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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연구와 재충전의 시간-교환교수 활동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0-04 00:00

UBC 내 한국인 교환교수 50여명 한국 유학생 늘면서 활발한 활동

UBC에 교환교수로 와 있는 안동대학교 이효걸 교수.

외국 대학에서 1~2년간 연구활동을 하는 교환교수(혹은 방문교수) 제도는 국제적 학술교류 및 신기술 연구가 주된 목적이나, 강의에 대한 부담감이 없는 새로운 지역에서의 재충전과 안식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BC주 최대 규모의 대학인 UBC에는 한국인 교환교수 숫자도 많으며, 한국 각지 대학 소속 교수들이 인문, 사회, 자연과학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초청되어 활동하고 있다. 50여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UBC 한국인 교환교수들은 중국, 인도, 일본 등에서 온 교수들보다 숫자도 많을 뿐 아니라 활동도 매우 활발하다. 이는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한국 유학생 수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UBC 아시안센터에 속해 있는 한국학연구소 때문에 이곳을 찾는 한국 교수들도 여럿 있다. UBC 한국학연구소는 외국인의 시각으로 한국문화를 연구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므로 사려 깊은 조언을 받을 수 있는 한국학 연구 교수들을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또한 UBC 교환교수는 연구소 초청 이외에도 각 학과에서 협동연구 목적으로 초청된 경우가 더 많다. 연구소 초청이든 학과 단위 초청이든 해외로 파견되는 선발과정은 쉽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교수들이 소속된 대학 내부에서도 높은 경쟁을 통해 선발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초청할 해외 대학에서도 일정한 요건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이든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연구 과제를 몇 가지 절차를 거쳐 구체적 성과물로 제출해야만 선발될 수 있다고 한다. 파견된 교수들은 해외에서 학생 교육에 대한 부담 없이 연구에만 전념하여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많기 때문에 교수 개인에 따라 활동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어떤 교수는 국내 소속대학에서 부과된 의무로부터 해방되어 평소 정말 하고 싶었던 연구 분야에 집중하는가 하면, 어떤 교수는 연구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건강과 취미생활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기도 한다.

특히 후자의 경우는 외부에서 볼 때, 외국에 와서 놀기만 한다는 식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무엇이든 지나친 것은 문제이지만, 교환교수 형태를 통한 안식년 제도는 휴식이 새로운 창조를 위한 밑거름이 된다는 점을 인정하기 때문에 존속하는 것이다. 특히 해외에서의 교환교수 생활은 이질적 문화에 적응하는 과정이므로 때로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현재 UBC에 와 있는 한국방문학자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효걸 교수(56·안동대 불교철학전공)는 “밴쿠버에 온 교환교수들은 세계화 시대에 우리의 교육이 어떠해야 할 것인지를 객관적으로 되돌아보고, 한국인의 해외유학 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우리교육 시스템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머리를 맞대고 대응책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UBC의 한국인 교환교수들은 벌써 몇 년 째 지속되어온 방문교수 학술세미나와 친목회 행사를 통해 교수들 각자의 전공과 관심분야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밴쿠버 방문학자모임’ 카페를 개설 운영하여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밴쿠버에서의 연구와 재충전에 힘쓰고 있다.

정영한 인턴기자 petery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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