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주, 저소득 가정 처방 약값 지원 확대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1-08 14:53

향후 3년간 1억여 달러 24만 가정 혜택...1일부터 소급 적용
BC 주정부가 의료보험 프리미엄을 절반으로 줄인데 이어 이번에는 저소득 가정에 대해 처방 약값 지원 확대 공약 실행에 들어갔다. 

아드리안 딕스(Dix) BC주 보건부 장관은 지난 주말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3년간에 걸쳐 1억5백만 달러를 투입, 24만 가정에게 처방약 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 1월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이번 정책에 따라 3만 달러 이하의 소득 가정에서는 금액의 대소에 관계없이 처방 약값 중 70%만 내고 구입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가계 소득이 3만 달러 이하의 저소득 가정은 처방약 지출액이 900달러 이하의 경우 70%의 약값을 낸 후 돌려받게 되며 900달러를 초과하면 이후부터는 약값을 전액 면제받게 된다. 

지금까지는 순 소득이 1만5천 달러 이상-3만 달러 이하의 가정의 경우 소득에 따라 300달러부터 600달러까지는 처방전으로 약 값을 먼저 지불한 다음 차후에 공제를 받을 수 있었다.

결국 이번에 공제 소득 구간이 3만 달러로 상향 조정되면서 처방약을 처음부터 70%만 부담해서 구입할 수 있는 가정이 늘어난 셈이다. 

그러나 순 소득에는 필요 경비, 자녀양육 보조금 등 정부 보조금을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1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 부부 합산 소득이 2만5000달러 이하에만 공제액 없이 약값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3만~4만5000 달러 이하의 소득 가정도 공제 대상 약값이 하향 조정되면서 약값 부담이 100~250 달러 정도 줄었다. 

저소득 노령층과 1만4천 달러 이하 극빈 가정은 처방전 약값이 전액 면제된다. 

이전에는 연간 1만1천 달러 정도의 저소득 가정조차 파마케어(Pharmacare)로 비용을 지원받기 전 처방전 약값으로 200 달러를 지불해야 했었다. 

딕스 장관은 “이번 조치는 18개월 전 보건부 장관직을 임명 받은 이후 가장 중요한 정책”이라며 “비용 때문에 약 처방을 포기했던 저소득 가정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부는 각 가정의 소득과 공제(deductible) 내용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을 다음 사이트(https://news.gov.bc.ca/files/Fair_PharmaCare_Changes_Tables_.pdf)를 통해 공개했다. 

딕스 장관은 이번 정책과 관련, 연방정부에 의해 지난 2003년부터 BC주를 포함해 캐나다 전역에 소개된 ‘공정 의료 케어’중 하나이나 결과를 기대하고 추진한 것은 아니라며 "경제 악화로 지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세계 모든 나라의 미래 의료정책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매일 종합 비타민을 먹으면 인지기능 저하를 2년 정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 매사추세츠 매스 제너럴 브리검(MGB) 연구팀은 종합 비타민이 인지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다고...
2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요르단에 2대2로 비긴 가운데, 스트라이커로 나선 조규성(미트윌란)의 소셜미디어는 악플로 도배됐다.조규성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선발...
[아무튼, 주말] “손님도 매출도 40% 줄어” 위기론 퍼진 제주도 가보니
지난 16일 제주시 애월 카페거리에 있는 한 유명 카페는 명성과 달리 한적한 모습이었다. 인근 상인들은 “예전엔 겨울 평일에도 관광객이 북적였는데, 이제 손님이 30~40% 정도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배준용 기자“와, 하늘 좀 봐!”평일인 지난 16일, 제주시...
[아무튼, 주말]
[이혜운 기자의 살롱] 골든글로브·에미상 휩쓴 ‘성난 사람들’ 이성진 감독
▲이성진 감독은 어릴 적 영화 'E.T'를 보며 꿈을 키웠고, 첫 연출작 '성난 사람들'로 에미상을 휩쓸며 미국 할리우드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는 "성난 사람들 시즌 2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경쟁국 “본인 소속 업체 리뷰 쓰는 직원과 업주 처벌”
후기 쓰고 싶으면 업체와의 고용 관계 밝혀야
온라인상에서 본인이 운영하거나 근무하는 비즈니스에 5점 만점의 별점을 주고, 경쟁 업체에 박한 리뷰를 남기는 행위가 금지될 방침이다.   18일 캐나다 경쟁국(Competition Bureau...
통계청 “2.7년만에 재택근무 비율 20%로”
코로나 전보단 높아··· 하이브리드도 인기
캐나다 기업들의 재택근무 시행 비율이 코로나19 이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방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재택근무 실시 비율은...
블랙 프라이데이 대목에도 11월 소매 판매 0.2% 감소
작년 하반기 이후 경기 부진 심화··· “고물가에 소비 줄여”
  지난 11월 캐나다의 소비자는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여파 등으로 인해 지갑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캐나다의 소매...
1월 첫 16일간 야외 사망자 수 36명
저체온증·동상 관련 신고 건수 증가
1월 중순부터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파로 인해 동사 사고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BC 검시소(BC Coroners Service)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약 2주 동안...
지난달 중순 이후 감염 사례 증가
“iGAS 감염 증상 미리 알아둬야”
BC주에서 침입성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돼 사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BC질병통제센터(BCCD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BC주에서 침입성 A군...
냉동 김밥의 원조 ‘복만사’ 르포
“1인당 2개까지만 살 수 있어요.”지난해 11월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한 대형 마트 김밥 진열대에 이런 쪽지가 붙은 사진이 올라왔다. 우리나라에서 수출한 냉동 김밥의...
“졸업장 개수 상관없는 직업 늘어나”
영업사원, 재무 분석가, 용접공 등 인기
인적자원 컨설팅 기업인 란트스타트(Randstad)가 올해 캐나다에서 수요가 가장 많은 15개의 직업을 공개했다.   란트스타트에 따르면 오늘날의 고용시장은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대학...
이틀간 버스·씨버스 운행 중단··· 교통대란 가능성
노조 “인내심 바닥”··· 사측 “25% 임금 인상 비현실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광역 밴쿠버 버스 노조가 22일부터 전면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18일 코스트 마운틴 버스 컴퍼니(이하 CMBC) 소속 약 180명의 직원들을 대표하는...
BC정부 새 전력망 구축에 360억弗 투자
BC하이드로, 고압 송전선 설치 등 추진
“10년간 연평균 1만여 일자리 창출 기대”
BC주정부가 청정 경제 발전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향후 10년간 신규 전력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데이비드 이비 수상과 전력공급기관 BC하이드로는 17일 프린스 조지에서 열린 BC...
‘2만불 탕감 가능’ 무이자 대출 상환일 18일로 종료
정부 “추가 연장 없어”··· 2026년까지 연 5% 이자 내야
코로나19 긴급 대출 프로그램(CEBA) 무이자 상환일(1월 18일)이 마감되면서, 대출금을 갚는 데 어려움을 겪는 스몰 비즈니스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 2020년 4월 연방정부는...
2층에서 건물 밖으로 추락··· 다른 사상자는 없어
▲사고 후 UBC 썬더버드 주차장 건물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다. (사진출처= Reddit) UBC 주차장 건물에서 차 한 대가 밖으로 추락해 운전자가 숨졌다.   당국에 따르면...
학교·컬리지 휴교 연장··· 18일 오후부턴 ‘얼음비’
18일 늦은 오후부터 BC주 일대에 또 한 차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학교들이 이틀 연속 휴교를 결정했다. BC 교육청은 밴쿠버 아일랜드...
토마토를 하루 한 알만 먹어도 고혈압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연구팀은 3년간 55~80세 스페인 성인 7056명을 대상으로 토마토 섭취와 혈압 사이의...
연례 신고 기간··· 3월 31일까지 마쳐야
BC주의 투기 빈집세(SVT)가 적용되는 지정된 과세 대상 지자체의 주택 소유자는 곧 연례 신고서를 받게 될 예정이다. BC주정부는 17일 부동산 투기에 맞서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BC주 중부 캠룹스 인근 하이웨이에서 차량 두 대가 정면으로 충돌해 4명이 숨졌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경찰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쯤 캠룹스에서 남동쪽으로 약 45km 떨어진...
건강식으로 꼽혀 온 100% 과일주스가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낮은 포만감과 높은 열량 탓에 과도한 체중 증가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캐나다 토론토대...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