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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의 85일 휴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4-26 00:00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김재열 선교사

“선교사로서 현장에서 죽지 못하고 살아 돌아온 것이 오히려 부끄러운 일이지요.” 북한에서 85일간 억류됐다 풀려난 김재열 목사는 구금생활을 “하나님이 주신 긴 휴가”라고 했다.

북한 나진선봉지역에서 의료복음사역을 하던 김재열 목사의 감금소식은 지난 1월 언론이 보도하면서 크게 알려졌다.(본지 1월 25일자 보도 참조) 김 목사는 2007년 11월 3일 억류됐으며 북한 정권을 비판하고 교회를 세우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억류기간이 2개월을 넘어서자 김 목사의 가족은 캐나다 정부가 석방 협상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후 북한 대사를 겸하고 있는 테드 리프만 주한 캐나다대사가 평양을 방문하면서 김 목사의 석방이 임박했다는 추측이 나왔다.

김재열 목사는 “감금되어 있으면서도 이렇게 고난 당하는 것이 유익한 것이라는 시편 119편 71절 말씀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아들과 며느리가 백방으로 나섰는데 “하나님의 뜻을 이뤄달라는 기도는 부족했다”고도 했다.

김 목사는 에드먼튼 제일장로교회 파송 선교사로 지난 1997년 구강예방원(치과)을 개설했다. 이후 지금까지 고려 한방병원, 산원병원(산부인과), 장애인 치료센터 등을 차례로 설립했고 320명 수용규모의 창평 유치원을 운영해왔다.

"여리고 성이 무너지듯 그렇게 선교해야"

억류기간 동안 몸무게가 20kg이나 줄었다는 김 목사는 “북한선교 10년 동안 안식년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지만 하나님이 주신 기회와 은혜”라고 했다. 그는 “이번 일로 모든 북한 사람들을 사랑하게 됐다”면서 북한선교에 대한 꺼지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김 목사는 “북한선교에 대해 부정적 인식 많은데 긍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사고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서 반입을 금지하는 성경을 굳이 가져갈 필요가 없다. 몸이 바로 성경이며 몸으로 직접 하나님의 흔적과 체취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같은 민족인 우리가 북한의 동족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천국 백성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면서 “여리고 성이 무너지듯 그렇게 선교에 나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으리니…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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