Shim justin.shim@cannestimm.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2-06-01 11:18


코로나에 이어 최근 또다시 새로운 전염병의 유행에 대한 우려와 긴장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코로나 이전의 시대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팽배한 가운데, 돌이켜보건대 현시점 가장 필요한 직업 중 하나는 아마도 간호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건 어느 지역, 어느 나라나 같은 입장일 것입니다. 물론 캐나다도 예외는 아니므로 가장 필요로 하는 직업인으로 간호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미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도 캐나다의 간호사 인력에 대한 요구는 무척 높았고, 이들을 이민자로 수용하고자 많은 노력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로는 더욱 적극 주 정부 이민을 통해 간호사 이민을 받으려 여러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온타리오주는 13,000명 이상의 의료 종사자를 고용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3억 4,2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는 간호사로 이민을 선택하는 자들을 위해 국제 교육을 받은 약 1,500명의 간호사에게 최대 16,000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퀘벡도 프랑스어를 구사할 수 있는 1,000명에 가까운 간호사를 모집하고 있으며 이들을 교육하는데 6,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이민자로서 캐나다가 선호하는 직군인 간호사는 어떤 경로를 통해 캐나다 이민이 가능할까요? 기존 경력을 바탕으로 이민을 택하거나, 현재 캐나다에서 간호사로 이민을 희망하는 경우 쉽게 선택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캐나다 내에만 100개 이상의 경제이민 경로가 있고, 이로 인해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간호사는 대체로 숙련된 기술자로 판단되므로 숙련된 기술자가 지원 가능한 대부분의 전형을 통해 이민 신청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민 승인 가능성도 타 직군과 비교하면 매우 높습니다. 

간호사직에 대한 숙련도 평가 수준은 이민 카테고리 분류를 통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는데, 간호사는 캐나다 이민 직업분류 코드인 NOC(National Occupation Classification)에서 두 가지 중 하나의 코드를 받게 됩니다. 하나는 NOC 3012로 등록된 간호사 및 등록된 정신과 간호사에게 부여되는 기술레벨 A 코드입니다. 다른 하나는 면허를 소지하고 실제 업무를 하는 간호사에게 부여되는 코드, NOC 3233으로써 기술 수준 B에 속합니다.

주 정부 이민 지원에서 기준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은 후보자는 격주 진행되는 Express Entry 추첨을 통해서 영주권을 신청하도록 이민국으로부터 초청을 받게 됩니다. 특히 Express Entry 선발은 코로나 탓에 한동안 중단되었지만, Sean Fraser 이민 장관이 7월 초에 재개를 약속했고, 심사 기간도 기존 표준 처리 수준인 6개월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간호사로서 캐나다 이민을 선택하는 분이라면 해당 방법을 통한 지원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FSWP를 통한 이민은 10년 이내에 최소 1년의 업무 경험과 영어 또는 프랑스어 CLB(Canadian Language Benchmark) 7점의 성적이 필요하므로 언어 능력이 관건입니다. 또 CEC는 3년 이내 1년의 캐나다 업무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기술레벨이 A일 때 CLB 7, B이면 CLB 5의 영어 성적이 요구되므로 마찬가지로 언어 능력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전형은 모두 잡오퍼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영주권 승인 이후 캐나다 내에서 일을 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주권 승인 이전에 직업을 구해야만 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혹은 언급된 두 가지 방식 모두가 어려운 경우라면 주 정부 이민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주 정부 이민에 지원해 초청을 받게 된다면 600점의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민 승인이 좀 더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주마다 현재 간호사 수급에 열을 올리고 있으므로 간호사로서 이민은 상대적으로 훨씬 유리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밴쿠버를 포함한 브리티시컬럼비아 주는 Target Draw라고 해서 의료 계열 종사자들을 따로 선발하는 이민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온타리오 주와 노바스코샤 등의 기타 주도 마찬가지로 간호계열 종사자들을 우선순위로 두고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주 정부를 통해 이민을 신청한다면 더욱 이민 승인이 가까운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아마 현재 캐나다 이민국이 간호사를 선호하는 경향은 앞으로도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올 7월 재개되는 Express Entry 선발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이민국이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직업군을 바탕으로 캐나다에 필요한 인력 수급을 중점으로 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이 가장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중요 인력이었던 간호사는 앞으로 더욱더 캐나다 사회가 요구하는 필수직업이기 때문에 이민 선발에서 큰 이점을 누리지 않을까 봅니다.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종사자라면 곧 변화를 맞이할 Express Entry를 포함한 캐나다 이민행 문은 보다 활짝 열릴 것이라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 

Justin Shim  이민 법무사
justin.shim@cannestimm.com


둥지이민에서 들려주는 이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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