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비거주자 밴쿠버 새 콘도 19% 소유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3-14 15:48

CMHC 보고서, 새것과 비싼 것 선호… 콘도 가격도 약7만달러 비싸

밴쿠버 시내의 지은 지 2~3년 된 새 콘도 주인 5명 중 1명은 비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CBC 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몰기지주택공사(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oration, CMHC) 보고서 분석 결과 밴쿠버 콘도의 11%는 최소 한명의 비거주자 소유주를 갖고 있었으며 2016~2017년 건축 콘도로만 좁힐 경우 그 비율은 19%로 높아졌다.


비거주자(Non-Resident)란 캐나다에 주 주거지(Principal Residence)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으로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한 외국인이나 기러기가족의 해외 거주 가장이 이에 포함된다.


단독주택을 포함한 밴쿠버 시내 모든 주택 형태 소유주들 가운데 최소 한명의 비거주자를 가진 비율은 7.2%였다.


이 모든 형태의 주택 중 2016~2017년에 지어진 새집 주인은 15.3%가 최소 한명의 비거주자를 갖고 있었다.


가격을 비교했을 때, 2016~2017년 건축 콘도 소유주 증 19%인 비거주자들 콘도 중간가격이 다른 사람들의 그것보다 9만6천달러 높았다.


따라서 이 통계는 새집일수록, 가격이 비쌀수록, 단독주택이나 다른 종류보다는 콘도를, 비거주자들은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UBC 도시경제학부동산 센터 소장 톰 데이비도프(Tom Davidoff)는 “보고서는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확인해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밴쿠버 바깥에서 밴쿠버로 들어오는 돈의 흐름 비율이 뚜렷하게 시사적이라는 게 분명하다. 호화롭고, 비싼 부동산들이 여기에서 살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 소유되고 있다는 것이 진짜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2017년 캐나다 통계청에서 펴낸 데이터를 사용했다. 그리고 이것은 비거주자 부동산 소유에 관해 CMHC가 펴낸 동종 최초의 연간 데이터다.


이들이 단기 차익을 노린 전매 목적으로 집을 사 1년 중 6개월 이상 비워놓았을 경우 BC주 투기빈집세로 올해는 0.5%, 밴쿠버 시 빈집세로 1%를 내야 한다.


내년에는 주 투기세가 2%로 오르며 시 빈집세도 2~3%까지 상향 조정될 수 있다.


그러므로 3백만달러 단독주택을 사서 비워놓는다면 내년 주 2%-시 1% 세율 기준으로 9만달러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1백만달러 콘도의 경우 3만달러의 세금을 내게 된다.


이들 세제 등의 이유로 이미 집값이 단독주택의 경우 최고점에서 2/3가 떨어졌기 때문에 이들은 집을 팔기보다는 학생들이나 젊은 전문직업인들에게 월세를 줘 일단 투기빈집세 폭탄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콘도는 최고가에서 10% 이상 내려갔지만 단독주택보다는 낙폭이 작아 몇만달러 손해를 보고 팔 수도 있다. 


값이 더 떨어지기 전에 일찌감치 포기하는 사람들과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관망하는 부류가 당분간 공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이유 등으로 가격 하락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어린이 4명 포함 스리랑카계 일가족 숨져
스리랑카 국적 19세 용의자, 1급 살인 혐의로 기소
▲살인사건이 발생한 오타와 교외 바헤이븐의 주택가 (구글맵 캡처)  오타와 교외의 한 가정집에서 어린이 4명 포함 일가족 6명이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19세 남성으로 확인된...
꽃의 계절인 봄을 반기지 않는 이들이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비염 환자들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코로 들어와 코 점막이 과민 반응을 일으킨다. 유독...
“빠지면 돈 줄게”··· 유명 스트리머 한마디에 ‘풍덩’
바다 돌진 영상 생중계돼··· 경찰, 운전자 기소 검토
스트리밍 사이트 라이브 방송 중 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한 10대 남성이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하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10시쯤 포드무디 로키포인트 선착장에서 한 19세...
5차례 연속 5% 유지··· 인플레이션 압력 여전
경제 성장 더뎌··· 6월 금리 인하 가능성 높아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 연속 동결했다.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6일 열린 정례 금리 정책 회의에서 현행 5.0%인 기준금리를...
올 들어 4번째··· 지난달에는 사망자도 나와
WorkSafeBC “안전사고 예방 대책 마련 시급”
광역 밴쿠버에서 크레인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BC주의 산재보상 위원회인 WorkSafeBC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2시 40분쯤...
감염자 대부분 미접종자··· BC서도 감염 사례 발생
팬데믹 후 접종률 감소··· 2차 접종 여부 확인해야
전 세계에서 홍역(measles)이 확산하는 가운데 BC에서도 5년 만에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봄방학을 앞두고 홍역 예방 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4일 BC 보건당국은 지난 주말...
7일간 물만 마시며 단식하면 신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7일간 단식하면 평균 5.7kg의 체중을 감량할 수 있었다. 단식은 체중 감량 이상의 건강상의 이점이 있었지만, 그 효과는 최소...
스티브한 부동산, 8·9일 양일간 토론토 부동산 세미나 개최
8년 연속 메달리언 클럽(Medallion Club)에 빛나는 스티브한 그룹(Steve Hahn + Group)과 토론토의 리트렌드 리얼티(Retrend Realty)가 오는 8일과 9일 써리(15483 104 Ave)에서 토론토 부동산 세미나를...
토론토 종합병원 등 캐나다 10곳 탑 250
세계 최고는 메이요 클리닉··· 아산병원 22위
토론토 종합병원(Toronto General Hospital)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가장 좋은 병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9일 미국 뉴욕 본사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는 글로벌 조사기관...
캐나다 최초로 ‘간호사 1명당 최소 환자 수’ 법제화
지난해 간호사 6567명↑··· 인력 채용·유지에 추가 지원
BC주가 간호사 1명당 최소 환자 수를 법제화하는 캐나다 최초의 주가 됐다.   1일 BC주 보건부는 BC 간호사 노조(BC Nurses’ Union, BCNU)와 협업을 통해 중환자실과 수술실을 비롯한 6곳의...
日 노후 일타강사 노지리 핀웰연구소 대표
60대 은퇴자 행복지수 오각형 분석해보니
“노후엔 혼자서 즐겁게 사는 게 최고다” vs “그래도 둘이 서로 의지하며 늙어가는 게 좋다”은퇴는 부부가 인생 쉼표를 찍고 새롭게 관계를 정립해야 하는 출발점이다. 자녀들이...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1일(현지시각) ‘요거트 섭취가 당뇨병 위험을 줄인다’는 주장을 관련 제품에 표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워싱턴포스트,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FDA는 이날...
[아무튼, 주말] [정시행 기자의 드라이브]
‘괴물 부모’에 직격탄 날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현수
▲지역사회 집단 트라우마·심리 치료의 권위자인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은 단순히 교권 추락이 아닌 공동체 붕괴의 관점에서 다루고 대책을...
은행 직원 사칭해 신용카드 유출됐다고 속여
집 방문해 카드 가져가··· 개인정보 공유 유의해야
경찰이 최근 버나비에서 노인을 상대로 한 금융 사기 피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9일 버나비 RCMP는 지난 한 주 동안 데빗·신용카드와 관련된 비슷한 수법의...
국내선·미국·멕시코행 항공편 운임에 적용
에어캐나다 국제선 수하물 요금은 동일
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캐나다가 웨스트젯 항공사에 이어 위탁 수하물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28일 에어캐나다는 위탁 수하물 정책 개정을 발표하면서 이날 이후부터 국내선,...
1984년부터 9년간 총리직 역임··· 미국과 FTA 체결
지지율 폭락에도 GST 밀어붙여··· 재정 안정 이끌어
1984년부터 1993년까지 캐나다의 제18대 총리를 역임했던 브라이언 멀로니 전 총리가 84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멀로니 전 총리의 딸인 캐롤라인 멀로니 온타리오주 재정위원장은...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 G7 중 최고
소비가 자산시장으로··· 빈부 격차 불균형 심화
캐나다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여전히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가계부채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가구의...
지난 1월 약물 오남용으로 매일 6명 넘게 숨져
펜타닐 중독 여전히 심각··· 약물 비범죄화 효과 미미
지난 수년에 걸쳐 점점 더 악화하고 있는 BC주의 불법약물 비상사태가 새해에 들어서도 여전히 지속되는 모양새다.   29일 BC 검시소(BC Coroners Service)에 따르면 지난 1월 BC주에서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양인성최모(60)씨는 최근 몸 이곳저곳이 가려운 증세에 시달렸다. 몸이 피로하고, 밤에 가려움으로 깬 적도 있다. 몸이 건조해서 그런가 보고 보습제를...
보윈 마 장관, 청중 앞 모유수유에 ‘불편해vs칭찬해’
▲생후 3개월 된 딸 아이와 함께 의회에 참석한 보윈 마 BC 비상대책·기후관리부 장관 (Bowinn Ma Facebook) 최근 딸을 출산한 BC주 장관이 사람들이 모여 있는 강연에서 모유 수유를 한 것을...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