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젊은이들의 열정이 살아 숨쉬는 한국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5-22 00:00

고려대학교 교환학생 리포트(3)

지난 2007년 가을학기 동안 고려대학교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할 기회를 얻어 4개월간의 교환학생 경험을 마치고 돌아왔다. 교환학생 리포트를 통해 한국의 대학생들의 생활과 교육 방식, 문화 체험과 교내에서 열렸던 다양한 이벤트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고려대학교 국제 학생 페스티벌에 설치된 캐나다 부스.

고대인의 열정이 살아 숨쉬던 고연전

고연전은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만나 다양한 종목에서 경기를 벌이는 학교간의 체육대회이다. 고연전은 양 학교간의 체육 능력을 겨루는 대회이기도 하지만 응원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친선도모를 하기도 하는 의미있는 연중 행사이다. 이 행사를 고려대학교 학생들은 ‘고연전’, 연세대학교 학생들은 ‘연고전’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지만, 행사의 정확한 표기법은 매년 바뀐다. 이 행사는 해마다 두 학교가 번갈아 가며 주최하고, 주최하는 학교에 따라서 명칭이 달라진다. 주최하는 학교 이름이 뒤에 붙어서 명칭이 정해지는데, 2007년에는 연세대가 이 행사를 주최했으므로 고연전이라고 했다.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학생이라면 매년 고연전 시즌에 학교를 응원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고연전 응원을 위해 고대 학생들은 입학을 했을 때부터 응원가와 응원 율동을 배우고,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학과나 동아리의 맞춤 응원복을 입고 고연전에서 다양한 응원을 펼친다. 방송제를 비롯해 연세대학교와 합동으로 펼치는 다양한 이벤트가 고대 안암캠퍼스와 연대 신촌캠퍼스에서 열려 이 기간에는 양 학교가 축제 분위기로 화기애애하다. 잠실 운동장에서는 축구, 농구, 야구, 럭비 경기가 열리고 목동 아이스링크에서는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린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학생들이 관중석을 메워 응원의 열기로 잠실 운동장을 가득 채운다. 각 종목에서 선수들이 득점을 하거나 눈에 띄는 활약이 이어질 때는 더욱 큰 함성과 박수소리로 운동장에 열기가 더해진다. 2007년에는 야구, 농구, 럭비에서 고려대가 승리를 거둬 고연전이 끝난 후에도 많은 학생들이 축하분위기 속에서 응원을 계속 이어나가기도 했다.
총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고연전 저녁에는 양 학교 학생들이 고대 안암캠퍼스 근처 참살이길과 연대 신촌캠퍼스 근처 신촌 거리에서 줄지어 돌아다니는 기차놀이와 식당에 들러 음식을 구걸하여 먹는 독특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밤에는 참살이길과 신촌 거리의 식당들이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국제학생 페스티벌 2007

국제학생 페스티벌(International Student Festival at Korea University)은 고려대학교의 국제 교환학생 도우미 그룹인 KUBA(Korea University Buddy Association)의 주축으로 진행된다. 국제 학생 페스티벌은 각국에서 모여든 교환학생들이 자신의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로 국제관 앞에서 진행됐다. 오전에는 각국의 학생들이 자신의 나라의 이름을 내건 부스에서 음식, 사진전시, 전통의상 전시, 기념품 또는 토속품 전시, 전통문화 게임, 음악 등을 보여주면서 재학생들과 방문객들을 반긴다. 이 행사를 통해 교환학생들은 한국의 대학교에 자신의 국가를 소개하고 재학생들은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진다.
이날 행사에는 자신의 나라를 소개하기 위한 갖가지 방법이 동원되는데, 국기를 그리거나 만들어서 붙이기도 하고, 그 나라를 표현할 수 있는 특유의 색을 가진 풍선을 이용해 부스를 장식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토속품이나 기념품을 경품으로 주는 게임을 통해 방문객들을 즐겁게 하기도 한다. 오후에는 인촌기념관에서 각국 교환학생들의 장기자랑을 볼 수 있는 특별한 탤런트 쇼 무대가 마련됐다. 탤런트 쇼에 참가한 학생들은 전통 악기를 연주하기도 하고 전통 춤, 음악 연주, 노래 등 다양한 종목으로 그 나라 문화의 독창성과 특별함을 알렸다.

김유미 인턴기자(SFU 신문방송학과 3학년) yka10@sfu.ca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6월 착공, 여름 내내 진행 야간 시간대 통행 제한
밴쿠버-리치몬드를 연결하는 나이트 스트릿 브릿지(Knight St. Bridge)의 대대적인 보수 공사가 6월부터 시작돼 올 여름 내내 진행될 예정이라고 트랜스링크가 2일 발표했다. 트랜스링크는 “다리 상판보수와 교량지지대 및 기반을 강화하는 보수공사를 통해 지진에...
전문 절도범 소행 추정 “작품 훼손 안 했을 것”
UBC 인류학박물관(Museum of Anthropology)은 지난 달 24일 도난 당한 15점의 미술품 목록과 사진을 공개하고 이들 미술품 회수를 위해 5만달러 보상금을 내걸었다. 박물관측은 “하이다 예술가인 빌 레이드씨의 작품 12점을 포함해 도난 당한 작품의 시가는 200만달러에...
“각종 규제 강화해 물 사용량 줄이겠다” “알맹이 없고 일부는 기존 발표‘재탕’”
BC주정부는 6월 첫 주를 환경주간으로 정하고 환경 관련 정책과 성과를 연달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내용은 이미 발표된 내용을 재발표한 것이며, 실질적 효과가 적은 알맹이 없는 내용들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일 팻 벨 농업 및 토지부 장관은...
폴스 크릭에서 2008.06.02 (월)
밴쿠버 다운타운 폴스 크릭(False Creek)에서 / Tommy 사진동우회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적인 활동을 돕고 보호자들에게 1일 휴식을 주기 위한 장애인들의 토요학교 ‘사랑의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밀알선교단(이상현 목사)은, 지난 주 토요일 써리 한인장로교회에서 의류와 생필품 등을 판매하는 바자회를 가졌다. 이날...
Flora Jasmine 2008.06.01 (일)
자전거 출퇴근.. 2008.06.01 (일)
쇄골을 선명하게 2008.05.31 (토)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배고픔을 느끼지 않아야 합니다. 배고픔을 느낀다는 것은 우리 몸에 에너지가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
화이트 스킨 대표 이옥희씨
피부관리실은 10~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을 타겟으로 삼을 수 있고, 최근엔 남성 고객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어 기술력만 갖추면 시장성이 넓은 편이다. 코퀴틀람 노스로드 선상에 피부관
밴쿠버 교민 손창형(51)씨가 지난 4월 21일 열린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풀코스를 완주했습니다. 작년 8월 26일 제주도에서 개최된 ‘2007 제주 국제 아이언맨 대회(철인3종 경기)’에서 수영 3.8㎞, 사이클 180.2㎞, 마라톤 42.195㎞를 완주하고 ‘철인의 꿈’을 이룬...
뮤즈 청소년교향악단 창단 박혜정씨
◇ 6월14일 창단식을 갖는 '뮤즈밴쿠버한인청소년교향악단' 을 직접 만들고, 오디션 접수를 하고 있는 박혜정씨는 앞으로 매년 1차례 정기연주회, 야외음악회, 양로원과 음악 캠프를 열어?한인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음악은...
시애틀 인사동 - 싱싱한 자연산 회와 한국식‘쯔끼다시’가 있는 집
미국 시애틀에 있는 한식당 '인사동'. 밴쿠버에 한식당이 없어서 미국까지 가냐고 닥달하긴 이르다. 그동안 독자들로부터 심심찮게 듣던 질문이 활어회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나요?였다. 밴쿠버에서 '펄떡펄떡'은 아니더라도 살아 있는 생선을 그 자리에서...
김양현씨(노스 밴쿠버)의 일본식 튀김
따끈한 밥 지어서 정성껏 차린...
TV를 통해 뉴욕 싱글 여성들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린 캐리와 사만다, 샬럿, 미랜다가 스크린으로 나들이했다. 여성 팬들의 큰 기대 속에 개봉한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에는 동명 TV 인기 드라마를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겨오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합법적 개명 2008.05.30 (금)
사람들이 개명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많다. 새 이민자들이 직업을 구하기 시작할 때, 그들의 성과 이름이 자신들이 온 나라에서는 쉽게 발음되지만, 다문화적인 캐나다에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들의 성과 이름을 발음되기는 어렵다는 것을 깨닫는다. 때로는...
캐나다 어린이들, TV·컴퓨터에 너무 많은 시간 소비 신체활동은 낙제점 수준… ‘부실 청소년’양산 우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TV와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지면서 밖으로 나가 뛰어 노는 신체활동이 심각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제니스 2008 청소년 리더십 컨퍼런스’ 열려
◇‘제니스 2008’에서는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러 단체들의 자원봉사 기회도 소개됐다(사진 위). 리치몬드 로터리의 이본 신(Yvonne Sin·사진 아래 오른쪽)양이 봉사 활동에 대해 한 참가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 15일 리치몬드...
BC주정부, 6월말 1인당 100달러 지급 예정 납세자와 CCTB 받는 자녀는 자동 지급
BC주정부는 오는 6월말에 주민 1인당 100달러씩을 기후대책배당금(Climate Action Dividend)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기후대책배당금은 BC주정부가 7월1일 탄소세(carbon tax) 도입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지급하는 일회성 보너스다. 환경친화적인 생활을 장려하기 위한...
오카나간 지역 과수원들, 6월말 수확 앞두고 구인 개시
BC주의 과수원 오카나간 지역 일대 과수원들이 올해 과일 수확을 앞두고 일손을 찾고 있다. 과일 수확은 BC주의 여름을 알리는 과일인 체리 수확이 시작되는 6월말부터 8월 사이가 가장 바쁘다. 오카나간 지역 중 가장 빨리 수확을 시작하는 오소유스(Osoyoos)에서는...
야당, 하원 휴회 강력 비판 “최저임금 인상 지속 추진”
BC신민당(BC NDP)은 고든 캠벨 BC주수상이 올 봄 회기 중 논란이 되고 있는 10건의 의안을 처리하지 않고 휴회를 선언했다고 29일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캐롤 제임스 BC신민당 대표는 “주정부가 민심과 동떨어진 전례 없는 오만한 정부를 이끌고 있다”며 “논쟁이...
 1371  1372  1373  1374  1375  1376  1377  1378  1379  1380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