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신년특집] 2020년 달라지는 요금 제도 5가지 (2)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1-02 15:42



2020년 새해부터 많은 제도와 시책이 달라진다. 특히 전기요금이 수년 만에 인하되고, 재산세 부담이 늘어나는 등 분야별 요금 제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새해를 맞아 바뀌는 여러 제도 가운데 ‘오르고 내리는’ 항목을 분야별로 자세히 정리했다.

▲전기료 수년 만에 인하 조치

BC주 전기요금은 올해 4월 1일부로 0.9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시행되는 전기료 인하 조치다. 올해 주정부의 요금조정계획이 BCUC에서 승인될 경우 일반 BC거주 고객은 연간 전기 요금을 최대 16달러 절약하게 되고, 상업 고객의 연간 전기료는 최대 715달러, 산업 및 제조업 고객은 최대 23만 달러를 절감하게 된다. 다만 다음해인 2021년에는 전기료가 2.7%까지 오른다. 2022년에는 0.3% 내렸다가 2023년에 다시 3% 인상이 반영된다. 이에 따라 매 2개월에 100달러씩 전기요금을 내는 가정이라면 올해 99달러, 2021~2022년에 103달러, 2023년에 107달러를 부담하게 된다. 

▲천연가스비 연 2% 부담 줄어

새해부터 BC주민들의 가스비 부담이 줄어든다. 올해 1월 1일부로 BC주 천연가스 요금이 연평균 2% 가까이 인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파이프라인의 저장·운송 용량이 ‘정상화 수준’으로 되돌아감에 따라 결정됐다. FortisBC 에 따르면 2020년부터 BC주 로워 메인랜드 및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 고객들은 평균 90 기가줄의 천연가스 사용량을 기준으로 연간 18달러 가량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인하안은 BC 모든 지역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BC주 포트 넬슨과 프로판 가스를 공급받는 레벨스톡 주민들은 각각 가스요금이 6%와 12% 인상된다. 

▲재산세 지역별로 3~7% 인상

밴쿠버시 재산세는 2020년에 전년대비 7%가 인상될 예정이다. 이번 재산세 인상은 예산 초안의 8.2%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지만 지난 10년간으로는 최고 상승 폭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재산세는 이번 인상으로 평균 단일 가족 기준, 183달러가 올라 총 2480 달러를 부담하게 된다. 지난해 재산세는 전년에 비해 4.5% 상승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리치몬드시도 평균 4.98%의 재산세 인상으로 예산을 통과시켰다. 아울러 핏메도우, 화이트락, 메이플릿지, 포트 무디, 코퀴틀람, 써리 지역 역시 3~4%의 인상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광역 밴쿠버도 가구당 평균 33달러의 지방 재산세 부과금 인상을 예고했다. 

▲쓰레기 처리 부담 5달러 가중 

새해에는 쓰레기 처리에도 비용 부담이 가중된다. 광역 밴쿠버 일부 지역에서는 올해 1월 1일부로 일반 폐기물에 대해 1톤당 5달러, 9톤 이상의 폐기물에 대해 톤당 9달러의 쓰레기 처리 요금이 적용된다. 원료 분리형 유기 폐기물, 잡초 등 녹색 폐기물 및 깨끗한 목재에 대한 재활용 비용도 톤당 5달러로 오른다. 이에 따르면 이 지역 재활용 센터의 쓰레기(1-9톤) 처리 비용은 톤당 125달러로, 9톤 이상의 폐기물의 처리 수수료는 톤당 99달러로 인상된다. 다만 메이플릿지 지역에서는 예외적으로 톤당 4달러의 추가 요금이 붙는다. 

▲밴쿠버 공공시설 이용료 2% 올라

밴쿠버시의 시내 공공시설 이용료가 올해 1월부터 최대 2% 인상된다. 밴쿠버 공원관리위원회(Vancouver Park Board)는 지난달 밴쿠버의 공공시설 이용료 인상안을 최종 승인하고, 시가 관리하는 수영장과 아이스링크장, 골프장 등의 이용 요금을 인상키로 결정했다. 드랍인(drop in)의 경우 6.10달러에서 6.22달러로, 1개월 동안 일정 기간 여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플렉시패스(Flexipass)는 47.11달러에서 48.05달러로 오른다. 또, 12개월짜리 패스의 경우에도 406.98달러에서 415.15달러로 2% 인상이 반영된다. 한편, 반두센가든과 스탠리파크 트레인, 블로델 온실 입장료는 4%로 오른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4월 2일 신고 마감 기한 며칠 앞두고 급 결정
CRA “신고 의무 인지 못한 납세자 너무 많아”
캐나다 국세청(CRA)이 세금 신고 마감 기한을 불과 며칠 앞두고 ‘수동 신탁’(bare trusts)을 신고 대상에서 제외했다. CRA는 28일 성명을 통해 2024년 세금보고 시즌에 새로운 신고 요건으로...
[아무튼, 주말]
세계 1위 의류OEM 일군
김웅기 글로벌세아 회장
갤러리 가장 깊숙한 곳에 서예 작품 한 점이 걸려 있었다. 김웅기(73)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은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1910년 3월 26일 사형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쓴...
곧 다가오는 4월에는 지역 곳곳에서 벚꽃 축제가 열린다. 그런데 직장인 A씨는 최근 벚꽃으로 유명한 관광지에 놀러 가자는 친구들의 말에 선뜻 응하지 못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어...
2만불 탕감 위해 금융기관 ‘고금리’ 대출받아
CEBA 상환·고금리 압박에 중소기업 파산 급증
코로나19 사태 초기 당시 운영난에 빠진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된 CEBA(긴급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가 이제는 소상공인을 부채의 늪으로 빠뜨리고 있는 모양새다.  ...
이민자 노동 참여율, 캐나다 태생자에 2% 앞서
베이비부머 은퇴로 노동력 위기··· 이민자가 매워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고령화로 위기에 빠진 캐나다의 노동시장을 이민자가 이끌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RBC(캐나다 로열은행)가 28일 발표한 노동력 보고서에 따르면,...
당뇨병과 대기오염, 음주가 치매에 특히 위험하다는 국제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옥스퍼드대·미국 텍사스대·미국 텍사스 리오그란데밸리대 등 공동 연구팀은 영국 유전자은행(UK...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백형선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30%가량인 일본에서는 어디서나 나이 들어도 활력 있게 지내려면 씹고 말하고 삼키는 구강 기능을 지켜야 한다는...
1월 GDP 퀘벡 파업 종료로 0.6% 성장
4월 금리 인하 힘들 듯··· “6월엔 가능”
캐나다 경제가 올해 초 예상보다 강력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GDP 지표의 호조로 4월 기준금리 인하론에는 힘이 빠지는 분위기다. 연방 통계청은 캐나다의 1월 실질...
“외식 일주일에 한 번 이상” 1년새 38%→25%
비용 절약 위해 쿠폰 사용하고, 음식 직접 픽업
인플레이션 여파로 캐나다인의 주머니 사정이 나빠지면서, 외식 수요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 본사의 외식업 소프트웨어 기업 터치비스트로(TouchBistro)가 26일 발표한...
주로 문자로 링크 클릭 유도··· 개인정보 도용 목적
최근 BC정부의 온라인 납부 사이트인 ‘PayBC’를 사칭한 피싱 사례가 잇따르자 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BC주정부는 25일 ‘PayBC’ 웹사이트와 동일한 가짜 웹사이트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지 않고 버리는 양파껍질이 면역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농촌진흥청은 지난해 민·관·학 협업을 통해 진행한 ‘양파껍질...
작년 185명에서 232명으로 늘어
코로나19 당시 긴급 재난 지원금(CERB)을 부정 수급한 국세청(CRA) 직원이 최근 추가로 적발됐다. 26일 실비 브랜치 CRA 대변인은 “최신 내부 조사 결과 총 47명의 CRA 직원이 CERB를 통해 월...
BoC “캐나다 경제의 돌파구는 생산성 향상”
기업 경쟁 환경·고숙련 이민자 활용이 중요
인플레이션에 맞서 캐나다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캐롤린 로저스 부총재는 26일 핼리팩스에서 진행된 연설 자리에서...
보행·자전거 이용 활성화 위해 2400만弗 투입
보도·자전거도로·횡단보도 등 업그레이드 기대
BC주가 교통혼잡 완화를 목표로 보행·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신규 자금을 투입한다. 25일 댄 콜터(Coulter) 교통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보행·자전거 이용 인프라를 확충하고,...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이강인의 어시스트로 골을 넣은 손흥민이 하이파이프를 하고...
지난해만 케이블 TV 가입자 2.6%가 해지
스트리밍 서비스 수익 지난해 14% 급증
캐나다에서도 케이블 TV 가입자 이탈 현상이 과속화되고 TV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융합연구그룹(The Convergence Research Group)이 25일 발표한 연례 ‘카우치 포테이토...
4월 말 폐쇄되어 6월 중순 재개장
킹 조지 역 버스 노선은 정상 운행
스카이트레인 엑스포 라인의 동쪽 종착지인 킹 조지 역(King George Station)이 시설 재정비 문제로 약 6주간 폐쇄된다. 트랜스링크는 25일 성명을 통해 선로 정비, 케이블 설치 및 엘리베이터...
50만 달러 상당의 전기자전거 도난당해
트레일러는 텅 빈 채 발견··· 용의자 행방 묘연
150대의 전기자전거를 실은 화물 컨테이너가 통째로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셨다   경찰에 따르면 컨테이너 도난 사건은 지난 19일 새벽 델타 아나시스 아일랜드에 위치한 한...
[아무튼, 주말]
[박돈규 기자의 2사 만루]
2022년 필즈상 받은 허준이 교수
이 천재가 들려주는 수학의 매력
▲"수학의 가장 큰 재미요? 자신이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뚜렷하게 인지할 수 있다는 것과 아주 가끔 모르던 것을 마침내 알게 됐을 때 느끼는 희열의 순간. 그게 수학의 재미죠.”/이신영...
내달부터 21개 공관서 6개월간 근무
국정 참여 기회 확대, 글로벌 인재 육성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차세대 재외동포 청년들의 국정 참여 기회 확대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