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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밴쿠버 낚시 중 급류 휩쓸려 1명 숨져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28 10:07

친구들과 낚시하다 변··· 구명조끼 착용 필수

▲ Photo=Kiwibirdman (www.panoramio.com)


날씨 좋은 주말을 맞이해 지인들과 강낚시를 하다 급류에 휩쓸린 30대 남성이 사망했다.

27일 1시경 노스밴쿠버 캐필라노 리버 케이블 풀(Cable Pool) 인근 강가에서 낚시를 하던 한 남성이 강한 물살에 미끄러져 급류에 휩쓸려갔다. 긴급전화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피해자를 발견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RCMP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인 3명과 함께 낚시를 하던 중 엉킨 낚싯줄을 풀려고 강을 건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행 중 한 명이 급류에 휩쓸린 그를 구하려고 강물에 뛰어들었지만 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다. 강물에 뛰어든 일행은 바위를 붙잡고 있다가 구급대원들에게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 후 퇴원했다.  

목격자 앨리 라카스(Lacasse) 씨는 CBC와 인터뷰에서 그 당시 캐필라노 강의 물살이 아주 강한 상태였고 피해자는 볼 수 없었지만, 강물에 뒤늦게 뛰어든 남성은 약 10분간 바위를 붙잡고 있다 다른 일행들에 의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고가 벌어진 캐필라노 리버 케이블 풀 인근은 낚시를 좋아하는 밴쿠버 시민들이 자주 찾는 인기 장소다. 이맘 때도 날씨는 춥지만 연어철의 막바지로 들어서고 있고, 사고가 일어난 27일 역시 모처럼 맑은 일요일 오후를 맞이해 많은 시민이 이 부근에서 강낚시를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중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낚시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번 사고 피해자와 일행 역시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RCMP는 성명서를 통해 “강의 물살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아주 강력할 수 있다”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라고 안전장비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스밴쿠버 소방대장 웨인 케네디 씨 역시 “구명조끼만 착용하고 있었어도 이런 비극은 피할 수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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