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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연구후원회, ‘애타는 호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12-17 00:00

한국어교육과정 개발 예산부족 우려 “예산 집행 세부내역 공개” 지적도
BC한국학연구후원회(BCSAKS 이사장 이성수)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어 교육과정(IRP) 개발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으나 또다시 예산 문제에 봉착, 교민사회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16일 밴쿠버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열린 동포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이성수 이사장은 “1, 2차 심사과정을 끝낸 교육과정 개발작업은 2월말까지 교육부 승인작업을 남겨두고 있다”면서 “교육과정에 따른 실제 학습지도 교사지침과 자료(Teaching Resource Packages for Grade 5-12: TRP) 개발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현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2단계인 교육평가 전문가 초빙과 교사양성 프로그램 개발에 쓰일 자금 20만달러가 추가로 필요하다”면서 2005년 9월 학기부터 BC주 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도록 모든 여건을 갖추기 위한 교민사회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했는데 예산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자칫 계획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BC한국학연구후원회는 그 동안 교민사회에서 모금된 후원금 11만달러, 한국국제교류재단지원금 미화 5만달러, 한국 교육인적자원부 지원금 17만달러(한화 1억5000만원) 등 약 35만달러의 자금이 모였으나 현재 거의 집행을 완료한 상태이며 총예산 120만달러 중 BC주 교민사회에서 50만달러를 모금하고 나머지는 한국정부 및 재단들의 출연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동포 단체장들은 ‘BC주 교육제도 안에서의 한국어 교육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업의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필요예산의 확보방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는데 우선 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내년 초 다시 회의를 열어 구체적 방안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한인사회 추진사업 우선순위 정해야”

각종 한인단체 모금운동 너무 많아


특히, 한국어가 BC주 교과과정의 정식 제2외국어로 채택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민족적 자긍심을 강조한 양상순 목사는 북한 용천 폭발사고 당시 교계를 중심으로 한 모금 활동을 상기시키면서 “누군가 집 한 채만 팔면 모든 것이 해결될 사안”이라며 교민사회의 후원을 낙관했다.

반면, 서병길 前밴쿠버한국어학교이사장은 “BC한국학연구후원회의 예산계획과 집행내역에 대한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아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할 수 있어 세부내역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에서는 이 사업의 궁극적 취지를 생각할 때 모금운동을 BC주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캐나다 전역, 나아가 북미주 전체로 확대하자는 의견도 나왔는데 크리스챤한인학교 이영철 목사는 “한국어 교육과 관련한 유사단체의 모금운동이 겹친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한 인사는 “현재 각급 한인단체가 벌이고 있는 거액의 모금활동을 고려할 때 한인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한국어 교육개발과정 개발을 위한 기부금 접수 문의는 전화 604-224-1003이나 인터넷(www.interchange.ubc.ca/slee)으로 하면 되고 현재 한인신용조합에 계좌(#75440)가 개설되어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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