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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경제위기 경고하며 기준금리 유지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30 16:49

만 1년간 1.75% 그대로··· "캐나다는 세계경제 약화에 면역돼 있지 않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은 30일 발표문을 통해 만 1년간 지속되고 있는 1.75% 이자율을 일단 고정시키기로 하면서 "세계 경제 전망이 더욱 약화됐는데, 캐나다는 이러한 사태 전개에 영향받지 않는 게 아니다"라고 단서를 달아 조만간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중앙은행은 이날 함께 공개한 분기별 전망 보고서에서 "캐나다의 성장은 올 후반기에 잠재력 이하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종전 1.5%로 예측했던 3/4분기 성장률을 1.3%로 낮춰 잡았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심화된 불확실성에 따른 세계 경기둔화는 투자와 수출에서 가장 두드러져 캐나다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표면화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중앙은행은 이 두 부문이 올해 후반기 성장을 수축시킬 가능성이 높지만 2020년엔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경기둔화는 원자재 가격을 내리눌러 캐나다 경제에 더욱 압력을 주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중앙은행의 캐나다 성장률 하락 전망으로 캐나다 달러화 가치가 미국 달러 대비 76.45센트에서 76센트로 떨어졌다.

중앙은행은 단기적인 활황을 반영, 2019년 성장률을 1.3%에서 1.5%로 상향 조정했었으며 2020년과 2021년 전망은 1.7%와 1.8%로 각각 2% 포인트씩 낮춘 바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 여름 금리 하락에 의한 모기지 대출 급상승으로 가계 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 "은행은 낮은 모기지 이율과 주택시장 정책 변화의 관점에서 진행되는 금융적 취약성을 계속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 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용 증대, 임금 상승, 소비자 지출, 주택 매매 등에서 캐나다 경제는 아직 잠재력의 상한에 근접한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으므로 미국 등의 금리 인하 속에서도 이번에 금리를 내리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금리 결정과 관련해 중앙은행이 주목하는 것은 세계 경기둔화가 캐나다 제조업과 투자 이외 부문으로 어느 정도까지 충격을 주느냐가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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