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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서 집 사려면 32년 걸린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8-14 14:23

중간 소득 외벌이,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 전국서 ‘최악’ 맞벌이 경우도 14로 이상적 비율인 3보다 4배 이상 높아 주카사 보고서
중간 소득의 외벌이 가구가 밴쿠버에서 집을 구입하기 위해 32년치 소득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에 소재한 부동산 중개회사인 주카사(Zoocasa)의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에서 중간 소득(3만 8449달러)의 외벌이 가구가 평균 가격(122만 9천 달러)의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32년이 소요됐다. 

즉 외벌이 가구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이 32라는 ‘믿을 수 없는 비율’을 보인 것이다. 물론 이 수치는 당연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숫자다.  

맞벌이 가구의 경우 비율은 14로 크게 낮아지지만 이상적인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인 3보다는 역시 크게 높았다. 

이 비율은 한 가구가 연간 소득 전부를 집값을 지불하기 위해 사용한다는 가정 하에서 평균가격 대의 주택 구입비를 완전히 지불하기 위해 걸리는 년 수를 나타낸다. 

비율은 연방통계청의 중간 가구 소득 자료와 지역별 부동산 협회에 의해 등재된 2018년 7월 현재의 평균 주택가격을 기준으로 산출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 전문가들은 밴쿠버 지역 평균 가계 소득에 반해 불균형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주택 가격, 불법 단기 임대 주택 증가, 빈 집 증가 현상 등이 밴쿠버 주택시장을 전국에서 가장 구입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만들고 있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BC주에서 소득 대비 주택구입 비율이 가장 낮은 도시는 프린스 조지였다. 프린스 조지의 이 비율은 외벌이는 9, 맞벌이는 4였다. 평균주택 가격은 34만 7470달러였다. 캠룹스의 경우 이 비율은 외벌이 12, 맞벌이 4로 나타났으며 평균주택 가격은 40만 6768달러였다.

한편 밴쿠버와 주변 도시들의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다음과 같다:
·밴쿠버
o 비율: 외벌이 32; 맞벌이 14
o 평균주택가격: $1.229 million
o 중간 소득: $38449

·리치몬드
o 비율: 외벌이 31; 맞벌이 13
o 평균주택가격: $1.034 million
o 중간소득: $33578

·버나비
o 비율: 외벌이 29; 맞벌이 12 
o 평균주택가격: $1.008 million
o 중간 소득: $34416

·노스 밴쿠버
o 비율: 외벌이 27; 맞벌이 12
o 평균주택가격: $1.126 million
o 중간 소득: $41687

·코퀴틀람
o 비율: 외벌이 25년; 맞벌이 11
o 평균주택가격: $980,400
o 중간소득: $38505

·랭리
o 비율: 외벌이 25; 맞벌이 10
o 평균주택가격: $818,500
o 중간 소득: $33268

·델타
o 비율: 외벌이 24; 맞벌이 9
o 평균주택가격: $966,400
o 중간소득: $40204

·써리
o 비율: 외벌이 23; 맞벌이 10 
o 평균주택가격: $883,500
o 중간 소득: $37675

·메이플 릿지
o 비율: 외벌이 21; 맞벌이 7 
o 평균주택가격: $742,900
o 중간소득: $36186

·아보츠포드
o 비율: 외벌이 20; 맞벌이 7
o 평균주택가격: $650,000
o 중간 소득: $32863

·포트 무디
o 비율: 외벌이 19; 맞벌이 9 
o 평균주택가격: $972,500
o 중간 소득: $50887

·뉴웨스트민스트
o 비율: 외벌이 19; 맞벌이 8 
o 평균주택가격: $736,900
o 중간 소득: $39000

·포트 코퀴틀람
o 비율: 외벌이 18; 맞벌이 8
o 평균주택가격: $780,200
o 중간 소득: $42810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중간소득 외벌이 기준 32년의 소득을 모아야 구입할 수 있는 밴쿠버 주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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