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에어캐나다 수난시대?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7-02 13:16

지난 4월에도 승객 방치 사건 발생
한국공항 취항 항공사 평가…지연, 결항 많은 항공사로 뽑혀



최근 비행기에서 잠들었다가 착륙 후 혼자 간신히 탈출했던 항공편 고객이 법적 소송을 고려하고 있는 등 에어캐나다의 수난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9일 퀘벡에서 토론토로 가는 항공편에서 잠들었다 간신히 구출됐던 티파니 애덤스씨가 변호사를 고용해 법적인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덤스씨는 “착륙 후 2시간이 지나 어두운 비행기 안에 홀로 남아 떨던 순간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며 “현재까지 충격으로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국내 언론에 따르면 에어캐나다는 지난 4월6일에도 기내에 승객을 방치했던 일이 드러나 곤혹을 치르고 있다.  

피해자는 온타리오 구엘프에 거주하는 파멜라 프리스코드(여, 69)씨로 발바도스 여행 후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기내에서 1시간 동안 갇히는 악몽을 겪었다.  

시력 등 여러 질환을 갖고 있던 파멜라씨는 앞이 보이지 않아 휠체어 서비스를 요청했다가 고객 작성용 서류를 가지러 간 승무원이 돌아오지 않아 갇히게 됐으며 다른 승객이 모두 내린 후 1시간 동안 기내에 있다 정비사에 의해 발견돼 구출됐다. 당시 정비사는 승객이 떠난 기내를 점검하고 작성하는 체크 리스트에 점검 완료로 표시가 된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에어캐나다는 사건 발생 다음날 파멜라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를 했으며 탑승 항공권 전액 환불과 500달러 바우처를 보상했다. 

그러나 파멜라씨와 가족들은 쇼크사 위험 등 당시 겪었던 두려움이 너무 커 이 같은 보상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당분간 에어캐나다 이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점은 이같은 실수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기내 점검 서비스에 대한 재교육이 철저히 실시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에어캐나다는 안전 서비스에 대한 문제점을 인정하며 기내 서비스 조항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에어캐나다는 한국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발표한 2018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에서 러시아, 몽골항공 등과 더불어 한국 공항 취항 항공사 가운데 지연 및 결항이 많은 항공사로 뽑혔다.

55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지연 및 결항 회수 부분에서 에어캐나다는 타 항공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인 B를 받았다.

반면 대한항공을 비롯해 캐세이퍼시픽 등 국내 및 외국 항공사 47곳은 정시성 부문에서 매우 우수인 A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연방정부, ‘당뇨 치료제·피임약 무료화’ 추진
29일 C-64 법안 상정··· 약값 부담 줄어들 듯
앞으로 캐나다에서 당뇨병 치료제와 피임약을 비롯한 특정 처방약에 대한 무료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마크 홀랜드 연방 보건장관은 29일 새로운 공립 의약보험(pharmacare plan)의...
요즘 핫한 운동 중 하나가 ‘러닝’이다. 공원, 천변엔 삼삼오오 러닝크루들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마추어 마라톤 대회도 수시로 열리고 있다. 작년엔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4분기 GDP 0.2% 상향··· 2분기 연속 역성장 탈출
성장 더디지만 위기 신호도 없어··· 6월 금리 인하 전망
캐나다가 경기 침체를 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조기 인하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29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은 이전 분기 대비 0....
캐나다 정부가 멕시코 국민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캐나다를 무비자로 찾는 멕시코 여행객이 난민...
노숙인 6년 내 1500명 더 늘어 4700명 전망
저소득층 위한 SRO 부족··· 월세 부담도 커져
밴쿠버의 노숙인 수가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주거 지원은 턱없이 부족해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밴쿠버 다운타운 노숙인 옹호...
3월 초 반짝 추위··· 이후엔 대체로 포근
다음주 BC주 대부분 지역에 반짝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올 봄철 기온은 대체적으로 평년보다 따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날씨 전문채널 웨더 네트워크(The...
봄 시즌 신메뉴 출시·리브랜딩 1주년 기념
3월 31일까지··· 다양한 메뉴 옵션으로 구성
밴쿠버에 위치한 모던 코리안 퀴진 레스토랑 ‘Jess' Restaurant’이 신메뉴 런칭 및 리브랜딩 1주년을 맞아 1+1 다이닝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1+1 Anniversary Special’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전기차 올인서 판매 전략 수정
일러스트=김성규최근 포드는 앞으로 5년간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4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당장 대표 픽업트럭인 F-150의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량이 20% 늘게 된다. 벤츠도 지난 22일(현지 시각)...
인플레에 대한 근심, 29개국 중 두 번째로 높아
캐나다인 68% “나라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어”
인플레이션에 대해 근심하는 캐나다인의 비율이 전세계적으로도 최상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발표된 ‘세계인의 걱정거리’ 2월 리포트에 따르면, 입소스는 캐나다와...
BC 아동 빈곤율 10년 만에 첫 증가
한인 아동 빈곤 유색인종 중 2번째
BC주의 아동 빈곤율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밴쿠버 소재 아동청소년보호협회(First Call Child and Youth Advocation Society)가 26일 발표한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야외 활동 대신 실내에서만 생활할 경우 당뇨병에 걸리거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햇빛의 적색광은 혈당 조절 능력을 길러주지만, 청색광은 그러지 못하고 세포에...
아동 음란물·비동의 성적 영상 등 유포 방지
소셜미디어 기업 강력 제재··· 24시간 내 삭제해야
연방정부가 소셜미디어를 비롯해 온라인에서 유포되는 비동의 성적 촬영물과 아동 학대 영상 등 유해 콘텐츠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리프 비라니 연방 법무장관은 26일...
6월 1일부터··· 물가상승률 따라 3.9% ↑
올해 6개 주·준주도 최저임금 줄줄이 인상
BC주 최저임금이 오는 6월 시간당 16.75달러에서 17.40달러로 오른다. 해리 베인스(Bains) BC 노동부 장관은 26일 성명을 통해 오는 6월 1일부터 BC주의 최저 임금을 인플레이션율에 따라 인상...
목 부위 흉기에 수차례 찔려
지난 주말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에서 휠체어에 탄 30대 남성 장애인이 흉기에 피습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밴쿠버 경찰(VPD)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경 다운타운 헤이스팅스...
1기가 데이터 금액 중간값 7.36달러··· 10번째로 비싸
짐바브웨는 59.97달러··· 가장 저렴한 국가는 이스라엘
캐나다의 휴대폰 데이터 요금이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 비교 플랫폼인 헬로세이프(HelloSafe)는 전 세계 국가의 휴대폰 데이터 1기가바이트(Gb) 금액...
화요일 저녁 퇴근길 유의해야
화요일 저녁 밴쿠버에 눈이 예보돼 퇴근길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기상청은 광역 밴쿠버, 프레이저 밸리, 하우 사운드, 휘슬러, 씨투스카이 하이웨이 등 BC주...
키이우에서 G7 정상회담··· 캐나다 30억 달러 지원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Justin Trudeau Facebook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 2년을 맞은 24일, 서방 G7(7국)과 유럽연합(EU)...
직원 자녀에 출산 장려금 1억원···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서울 중구 본사 집무실에서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살아오면서 친척 사촌, 동기 사촌, 이웃사촌 개념으로 그동안...
2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계획했다면 우산을 챙기고 옷을 두툼하게 입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밤을 시작으로 주말 내내 광역 밴쿠버 지역에는...
첫 취항 약 2년 만에··· 26일부로 중단
경영난에 채무 불이행하기도··· 환불 진행
캘거리 본사의 저가 항공사인 링스 에어(Lynx Air)가 첫 취항 1년 11개월 만에 운항을 중단한다.   22일 링스 측은 “지난 2년간 캐나다인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해...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