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 전체 37%... 리치몬드-써리 등도 30% 넘어
SFU 도시 프로그램 ‘주택 소유주 거주 여부’ 보고서
SFU 도시 프로그램 ‘주택 소유주 거주 여부’ 보고서
메트로 밴쿠버의 콘도 중 소유주가 거주하지 않는 비율이 3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유주가 거주하지 않는” 비율이 밴쿠버시와 UBC는 각각 46%와 49%로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의 앤디 얀 도시 프로그램 소장은 지난 11일 주택 형태별로 “소유주가 거주하지 않는” 비율과 소유주가 점유하고 있는 주택과 그렇지 않은 주택의 중간가격을 알려주는 주택통계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과세 및 다른 행정 자료에 따르면 주택 소유주 중 누구도 일상적으로 거주하지 않을 때 “소유주가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된다. 최소한 한 사람의 소유주가 일상적으로 거주할 때 “소유주가 거주하는” 주택으로 분류된다.
얀 소장은 “이번 데이터의 주목할 부분은 소유주가 거주하지 않고 임대 등을 위한 투자목적으로 구입한 주택의 역할”이라며 “메트로 밴쿠버, 특히 콘도 시장에서 이런 투자목적 매입이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지를 이번 조사를 통해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는 “소유주가 거주하지 않는” 콘도 비율이 밴쿠버시와 UBC가 50%에 육박할 정도로 높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지만, 또한 메트로 밴쿠버의 다른 시에서도 투자 대상으로서 콘도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리치몬드(37%)와 핏 메도우(37%)는 물론 코퀴틀람(36%), 써리(35%), 버나비(33%) 등 주요 도시에서도 “비소유주 거주” 비율이 30%를 초과했다.
이 비율은 토론토에서도 메트로 밴쿠버와 비슷한 38%를 나타내는 등 두 도시에서 투자 목적의 콘도 매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콘도들 중 일부는 소유주가 계절별로 한시적으로 거주하거나 빈 집인 상태로 남아있는 반면, 상당수 콘도는 임대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얀 교수는 “이번 통계가 단기 임대 통제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밴쿠버시와 UBC에서 이 비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소유주가 거주하지 않는’ 콘도의 비율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이는 밴쿠버에서 어떤 형태의 주택 공급에 우선 순위를 둬야 할지를 잘 보여주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편 밴쿠버에서 소유자 거주 콘도의 중간 가격은 69만6천 달러로 비소유주 거주 콘도의 65만 달러보다 조금 더 높았다.
단독주택의 경우 비소유주 거주 비율은 밴쿠버는 19%에 그친 반면, UBC는 47%에 달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UBC 지역의 단독주택도 콘도처럼 임대를 목적으로 한 매입을 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소유주 거주 단독주택이 중간가격은 225만 달러인 반면, 비소유주 주택은 237만 달러로 더 높았다.
밴쿠버시에서 단독주택과 콘도를 포함한 모든 주택의 비소유주 거주 비율은 34%에 달했다. 밴쿠버시에서 소유주 거주 전체 주택의 중간가격은 141만 달러로, 소유주 비거주 주택의 87만5천 달러에 비해 40% 가량 더 높았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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