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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한 유조열차, 밴쿠버에서도 봤는데...”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7-09 15:39

폭발 참사 후 밴쿠버 주민도 화물열차 안전에 관심
라끄 메간틱 마을에 닥친 유조열차 폭발 참사 보도를 보며 BC주민도 안전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폭발한 유조열차가 캐나다 전역을 통과하는 다른 열차와 같은 기종에다가, 최근 석유 개발이 늘어나면서 원유를 실은 열차 운행이 빈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도 이런 유조열차를 자주 볼 수 있다. BC주 북부, 앨버타주 등에서 채집된 원유는 캐나다 서부와 동부의 정유시설로 운반된다. 대부분이 송유관을 통해서 운반되나, 송유관 개발이 지연되는 가운데 원유 생산량이 늘면서 유조열차 이용량이 배이상 늘어난 상태다.

공영방송 CBC는 캐나다석유생산협회 자료를 인용해 유조열차 이용량이 2009년 6000량에서 올해 1만4000량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 폭발 후 날아간 열차... 라끄 메간틱 마을에서 폭발사고 후 탈선한 유조차가 뒤집혀 있다. 사진 제공=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TSBC)>


이 가운데 철로가 시내 중심부를 통과하는 지역 시장들은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발언을 하고 있다. 랭리 타운십 잭 프로즈(Froese) 시장은 철로 옆 건물에 살고 있다며, 지역내 소방관들이 라끄 메간틱 마을과 같은 상황에 대응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빠르게 화물열차가 통과하는 모습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CBC는 보도했다.

철도회사에 확인한 결과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랭리-리치몬드-트와슨에서 페리로 밴쿠버아일랜드까지 화물열차로 석유가 운반된다. 또한 원유를 실은 열차는 랭리에서 프레이저리버 강변을 따라 써리 북쪽을 통과해 뉴웨스트 민스터 시내를 거쳐 버나비 정유소로 향한다. 밴쿠버항-버나비 북쪽 바넷 하이웨이 구간-코퀴틀람과 포트코퀴틀람 듀드니트렁크로드와 로히드하이웨이 구간 일부-피트 미도 구간도 석유와 가스, 화학물질을 실은 탱크형 열차가 통과한다.

환경단체 컬럼비아 리버키퍼는 밴쿠버항만관리위원회(PVC)에 유조열차 및 관련 사업 진행 정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동 단체는 테소로사와 새비지 컴페니사가 원유처리시설을 밴쿠버항에 건설하려는데 안전에 관한 충분한 정보 공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유 뿐만 아니라 탱크형 열차가 운반하는 화학물질에 대한 경종도 나오고 있다. 렌 캘리스(Garis) 써리소방대장은 지역 신문과 인터뷰에서 폭발성이 강하면서 공기보다 무거워 잘 흩어지지 않는 프로판 가스 누출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또한 2005년 BC주 체카머스강에서 열차추락으로 염소와 염화수소, 수산화나트륨이 방출돼 수백만 마리의 어류가 폐사한 사건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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