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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세 부과가 GM 공장 폐쇄 원인?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1-29 12:47

더그 포드 온주수상.. 트뤼도 총리에 불만 터뜨려
더그 포드(Ford) 온타리오 주수상이 미국 자동차 GM의 오샤와 공장 폐쇄 발표 원인으로 연방정부의 탄소세 부과를 지목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추진한 탄소세가 결과적으로 온타리오주 일자리를 가장 많이 없앤 원인이 됐다고 지적한 포드 수상은 이번 GM의 공장 폐쇄 결정도 이에 따른 것이라며 탄소세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28일 긴급 각료 회의를 가진 포드 수상은 “정부는 탄소세 정책과 공장 운영을 동시에 진행할 수 없다”며 “근로자들의 일자리 보장 및 경제 안정을 위해 빠른 시일 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드 수상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탄소세로 인해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조만간 GM같이 구조조정과 공장 폐쇄 등의 조치를 따라 할 가능성이 큰 것이라며 이 시점에서 트뤼도 총리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타리오주는 캐나다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현재 GM 은 물론 포드, 혼다, 크라이슬러 등 여러 업체의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포드 수상은 탄소세 비판과 더불어 이번 GM 공장 폐쇄 결정에 대한 연방정부의 안일한 대응에도 일침을 가했다.

포드 수상은 “GM은 이번 결정을 하루만에 정한 것이 아니다”라며 “공장 폐쇄 발표 후 회사측과 긴밀한 접촉을 통해 사안을 돌려보려 했으나 ‘최종’이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뤼도 총리는 연방정부가 실직 근로자들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으나 탄소세에 관한 입장은 변경할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한편 이번 공장 폐쇄 발표로 2500명의 근로자가 실직할 위기에 놓인 오샤와의 충격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GM측은 캐나다에서 전기 및 자율주행차 연구개발 등에 필요한 엔지니어를 계속 고용하겠지만 2019년 말부터 오샤와 공장에서 차량 생산 계획은 없다고 밝힌 상태라 사실상 근로자들의 일자리는 보장하지 못하게 된 실정이다.

지난 1918년 건립 후 100년간 자동차를 생산해 온 오샤와 공장은 최고 전성기였던 1980년대에는 연간 100만대 이상을 생산했었다. GM은 오샤와 외에 세인트 캐서린스와 잉거솔 등 온타리오주 2곳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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