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재능 있는 한국 학생 적극 유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3-27 00:00

밴쿠버 필름 스쿨, 5월 서울에 한국 사무소 개설

북미 최고 수준의 아트 스쿨인 밴쿠버 필름 스쿨(Vancouver Film School)이 한국에 상주 사무소를 개설하고 재능 있는 한국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밴쿠버 필름 스쿨은 오는 5월 서울에 밴쿠버 필름 스쿨 한국 사무소를 정식 오픈하고 이를 통해 한국에 밴쿠버 필름 스쿨을 널리 알리는 한편 관련 분야 산업체 및 한국 내 대학과의 교류의 폭을 넓힐 방침이다. 또한 부산 영화제,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을 통해 밴쿠버 필름 스쿨 졸업생들의 작품도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한국 사무소 개설 준비를 위해 이달 말 서울을 방문하는 밴쿠버 필름 스쿨의 벤자린 콜링(Benjamin Colling 사진) 디렉터(Director of Admission and Student SAervices)는 밴쿠버 필름 스쿨의 한국 사무소 개설 배경으로 한국에서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산업 분야가 급성장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재능이 뛰어난 한국 학생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밴쿠버 필름 스쿨이 오는 5월 서울에 한국 사무소를 개설한다. 사진은 한국 사무소 개설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밴쿠버 필름 스쿨 관계자들. 왼쪽부터 샘 김씨(한국 담당 어드바이저), 마티 해슬바흐 디렉터, 벤자민 콜링 디렉터.

북미 아트 스쿨 중 다섯 손가락 안에 손꼽히는 밴쿠버 필름 스쿨은 ‘필름 스쿨’이라는 학교 이름 때문에 영화만을 다루는 학교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영화는 물론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분야까지 총망라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예술 학교이다. 

벤자민 콜링씨는 “밴쿠버 필름 스쿨에 다니는 한국 학생들 중 상당히 재능이 뛰어난 학생들이 많은데, 대부분 밴쿠버에 오기 전까지는 ‘밴쿠버 필름 스쿨’에 대해 잘 몰랐다가 이곳에 오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 사무소를 개설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 역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화·게임·애니메이션 분야 기업·학교와 교류 확대

밴쿠버 필름 스쿨에 등록하는 한국 학생수는 연평균 30-40명 선. 특히 한국은 세계적으로 컴퓨터 프로 게임이 열리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일 만큼 게임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 분야 졸업생들이 게임 관련 분야에 많이 진출하고 있다. 

콜링씨는 “한국 학생들은 매우 재능이 뛰어나다. 특히 디지털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이라며 “한국 학생들은 다른 나라 유학생들에 비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적고 비자 문제로 인한 유학 장벽도 없기 때문에 밴쿠버 필름 스쿨 진학이 유리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밴쿠버 필름 스쿨의 강점으로 관련 분야 최고의 강사진이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강의를 꼽았다. 영화·게임·애니메이션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프로로 인정 받고 있는 전문가들을 강사로 채용, 제작 현장에 토대를 둔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현장의 제작 방식이 변하면 커리큘럼도 그에 맞춰 곧바로 새로 조정된다.  

콜링씨는 “다른 학교들의 경우 영화이론과 역사, 영화 산업, 영화 제작 방법 등 기초 이론 수업을 2-3년 정도 받은 다음에나 카메라를 만지게 되지만, 우리 학교는 수업 시작 첫 주부터 바로 학생들이 카메라로 실제 작업을 하는 것처럼 배운다”고 말했다. 영어를 배울 때 암기식 수업이 효과가 없는 것처럼, 이 분야의 공부 역시 암기식 학습보다는 매일매일의 실제 연습이 더 효과적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방학이 없는 1년 집중 과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연일 밤샘 작업을 하는 등 힘든 과정을 거치게 되지만, 졸업 후에는 바로 현장에 투입되어 일할 수 있는 수준이 되기 때문에 이 학교 졸업생들에 대한 업계 선호도가 높다. 이는 곧 높은 취업률로 연결된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한국 담당 어드바이저인 샘 김씨는 “커리큘럼이 매우 다양하고, 특히 빠르게 변하는 제작 현장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해 강사들이 수시로 새로운 커리큘럼을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공부할 때는 힘들지만, 졸업 후에는 프로 레벨 수준의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샘 김씨는 영어 수학 능력이나 분야별 커리큘럼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경우 지원 희망자들에게 이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 사무소를 통해 유학 오기 전에 자신에게 맞는 과정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자민 쿨링씨는 “한국 사무소가 문을 열게 되면 연 40-50명 정도의 한국 학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얼마만큼 재능 있고 우수한 한국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밴쿠버 필름 스쿨은…

1987년 설립된 밴쿠버 필름 스쿨(Vancovuer Film School)은 캐나다에서 가장 큰 고등교육 엔터테인먼트 예술 학교이다. 엔터테인먼트 예술의 모든 측면을 망라한 영화 제작, 연기, 만화 캐릭터 창작, 비디오게임 디자인, 사운드믹스 제작, 메이크업 디자인, 영화 시나리오, 프린트/웹/모션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사업 경영 등 14개의 제작 위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Results Matter’라는 슬로건을 내건 성과 중심의 접근방식으로 교육을 받은 졸업생들 중에는 오스카상과 에미상 수상자들도 있으며, 픽사(Pixar), 루카스 필름(Lucasfilm), 일렉트로닉 아트(Electronic Arts), 소니 BMG(인도) 등 관련 분야에 취업해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직접 자신의 스튜디오를 시작하거나 칸(Cannes) 영화제, 선댄스(Sundance) 영화제 등에 작품을 출품하면서 사업가나 예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밴쿠버 필름 스쿨 홈페이지(www.vfs.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홈페이지는 한국어 안내도 제공하고 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시경 “자녀에게 대처법 가르쳐야”
8일 오후 3시 30분경 밴쿠버 웨스트 2애비뉴(W. 2nd Ave.) 2100번지 인근에서 12세 소녀를 대상으로 납치미수 사건이 발생해 밴쿠버 시경이 주의를 촉구했다. 용의자는 피해자의 뒤에서 접근해 손목을 잡았다. 이 소녀는 들고 있던 우산을 휘둘러 용의자의 머리를...
메릿 지역 학부모들 불안감 호소
지난 주말 자녀 3명을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알란 션본(Schoenborn 40세)씨의 소재가 사건 발생 거의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아 BC주 남중부 도시 메릿(Merrit)의 학부모들이 긴장하고 있다. 7일 경찰이 션본씨를 그의 자녀인 케이틀린(10세)양과 맥스(8세)군,...
IOC, 11일 해외 성화봉송 중단 논의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전세계를 도는 성화 봉송이 꼭 필요한 행사인지는 의문이다”. 존 펼롱(Furlong) 밴쿠버올림픽조직위원장은 10일 CTV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성화봉송 행사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펄롱 위원장은 그러나 이번 결정이 최근...
美영향 상대적으로 적어…올림픽 등 대안 갖춰
로얄은행(RBC)은 10일 캐나다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캐나..
당내외 친박 대거 약진...제1당 민주당 의석 크게 줄어
9일 치러진 18대 총선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이 간신히 원내...
BC주정부, 의료비용환수법안 발표
BC주정부는 새 법안을 마련해 제품 하자로 발생한 부상치료를 위해 들어간 의료비용을 국고로 환수하겠다고 8일 발표했다. 조지 애보트 BC보건부 장관은 ‘의료비용환수법(the Health Care Cost Recovery Act)’을 발표하고 누군가의 과실로 발생한 부상자 치료에 든 비용을...
야당 “공립 의료 혜택 삭감해온 정부 각성해야”
공립의료제도를 놓고 BC주의회에서 여야간에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8일 BC주정부는 “캐나다 국내 최초로” 캐나다 연방보건법의 법리를 정의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하는 법안을 상정한다고 발표했다. 조지 애보트 BC보건부 장관은 “BC주는 캐나다 연방보건법 아래...
요식업 9년간 48.8% 성장
BC주민들은 캐나다에서 2번째로 외식 지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BC주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이메일로 살인 협박을 받을 경우 응답하지 말고 즉각 경찰에 신고하라고 코퀴틀람 관할 연방경찰이 7일 당부했다. 경찰은 6일 암살의뢰를 받았다며 목숨과 2만 달러를 맞바꾸자는 편지를 한 여성이 받아 경찰에 신고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편지를 받은...
 ▲ 5일 캐나다의 퀘벡시에서 가장 유서깊은 건물 중 하나인 퀘벡시 무기고가 불타 벽돌벽과 두 탑만 남은 모습. 4일 밤 불이 난 지 두시간 반 만에 퀘벡 옛 시가지(올드시티)의 성곽 바깥쪽에 있는 무기고 건물 대부분이 무너졌다. 1884년 지어진 이 건물은...
고용기준법(2) 2008.04.05 (토)
피고용인과 고용주와의 고용관계를 규제하는 BC주의 법을 고용기준법(Standards Employment Act; Act)이라고 한다. BC주 근로자들이 알아야 할 내용들에 대해 소개한다(1회 본지 2월 23일자 참고).  연간휴가 피고용인이 12개월 이상 근무했다면 2주간의 휴가(Annual vacation;...
교정치료 (1) 2008.04.05 (토)
즘 꽤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교정 장치를 착용하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치료받기 전, 상담시간에 그들이 교정을 원하는 이유를 물어봅니다. 그때 얻게 되는 답변은 흥미롭게도 상당히 다양합니다. 물론 비뚤어진 치아를 바로 잡아보려는 목적으로...
당신의 몸에 있는 근육이 1kg 늘어..
'멕시칸 치킨’대표 김승찬씨 오문권씨
소자본 창업 아이템 가운데 치킨 집처럼 창업자들에게
고품격 중국음식점 기린(KIRIN)
정통중국음식점‘기린(KIRIN)’. 밴쿠버 다운타운, 코퀴틀람을 비롯 5번째 ‘기린’은 뉴웨스트민스터 퀸스브로 건너 우측에 자리잡고 있다. 고속도로변 넓은 곳에 자리한 이곳을 처음 찾는 사람은 결코 음식점이 자리잡고 있지 않을 것만 같아 자꾸만 길을 잘못...
BC신민당, 주정부에 촉구 “병실 없어 복도에서 치료”
BC신민당(BC NDP)은 집권 BC자유당(BC Liberals)이 과거 세인트 메리 병원을 폐원하면서 뉴웨스트민스터 소재 로얄 컬럼비안 병원에서 발생한 병실 부족 현상을 무시해 병상 부족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3일 비판했다. 에이드리안 딕스 BC신민당 보건논평담당은 “로얄...
써리 제2지구대 에릭 김 연방경찰 경관
캐나다 연방경찰(RCMP) 써리 길포드 지구(2지구)에서 근무하는 에릭 김 경관<사진>은 한인 2세다. 캐나다에서 태어났으면서도 한국말이 유창하다. 최연소는 아니지만, 대부분 다른 직업에 종사하다가 경찰관으로 임관하는 캐나다 풍토에 비해 김 경관은 젊은...
노미숙씨의‘톡톡’ 새싹날치알 비빔국수·또띠야
조리대 전면에 펼쳐진 아름다운 주방에...
지구를 지켜라 2008.04.04 (금)
3월 29일 지구를 위한 ‘전등 끄기’가 1시간 동안 열렸다. 전세계 380개 도시가 참가한 이날 행사 이후 토론토 스타는 ‘지구시간 그 이후(After Earth Hour)’를 사설로 실었다. 토론토 스타는 비록 상징적인 행사이지만 기후변화와 에너지절약을 일깨우는 캠페인은...
李대통령 이달 美 방문 때 양해각서 체결
이달 중순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중에 비자 없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양해각서(MOU)가 한·미 양국 간에 체결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워싱턴의 소식통은 이날 "한미 양국관계의 돈독함을 알리는 상징적인 방안으로 이...
 1381  1382  1383  1384  1385  1386  1387  1388  1389  1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