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영상의 구도와 팬딩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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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 백광 스튜디오 대표 밴쿠버 스쿨보드 사진 비디오반 강사

비디오 영상의 구도와 팬딩 기술

브라운 관은 1:1.3 프레임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비디오 영상은 그 틀 속에 한정 된다. 스틸 사진이나 영화의 영상도 프레임 속에 한정 되는 것은 마찬 가지다. 우리가 눈으로 사물을 볼 때는 이러한 프레임은 의식하지 않는다. 그러나 비디오 영상을 통해서 자기가 느끼고 있는 것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이 프레임을 의식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우리가 주위의 풍경을 촬영한다고 하자 이 때 우리의 눈은 이것 저것을 자연스럽게 둘러보며 살피게 될 것이다.

그럼 이번에는 비디오 카메라의 파인더를 통해서 살펴보자 파인더 속에 보이는 시계는 너무 좁아서 마치 구멍 속을 들여 다 보는 것 같아 오른 쪽에서 왼쪽으로 카메라를 돌리면서 보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좌우로 돌려가면서 촬영하게 되는데 일반 사람들은 보통 촬영속도가 빨라서 실제 TV로 연결해보면 무엇이 찍혔는지 조차 모르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을 피곤하게 만든다.

이러한 촬영법으로는 절대로 훌륭한 풍경을 영상으로 표현 할 수는 없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은가 천천히 팬딩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그에 앞서 촬영하고 싶은 풍경의 한 중앙에 서서 카메라 뷰 파인더를 보며 허리를 돌려가며 몇 번 연습한 다음 처음 찍는 곳에서 마음속으로 다섯을 세는 동안 움직이지 않고 찍다가 서서히 오른 쪽으로 움직이며 선별해둔 흥미 있는 장면이 프레임 속에 들어오면 잠시 멈추며 다시 다섯을 세고 끗는다.

이렇게 촬영하면 촬영자가 영상을 통해 어떤 곳에 흥미를 가졌고 무엇을 표현하려고 했는지 설명하는 그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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