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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맛으로 마실까, 멋으로 마실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3-10 00:00

커피…맛으로 마실까, 멋으로 마실까
밴쿠버 '최고의 커피', 스타벅스 vs. 블렌즈

커피가 정말 마시고 싶다. 스타벅스 커피숍과 블렌즈 커피숍이 나란히 있다면 당신은 어느 커피숍의 문을 열 것인가?
밴쿠버 지역에서 '최고의 커피' 타이틀을 놓고 한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커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스타벅스'(Strbucks)와 '블렌즈'(Blenz).
양 브랜드의 전력을 비교해보면 일단 역사나 시장 점유율, 매장 수, 골수 팬 클럽 확보 면에서 블렌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스타벅스가 다소 우세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캐나다 브랜드'라는 애국적 갑옷을 둘러 입은 블렌즈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매장은 많지 않지만 지난 해 1월 실시된 밴쿠버 지역 라디오 방송국 CKVU 청취자 설문에서 스타벅스를 제치고 '밴쿠버 최고의 커피'로 선정된 것. 그렇다면 두 브랜드의 커피 맛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스타벅스 커피는요…
스타벅스 커피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스타벅스 커피 특유의 강한 맛과 진한 향기를 즐긴다.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다 보면 다른 커피는 못 마신다는 골수 중독(?)자들도 많다. 반면 너무 강한 맛 때문에 싫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스타벅스 커피는 그냥 블랙으로 마시는 것 보다는 설탕과 크림을 넣어 마시면 맛이 훨씬 더 살아난다는 사람도 있다. 또 블렌즈 커피에 비해 탄 맛이 강하다. 카페 라떼와 모카 종류는 블렌즈보다 확실히 더 맛이 있다는 소비자들이 많으며 에스프레소에 바닐라시럽과 우유, 캐러멜 드리즐이 들어 있는 달콤한 커피 카라멜 마끼아또도 인기가 많다. 투명한 플라스틱 컵에 넣어 여름철에 많이 팔리는 프라푸치노 아이스 커피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스타벅스의 간판 스타.

*블렌즈 커피는요….
1992년 롭슨 스트리트에 1호점을 연 블렌즈 커피는 현재 밴쿠버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빅토리아, 휘슬러 지역에 26개의 체인점을 두고 있으며 일본 토쿄에도 진출해있다. 일반적으로 블렌즈 커피는 스타벅스에 비해 맛이 부드럽고 뒷맛이 시큼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타벅스 커피가 강하다면 블렌즈 커피는 부드럽기 때문에 크림이나 설탕을 넣지 않고 마시기에 좋다는 소비자들도 많다. 또 분위기가 스타벅스 커피숍보다 편하기 때문에 테이크 아웃하지 않고 커피숍 안에서 마시는 손님들이 많다. 모카나 라떼 종류는 스타벅스보다 맛이 떨어진다는 것이 중론. 모카에 초콜릿 휩 크림을 얹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블렌즈 커피숍은 이용객들에게 고객 카드를 주고 커피를 살 때마다 도장을 찍어준다. 7잔을 마시면 한 잔을 공짜로 마실 수 있다.

*커피를 잘 시키려면…
톰 행크스와 맥 라이언이 주연한 '유브 갓 메일'을 보면 톰 행크스가 "스타벅스 커피숍은 우유부단한 사람에게 단돈 몇 달러만 내면 한꺼번에 여러가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곳"이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영화 속 대사처럼 "어떤 커피를 드릴까요?"라는 질문을 받게 되면 짧은 몇 초 동안 사이즈에서부터 농도, 향, 카페인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를 결정해야 한다. 팬시한 고급 커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우선 그날의 커피 메뉴 중에서 하나를 골라보자. 보통 커피 주문대 앞에 '오늘의 커피' 메뉴가 3개 정도 써 있다. 농도는 마일드(mild)와 스트롱(strong)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카페인 없는 디카프(decaf)도 주문할 수 있다. 커피 사이즈는 스타벅스의 경우 쇼트(Short, 8온즈), 톨(Tall, 12온즈), 그란데(Grande, 16온즈), 벤티(Venti, 20 온즈) 등 4가지가 있고 블렌즈는 레귤러(Regular, 12온즈), 미디움(Medium,16온즈), 스프리모(Supremo, 20온즈)가 있다. 커피에 우유를 넣어 마실 사람은 커피를 조금 덜 담아달라(with room)고 주문하자. 가격은 스타벅스와 블렌즈가 거의 동일한 수준.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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