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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백씨 자유당 연방하원의원 후보에 도전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12-11 15:12

18일 지구당 경선예정... 경선 통과하면 내년 10월 총선 출마
이근백씨(영어명 Ken Lee)가 연방총선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씨는 2011년 5월 총선에서 자유당(Liberal)소속 후보로 뉴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3위로 낙선했다.  앞서 2009년 11월에도 같은 지역 연방하원 보궐선거도 도전했었다. 이번에는 같은 당 소속으로 선거구를 새로 생기는 버나비사우스로 바꿔 출마할 계획이다.


◀저스틴 트뤼도 자유당 당대표와 이근백씨. 사진 제공=이근백씨

이 씨가 이 선거구에서 자유당 후보로 출마하려면 일단 후보경선을 통과해야 한다. 경선은 오는 18일 버나비 시내 본저레크레이션컴플렉스(Bonsor Recreation Complex· 6550 Bonsor Ave)의 아트룸(Art Room)에서 오후 5시 45분부터 시작한다. 경선 후보 연설 후,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 투표가 진행된다. 12월 1일 이전 자유당 당원으로 가입한 당원만 경선에서 투표할 수 있다. 당원은 운전면허증과 신용카드 등 주소지 확인이 필요한 신분증과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이 씨는 9일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최근 저스틴 트뤼도(Trudeau) 자유당 당대표와 당의 인기가 높아 새 선거구에서 출마하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입소스 리드사가 3일 공개한 BC주 유권자의 연방정당 지지율을 보면 집권 보수당(Conservative) 33%, 신민당(NDP) 30% 자유당 28%로 3파전 중이다.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1.2%포인트)

자유당이 새 선거구에서 의미있는 득표를 하려면 당원을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28일 자유당의 버나비-사우스 지역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연례총회에는 당원 50명 참석에 그쳤다.

버나비사우스 선거구는 서쪽으로는 바운더리로드(Boundary Rd.), 동쪽으로는 뉴웨스트민스터시와 경계도로인 그리피스드라이브(Griffiths Dr.)-버리스가(Burris St.)를 경계로 한다. 남쪽 경계는 프레이저강, 북쪽 경계는 로히드하이웨이(Lougheed Hwy)다. 선거구내 인구는 2011년 인구조사기준 10만5000명, 한인은 3300명 이 거주하고 있다. 버나비 지역에서는 제1 야당인 신민당이 지난 총선까지 강세를 보였다.

버나비-뉴웨스트민스터 선거구에서는 피터 줄리앙(Julian) 의원이 4선, 버나비-더글라스에서는 신민당 소속 후보가 선거구가 생긴 1997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당선됐다. 현재 케네디 스튜어트(Stewart)의원의 선거구다. 버나비 사우스는 과거 버나비-뉴웨스트민스터와 버나비-더글라스 선거구 일부를 합쳐 구성됐으며, 오는 2015년 10월 예정인 42대 총선부터 따로 연방하원에 보낼 대표를 뽑는다. 당선에 필요한 표는 41대 총선결과에 비춰 봤을 때 2만표 선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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