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딕(Moby Dick)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밴쿠버섬의 중심인 나나이모에 위치하고 있는 콘도식 리조트 '모비딕'은 나나이모에서 해변가에 접해있는 유일한 호텔이다.

1974년 나나이모의 투자가 5명이 세운 '모비딕'을 지난 90년 인수한 윤태영 사장은 98년부터 호텔을 새롭게 단장하고 직접 경영에 나서고 있다. 작년 한해동안 약 2만여명의 한국 관광객들이 투숙했을 만큼 한인 사회에도 점차 많이 알려지고 있다.

윤태영 사장은 "모비딕을 찾아오시면 편안한 숙박은 물론 바다 낚시, 수상스키, 번지 점프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고 아름다운 나나이모 주변을 관광할 수 있다"고 말한다.

모비딕은 아름다운 해변가를 끼고 있고 해안가를 따라 산책로가 뻗어 있어 입지 조건이 우선 좋다. 차로 빅토리아까지 1시간 30분, 토피노까지 3시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어 머무는 동안 주변 관광을 하기에도 적합하다.

나나이모 주변에는 둘러볼 만한 관광지가 무척 많다. 3시간 가량 걸리는 토피노로 가는 길에는 요세미티 공원을 축소해놓은 것 같은 유명한 수목원이 있다. 이 수목원에는 수령이 천년 가까이 된 고목들이 즐비하다. 윤사장은 1박 2일로 돌아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나나이모 주변에 관광 명소가 많다고 말한다.

가족 단위로 찾을 경우 배를 타고 나가 우럭, 대구, 연어 잡이를 즐길 수 있으며 가까운 해변에서는 게와 굴, 조개를 잡을 수 있다. 또 모비딕 투숙객들에게는 자전거를 무료를 대여해주고 있어 산책로를 자전거로 돌아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유학생이나 젊은 부부들은 좀더 모험적인 레포츠인 번지 점프나 카누, 카약, 스킨 스쿠버, 수상 스키 등에 도전해볼만 하다.

윤사장은 "한인 투숙객들의 편의를 위해 한인 직원들이 여러가지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한국어로 된 안내지도도 나눠드리고 있다"고 말한다.

모비딕은 이것 외에도 한인들을 위해 각종 레포츠 비용을 할인해주고 있으며 주중(일-목요일) 투숙시에는 숙박비를 20퍼센트 할인해준다. 또 모든 투숙객들에게는 저녁에 1인당 게 1마리, 굴 1개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다.

모비딕에는 방이 51개이며 방마다 부엌이 딸려있다. 한 방에는 2~4명이 묶을 수 있다. 숙박료는 여름에는 85-95달러, 비수기에는 65-80달러 선이다. 현재 자쿠지가 갖춰져 있는 허니문실을 증축하고 있다.

모비딕은 홀슈베이 선착장에서 페리를 타고 나나이모 선착장에 내리면 그곳에서 2km 거리에 있다. 예약 문의는 1-250-753-7111, 1-800-663-2116이며 한인 담당 싸이몬 정씨나 폴 윤씨를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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