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군 통신망 보수 협의..’삐라 살포’ 항의할듯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0-24 00:00

북한이 24일 오전 남북 군사실무자 접촉을 제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제의는 특히 북측이 지난 16일 노동신문 ‘논평원의 글’을 통해 남북관계 ‘전면 차단’을 경고한 뒤 처음 나온 당국간 접촉 제의라는 점에서 그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측은 이날 오전 전화통지문을 보내 군사 실무자 접촉을 제의하면서 일단 군 통신선 보수 문제를 표면적 의제로 내세웠다.

현재 서해지구 통신망(전화와 팩시밀리)은 지난 5월부터 통화 상태가 불량해 가동되지 않고 있으며 대신 동해지구 군 상황실 통신망을 이용해 남북관리구역의 통행 관련 사항만 상호 연락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남북은 서해지구 통신망이 서해상 우발 충돌을 방지하자는 데 목적이 큰 만큼 현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왔다. 하지만 군사회담이 정상화되지 못해 이 문제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군당국은 북측이 통신선 보수를 의제로 내세운 만큼 조만간 회담에 응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군당국은 북측이 통신선 보수를 의제로 내세웠지만 이면에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남측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 문제를 항의하려는 의도가 담겼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관영 매체를 통해 남한 민간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를 정부가 묵인.비호하고 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그 어떤 우발적인 사건이 일어나면 무력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위협하는 등 전단 살포 중지를 집요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측은 지난 2일 열린 군사실무회담에서도 전단 살포행위를 항의하고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의 수립을 촉구하는 등 북한체제와 지도부를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전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북측의 계속된 항의를 감안, 민간단체들에 전단 살포행위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이들 단체는 수소가스를 채운 풍선에 전단 수만 장을 매달아 북측으로 날려보내는 행위를 중단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북측이 군사실무자 접촉을 제의한 배경에 대해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전단 살포 문제 등을 거론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군사회담이 정례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냥 접촉을 피할 수만은 없는 것 아니냐”며 “회담에 응해 북측의 입장을 청취하고 상호 개선해 나갈 것이 있으면 대화로 풀어나가면 군사당국간 신뢰를 쌓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믿고 맡길 곳 찾는 실버세대들
BC주 금융감독원(BCSC)은 금융상품을 통해 은퇴 후 생활자금을 축적한 실버세대에 대한 보호가 필요...
이번 주부터 킬리만자로 산행과 사파리 여행기를 연재합니다. 글쓴이 신두호씨는 써리 메모리얼 병원에서 병리과 의사로 근무하다 은퇴한 뒤 아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필자는 킬리만자로 산행의 생생한 체험담은 물론 지구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
  고의성 짙은 '이단 옆차기' 파울로 물의를 빚은 프로축구 FC서울 이청용이 구단 홈페이지에 사과글을 올렸다. 이청용은 3일 FC서울 홈페이지에 올린 사죄글에서, "어제 경기(2일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제가 한 일은 팬 여러분에게 보이지 말았어야 할...
女간첩 원정화씨 법정 증언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 5년이 확정된 여간첩 원정화(34)씨가 연인관계로 발전했던 것으로 알려진 황모(26·구속) 대위와 법정에서 만났다. 이들은 3일 대전 육군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황 대위 재판에 피고인과 증인으로 함께...
특각·초대소… 대부분 병원급 의료시설 갖춰 해변·호숫가에 많아… 낚시·사냥터로 활용 2일 왼팔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공개됨으로써 건강 이상이 더욱 확실해진 김정일(66) 북한 국방위원장은 어디에서 몸을 추스르고 있을까. 정보기관 관계자는...
1.  렌즈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SLR카메라의 가장 큰 특징은 말했듯이 렌즈를 갈아 끼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말은 다시 말해 렌즈를 따로 사야 한다는 것과 통한다. 이제껏 말한 것이 이른바 카메라 몸체, 즉 바디라면 이제 무슨 렌즈를 사야 할 것인지 고민해야...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박진영이 연예인 가운데 주식부자 1위에 올랐지만 마냥 웃을 수 없게 됐다. 재벌닷컴이 30일 코스피 종가기준으로 31일 발표한 유명 연예인의 보유주식 가치를 평가한 '주식부자 연초대비 증감표'에 따르면...
직설적인 언어 구사로 우리 속내를 시원하게 긁어주는 팝칼럼니스트이자 DJ 김태훈을 만났다. 사실 김태훈은 요리 잘하는 남자만 모시는(?) 이 칼럼과는 전혀 맞지 않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무슨 밥에, 어떤 반찬을 줘도 맛있게 먹을 줄 알기에, 요리를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감기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감기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짚어보고 올바른 치료법을 알아보자. 감기치료에 도움 주는 비타민C는 많이 먹을수록 좋다? 흔히 알려진 감기예방법 중 하나가 ‘비타민C가...
   '지존' 신지애(20)가 국내 유일의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대회인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첫날 무난한 출발을 했다. 신지애는 3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4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2언더파를 쳐 공동 4위에 랭크됐다...
호주 상무부가 만든 ‘한국 사업예절’
호주 상무부가 만든 ‘한국 사업예절(Business Etiquette Korea)’자료가 BC주정부의 소기업체 아시아 태평양
집주인 마리화나 재배 주의해야
BC주 경기가 둔화되면서 오히려 마약범죄는 늘어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쉽게 돈을 번다’는...
'미국發 위기' 예측 프린스턴大 신현송 교수"한국경제, 일시적 위기 美같은 만성질환 없어" 이번 미국발(發) 경제위기를 정확히 예측했던 미 프린스턴대의 신현송 교수는 29일(현지시각) "한국 정부의 금융위기 대처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
   '선발 재기가능성 있어' 만 35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코리언특급'으로 부활한 박찬호는 내년 선발투수로 복귀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선발투수 보직을 보장해주는 팀이 나타나야 하고 자신이 그것을 충실히 수행해낼 능력이...
노스 밴쿠버 소재 세컨더리 스쿨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 ‘학교에서 공기총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법의
카필라노 유니버시티(Capilano University)가 스쿼미시 캠퍼스 확장을 추진중이다. 이 가운데 BC주정부는 이달 초 140만달러 확장지원금을 학교측에 전달했다. 학교측은 이미 올해 8월 스쿼미시 다운타운 지역에 1.87헥타아르 부지를 BC철도토지공사(BCRP)로부터...
“식습관의 변화와 언어 장벽이 주원인”
이민자들은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주장이 SFU 운동생리학 스캇 리어(Lear) 교수팀에 의해 제기됐다. 리어 교수는 “이민자들의 심장 기능이 이주 후 저하되는 현상이 목격된다”고 주장하면서, 그 주요 원인으로 “정착 과정에서 겪는 극심한 스트레스,...
“보행자에게 무조건 양보”
‘할로윈 데이’(10월 31일)를 맞아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더욱 요구된다. 교통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수출안내 웹사이트… 급조한 듯한 인상
BC주정부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출진흥을 위한 기초정보를 소기업체를 대상으로 제공하기...
  알렉산더 대왕은 31살의 나이에 요절했다. 그의 죽음에는 암살을 비롯한 여러가지 풍문이 나돈다. 하지만 오늘날 의사들은 그가 충분히 일찍 죽을 수 밖에 없었다는 데 동의한다. 당시 의학이나 평균 수명으로 미루어 보아도 그의 죽음은 남들보다 빠르다....
 1351  1352  1353  1354  1355  1356  1357  1358  1359  1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