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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들 저 콘도에서 키울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5-09 00:00

밴쿠버 주민들의 남다른 콘도에 대한 관점

밴쿠버 거주자 10명중 4명은 단독주택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콘도(아파트) 거주를 선호하고 있으며 콘도에 대한 인식이 다른 지역 캐나다인과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TD캐나다트러스트가 7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 거주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을 생각해 콘도 구입을 고려한다. 또한 콘도를 고를 때 치안과 에너지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친다. 달리 표현하면 “안전하게 지내면서 관리비가 적게 드는 곳”을 찾고 있는 셈이다. 새 집 여부는 가장 고려하지 않는 사항이다.

밴쿠버 주민 10명중 4명이 콘도를 선호하는 이유는 가격 때문이지만, 그렇다고 콘도 외에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만은 아니다. TD트러스트는 “도심지역에 거주하는 캐나다인들 사이에 주거주용도로 콘도를 사겠다는 비율이 작년 39%에서 올해 48%로 늘어났다”며 “밴쿠버 콘도 구매희망자 중 절반은 투자목적으로 구매의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존 비앙코 TD트러스트 부동산대출담당 부사장은 “밴쿠버주민들은 시장현실을 고려해 (타지역 주민보다) 콘도에 좀 더 많은 돈을 투자할 의사가 있다”며 “다만 콘도에 대한 취향은 분명하다.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건물에 전용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특징은 타 지역 주민들은 콘도를 독신자 거주공간으로 보는 성향이 남아있는 반면 밴쿠버 주민들은 자녀를 키울 수 있는 거주공간으로 보는 성향이 좀 더 강하다는 점이다.

‘적당한 콘도 가격’에 대한 개념도 남다르다. 콘도 구매 가격과 관련해 밴쿠버 주민들 4명중 1명(24%)은 방 2개를 갖춘 콘도 가격으로 약 40만달러에서 60만달러 가격대를 생각하고 있다. 타 도시에서 40만달러 이상을 주고 콘도를 사겠다는 사람은 10명중 1명(13%)에 불과하다. 또한 밴쿠버 주민 중 방 2개 콘도에 20만달러를 고려하는 사람은 10명중 1명(14%)꼴로 드문 편인 반면 타 지역에서는 이런 사람이 3명중 1명(28%)꼴로 많은 편이다.

한편 콘도의 새 집 여부는 큰 관심대상이 아니다. 콘도 입주 시 새 집을 원한 사람 비율은 39%다.

타 지역 주민과 밴쿠버 주민의 공통점이 있다면 관리비가 낮은 것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밴쿠버 주민 약 2명중 1명(46%)은 월 관리비가 200달러 이하인 콘도를 선호하고 있다. 같은 비율로 46%가 월 관리비 400달러 이하 콘도를 원하며 400달러 이상 600달러 미만 관리비를 부담하겠다는 사람은 전체 6%에 불과했다.

밴쿠버 주민들이 가장 선호하지 않는 콘도는 주차장이 없는 곳(76%)과 건물 치안이 부실한 곳(74%)이다. 이런 콘도는 ‘쇼 스타퍼(Show-stopper)’, 즉 집을 사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 곳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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