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렌터카+ 숙박+ 명소정보 하나로 묶은 상품으로 승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5-20 00:00

드림 원(Dream One) 렌터카 대표 배동학씨

90년대 말 2000년대 초까지 자유여행의 대명사는 배낭여행이었다. 그러나 인터넷의 발달로 실속 있는 여행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젊은 층에서부터 친구 혹은 여러 명이 팀을 이루어 렌터카를 이용한 자유여행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렌터카를 이용한 자유여행은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기동성이 확보되어 시간이 ‘돈’인 여행에서 일정을 짜기에도 편리할 뿐만 아니라 숙식 및 생활에 필요한 모든 도구와 용품을 준비해서 떠날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따라서 저렴한 비용으로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그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배동학씨는 유학생과 젊은 층을 겨냥, 차량과 숙박, 명소정보를 연결한 새로운 사업형태로 기존 렌터카 사업과 여행상품 틈새 공략에 성공했다.    

부담스러운 경비 줄인 틈새시장

아름다운 산과 바다 섬이 즐비한 밴쿠버에서 주말이나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다니려면 우선교통편이 해결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패키지 여행을 하자면 경비가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특히 젊은 층에게는 편한 건 좋지만 당일 코스에도 백 달러에 가까운 만만찮은 비용도 비용이지만 정해 진 코스만을 답습하는 여행은 싱겁다. 그렇다면 “배낭여행의 자유일정과 저렴한 비용 그리고 패키지 여행의 편리성을 모두 갖춘 여행은 없을까” 생각하는 생각을 누구나 한번쯤 하게 된다.
자동차를 소유한 일반인들도 100% 예약 문화인 이곳에서 떠나기 몇 일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여행지에서 숙박할 호텔을 찾아 헤매다가 차량에서 새우잠을 청해야 하는 불상사도 생기는 이곳에서, 결국 여행에 가장 필요한 조건은 차량, 숙박, 그리고 저렴한 경비라고 할 수 있다. 배동학씨는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 기존의 렌트 카 업체와 여행사의 상품 틈새를 공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자신의 유학경험 살려 렌터카 사업 시작

밴쿠버로 조기 유학을 왔던 배동학씨는 오랜 유학생활을 했던 자신의 답답했던 경험으로 미루어, 자동차 운전 면허증을 가지고 있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렌터카를 이용한 자유여행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숙박, 주변 명소 핵심 정보를 하나로 묶어 상품화 시켰다. 그리고 20대와 30대 유학생과 어학연수생 등 단기 방문자들을 타깃으로 정했다. 

“유학생이나 연수생들은 먼저 ESL공부를 하기 위해서 학교를 찾느라 유학원이 필요하고, 그 다음으로 이 나라 여러 곳으로 여행을 다니고 싶어합니다. 저도 그랬죠. 하지만 친구들과 모이기는 쉬운 유학생들은 여행을 떠나려면 걸리는 부분이 차량과 숙박, 여행지 정보 부족이죠. 이동 거리는 먼데 차는 없고, 호텔요금은 비싸고 어디가 좋은지 정보도 전무한 상태로 서로 비슷한 수준의 유학생들이 여행하기가 쉽지 않죠. 또 여행지에서 참여해볼 만한 액티비티가 있어도 알 수가 없죠.”

자유로운 여행과 저렴함이 포인트

배동학씨가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유학원에서 렌터카 사업을 시작한 것은 2007년 7월. 5대로 시작한 차량도 현재 19대로 늘었다. 일반 렌터카 사업체와 차별화 시키기 위해 상품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BMW 컨버터블 차량과 유럽 자동차, 미국 스포츠 카 등 젊은 층에서 선호하는 다양한 차종을 갖추려고 노력했다.   

배동학씨가 기획한 여행 상품 1호는 밴쿠버 섬 1박2일, 위슬러 1박2일 코스다. 밴쿠버 섬 나나이모에서 게를 잡고 주변 바다를 여행하는 1박2일 일정은 4명 기준으로 229달러, 7명일 때는 445달러에 방 2개, 위슬러는 4명 기준으로 249달러, 7명은 445달러에 2개의 방을 이용할 수 있다. 모든 일정에는 집에서부터 이용하는 렌터카 요금과 숙박비, 그 지역의 가볼 만한 명소 안내와 일정기획이 포함되어 있다. 성수기인 요즘 일주일 전 주말 예약이 100% 끝이 난다.

“앞으로 시애틀과 록키 코스도 개발해 젊은 층이 좋아하는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렌터카를 이용한 자유여행지를 늘려나갈 생각입니다.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렌터카 업체와 거대 규모의 캐네디언 기업과 경쟁하려면 우리 고객들의 마음은 같은 한국인인 제가 더 잘 알고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 줄 수 있겠지요.”

보험처리의 보상범위의 한계가 어려움

배씨가 말하는 렌터카 사업의 어려움은 일반 차량과 다른 자동차 보험 가입 범위의 한계다. 예를 들어 주차장에서 일어나는 사고와 타이어 펑크, 견인비용 등도 보상범위에서 제외된다. 또한 폐차로 처리될 만큼 큰 사고에 있어서도 책임 범위에 따라 보상의 한계가 정해져 있다. 최근 렌터카로 록키 여행을 떠났던 고객 가운데 사고로 차량을 폐차하고도 오히려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전액을 역보상하는 일이 있었다. 계약서에 등록하지 않은 운전자가 운전을 했기 때문에 무보험으로 처리되었기 때문이다. 사전에 설명을 듣고도 ‘설마 사고가 날까’ 방심하는 마음이 빚어낸 결과다.
이렇게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을 위반한 사고와 고객의 부주의로 인한 실수로 보상받을 수 없는 경우 안타깝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 따라서 고객들도 렌터카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이해되지 않는 단어와 내용을 확인하고 사인을 할 것을 당부한다.

배동학씨는 앞으로 한인들이 좋아할 만한 지역 가운데 렌터카로 여행하기 좋은 자유여행 상품을 개발해 기존의 렌터카 업체와 확연한 차별화를 굳기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설리반 시장은 탈락… ‘음료수 세례’봉변 당해
무당파(NPA) 밴쿠버 차기 시장 후보에 피터 라드너 시의원이 선출됐다. 8일 낮 12시40분경 밴쿠버 메리엇 호텔에서 열린 차기 시장후보 선출을 위한 NPA 전당대회에서 라드너 후보는 1066표, 설리반 시장은 986표를 획득했다. 설리반 시장은 지원해 준 이들에게...
BC주정부 경제개발부 취업이민(PNP) 자문관 김진구씨
30대 이후 밴쿠버에 정착하게 된 이민자들이 재취업에 성공할 확률이 50%라면 40대, 50대로 접어들수록 그 확률은 점점 낮아진다. 이는 이민자들에게
막상 다이어트를 시작하려면 많은 장애가 나타납니다. 그 중 가장 큰 것은 스스로에게 핑계를 대는 것이죠. 저 또한 10년 전을 돌이켜보면 핑계가
신당동 떡볶이 - 쫄깃한 떡볶이와 김밥, 양푼비빔밥
떡볶이, 떡볶기, 떡뽁기…… 어쨌든 떡볶이. 세상이 변하여 소고기에 갖은 야채 참기름 넣어 맑게 만든 궁중떡볶이니 갖은 멋을 부린 떡볶이가 활개를 친다 해도, 진정한 떡볶이는 오직 빨간 고추장 잔뜩 두르고 온몸으로 불타는 너! 어릴 때 학교 앞 분식집에서...
이경숙씨(코퀴틀람)의 프랑스식 우유 야채 수프
프랑스 유학시절 배운 것을 전수...
메트로 밴쿠버 아파트 공실률 0.9% 렌트비는 1년 전보다 5.6% 상승
캐나다 주요 도시의 아파트 공실률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C주는 전입 인구 증가와 주택 보유 비용 상승에 따른 수요 증가로 주요 도시의 아파트 공실률이 1% 미만을 밑돌고 있다. BC주 전체 아파트 공실률은 1.1%로,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
BC주 지자체별로 노인친화 정책 추진
아이다 총 BC주 노인 및 여성 정무 장관은 5일 BC주 노인들을 위한 사업 21건에 대해 50만달러 소액지원을 발표했다. 총 정무장관은 “노인주거, 교통 및 지원을 위해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BC주내 노인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가‘노년친화(age-...
'드림웍스' 제니퍼 여·전용덕씨 "한국 스타일 새겨" "한국인이 스토리·레이아웃 총감독 맡은 건 처음"
◇ 이번 주말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 제작에 참여한 드림웍스의 전용덕(왼쪽)씨·제니퍼 여 넬슨씨. "전 조용하고 공격적이지도 않거든요. 매번 시끌시끌한 카젠버그(Katzenberg·드림웍스 대표)는 정 반대죠. 공통점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그가 왜...
티끌 모아 태산 2008.06.06 (금)
옛말에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작은 돈이 모이면 큰 돈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돈을 많이 벌기 보다는, 얼마나 아껴 쓰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말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매월 100만달러씩 벌고 100만달러씩 지출한다면, 1000달러...
고려대학교 교환학생 리포트(4)
이번 교환학생 리포트에서는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언어와 사회를 이해한다 교환학생을 신청할 때 많은 학생들이 걱정하는 부분으로는 현지 적응, 언어 그리고 참가 비용을 들 수...
1986년 이후 장학금 220만달러 지급 BC주 대학 진학하는 우수 학생 지원
BC주 머레이 코엘 고등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지난해 BC주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 중 성적이 우수한 이들을 BC주수상 우수학생상(The Premier’s Excellence Awards) 수상자로 선발해 각각 1만5000달러의 장학금과 메달을 수여했다. 1986년 제정된 주수상 우수학생상은...
사진·FDU 미국의 페어리 디킨슨 대학교(Fairleigh Dickinson University-Vancouver, 이하 FDU)가 지난 6월 19일 밴쿠버 다운타운 캠퍼스 오픈 하우스 행사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FDU의 밴쿠버 캠퍼스를 방문하여 비즈니스 샘플 수업을 듣고, 캠퍼스를 투어하며 학생들,...
밴쿠버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VYSO) 오디션 통해 재능 있는 유망주 발굴
밴쿠버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VYSO)는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이다. 악기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이 오케스트라에 참여해서 실력도 키우고 경험도 쌓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오케스트라는 데뷔 오케스트라(8-11세), 주니어 오케스트라(10-13세), 중급...
밴쿠버 시경 주의 촉구
밴쿠버 시경은 4일 밴쿠버 웨스트 퀸 엘리자베스 공원(Queen Elizabeth Park)에서 한 남자의 소행으로 보이는 성추행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처음으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이후 2일과 3일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힐러리, 러닝 메이트 의사"
미국 사상 첫 흑인 대통령 후보가 탄생했다. 민주당 버락 오마바 상원의원은 3일 몬태나와 사우스 다코타주를 끝으로 막을 내린 대선 후보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물리쳤다. 이에 따라 11월4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은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와 민주당 오바마...
NASA에서 꿈 이룬 신재원 박사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가 달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 한 소년의 눈빛이 불타고 있었다. 흐린 흑백 브라운관 속에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홈리스(homeless) 4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던 한인 김모(46세)씨에게 2일 16년 징역형이 선고됐다. 김씨는 2006년 9월 2일부터 9월 11일 사이 홈리스 4명에게 접근해 아무런 경고 없이 목을 향해 칼을 휘둘러 상처를 입혔다....
6월 착공, 여름 내내 진행 야간 시간대 통행 제한
밴쿠버-리치몬드를 연결하는 나이트 스트릿 브릿지(Knight St. Bridge)의 대대적인 보수 공사가 6월부터 시작돼 올 여름 내내 진행될 예정이라고 트랜스링크가 2일 발표했다. 트랜스링크는 “다리 상판보수와 교량지지대 및 기반을 강화하는 보수공사를 통해 지진에...
전문 절도범 소행 추정 “작품 훼손 안 했을 것”
UBC 인류학박물관(Museum of Anthropology)은 지난 달 24일 도난 당한 15점의 미술품 목록과 사진을 공개하고 이들 미술품 회수를 위해 5만달러 보상금을 내걸었다. 박물관측은 “하이다 예술가인 빌 레이드씨의 작품 12점을 포함해 도난 당한 작품의 시가는 200만달러에...
“각종 규제 강화해 물 사용량 줄이겠다” “알맹이 없고 일부는 기존 발표‘재탕’”
BC주정부는 6월 첫 주를 환경주간으로 정하고 환경 관련 정책과 성과를 연달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내용은 이미 발표된 내용을 재발표한 것이며, 실질적 효과가 적은 알맹이 없는 내용들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일 팻 벨 농업 및 토지부 장관은...
 1371  1372  1373  1374  1375  1376  1377  1378  1379  1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