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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코로나19 진정 국면 접어든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4-28 16:07

정부, 코로나19 예측 2차 모델링 전망
5/5일까지 “확진자 최대 6만명 이를 것”
둔화 조짐 따라 ‘단계적’ 경제 재개 시동



최근 캐나다 일부 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앞으로 일주일 안에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새로운 전망이 나왔다. 

연방 보건당국은 28일 '코로나19 예측 모델링' 분석을 토대로 국내 누적 환자 수의 구체적인 변화상과 시나리오를 예측한 결과, 오는 5월 5일까지 확진자 수는 5만3191~6만6835명, 사망자 수는 3277~3883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전 기준, 캐나다에 보고된 총 확진자 수는 4만9815명·사망자 수는 2852명으로, 정부의 이번 시나리오대로라면 전국 확진자 수는 향후 7일 안에 최소 3300명, 최대 1만7000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캐나다의 신규 확진 사례 수가 이전에는 3일마다 두 배씩 증가했으나, 현재는 16일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의료진이 돌봐야 하는 담당 건수의 증가폭도 전국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로, 보건당국은 캐나다가 많은 다른 국가들보다 확산세의 움직임이 확실히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연방정부의 강력한 대외 봉쇄 조치와 여러 규제들이 확산 불길을 잡으면서 한 달여 만에 완화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지금까지 취했던 조치들이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으며, 실제로 전국 많은 지역에서 코로나 상승 곡선이 완만해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연방당국은 경제 재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췄다. 트뤼도는 “우리는 아직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규제를 너무 빨리 완화하게 되면 현재까지 일궈놓은 방역 역량을 한 순간에 잃어버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리사 탐(Tam) 연방 최고 보건 책임자 또한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성급한 정상화 조치가 가까스로 불길을 잡은 코로나19 사태에 기름을 부을 것이란 우려다. 

테리사 탐 박사는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멸하기 위해서는 감염된 개인이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사람의 평균 수가 1명 미만으로 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대확산 파동을 피하기 위해서는 관련 백신이 나올 때까지 국민 보건 대책이 제자리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현재 연방 보건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신체적인 거리두가나 자가격리 같은 강력한 통제에 따라 각 사례의 평균 감염자 수를 두 명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당국은 이러한 완화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체적 거리두기와 접촉자 추적조사 및 검역 조치를 계속해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탐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방역 대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캐나다인들의 정신건강 문제 등에 대해서는 인식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예전 일상으로의 완전한 복귀는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방정부와 주 및 준주 당국은 이날 경제 재개안에 대해 공동으로 합의한 가이드 프레임워크를 새롭게 공개했다. 

연방당국은 캐나다인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고위험 집단을 보호하며 보건 시스템이 향후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도록 일부 방역 제한을 해제하는 ‘단계적인 접근법’에 대해 장관들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의 제한 완화 및 경제 재개를 위한 전제 조건에는 다음 내용이 포함됐다: ▲새로운 확진자를 관리, 추적, 격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임상 치료와 안정적인 입원 수용 능력 확보 ▲취약한 그룹 및 커뮤니티 지원 ▲직장에서 코로나19의 유입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 ▲비필수 국내여행 제한을 완화·관리해 바이러스 위험을 제한하고, 동시에 국경 재개는 향후에나 조치할 것임을 인식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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