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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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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0-00 00:00

이재경의 유아교육 칼럼 - 이재경/ E.C.E., 키즈빌리지 원장 (931-8138)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는?-

"탕! 탕! 탕", "Fire! Fire~"
J가 또 공구 놀이 코너의 드라이버를 들고 총 쏘는 시늉을 한다. J는 학교의 규칙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아직 아는 것이 행동으로 되어지지는 않는다. 선생님이 가까이 가면 도망을 간다. 그리고는 교실을 몇 바퀴 돈다. 9월에 네 돌이 되는 J는 위로 큰 누나 둘(12학년, 10학년)에 뚝 떨어진 늦둥이 막내 아들이다.
넘치는 에너지의 귀염둥이 막내 아들이라 하는 짓 모두가 예쁘게 보여 규칙이나 예의(?)가 아직 몸에 익지가 않은 채로 학교엘 왔다. 가정에서는 용납되는 행동이 학교라는 공동 생활에서는 안 되는 것이 많다. 하고 싶은 행동을 못하게 하면 과격해지면서 상대가 누구이든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던지거나 손으로 밀거나 마구 두 손을 휘둘러 때리는 것이다. 상대가 선생님이든, 또래 친구이든....
뽀얀 얼굴에 웃는 눈을 가진 귀여운 악동은 친구를 실내 미끄럼틀에서 밀어 코피를 낸 날, 조그만 컵을 'housekeeping area'에서 들고 와 혀 짧은 소리로 "이건 약이에요, 얘 먹이세요. 미안해 친구야~" 한다.
부모님과 상담을 해서 가정에서도 사람을 상하게 하는 일은 용납하지 마시고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가르치시고 왜 안 되는지 그 아이의 언어 수준에 맞게 충분히 설명하시게 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제재하고 가르치기로 했다. 폭력 비디오는 절대 보여주면 안 되는 것도 함께. 아이들의 공격성에 가장 모방이 빠른 것이 시청각 매체이기 때문에. 이 또래 아이들은 자기 감정을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방법으로 표현하기에는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좌절감을 폭력적인 행동으로 폭발 시키는 경우가 많고 특히 남자 아이들이 더 심하다.
타고난 에너지가 많아 집중하는 시간이 짧은 이런 유형의 아이들에게는 에너지를 건강하게 풀 수 있게 배려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음껏 놀이터에서 뛰어 놀기, 물놀이 하기(유아 수영 레슨도 좋다), 아빠와 레슬링 하기 등등. 물놀이를 하는 여름철에, 너무 재미있게 노는 J는 교실에 들어와서 좋아하는 컴퓨터도 다른 날보다 더 하고 아트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절제하는 방법을 좌절감 없이 배우는 일이, 또래와 어울려서 조화롭게 지내는 방법을 배우는 일이 만 3살~5살 나이에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것이 교육의 힘이고 그 중요한 수단 중의 하나가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언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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