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중동 평화의 지푸라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8-02 00:00

미국이 중동 친미국가들에게 600억달러 규모의 군사 원조 및 무기 판매 계획을 발표했다. 핵무기 개발과 이라크 테러 지원으로 중동의 평화를 해치는 이란에 맞서 동맹국을 지원한다는 명분이다. 그러나 군비 경쟁을 부추겨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미국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토론토 스타는 사설 ‘Mideast straws of peace’을 싣고 중동 평화를 위해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사설 요약이다.

마침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해결에 나섰다. 미국 외교가는 이스라엘, 이집트, 사우디 아라비아 등에 600억달러 규모의 군사원조를 제공한다며 갑자기 이 지역 문제 해결에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마흐무드 압바스(Mahmoud Abbas)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 군에 대한 무장 저항(armed resistance), 무장 투쟁(armed struggle) 같은 용어를 정강에서 지워버렸다. 아스라프 알 아즈라미(Ashraf al-Ajrami) 장관도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과 관련이 없는 무력저항은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마침내 분쟁의 땅에 평화의 기운이 흘러 넘치게 된 것이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 지구와 서안(西岸)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자치구를 세우는 문제 등 평화협정 체결의 문호를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임 라몬 부총리는 서안지역의 점령이 이스라엘의 존립성과 합법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한걸음 더 나아가 압바스는 가자 지구를 장악한 하마스 극단주의자와의 관계도 단절하고 테러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과의 협력방안을 강조하고 있다.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정부 지원과 투옥자 석방을 통해 평화협정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1993년 오슬로 협정(the Oslo Accords) 이후 예루살렘의 평화 무드 조성의 기회는 여러 차례 있었다. 부시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최소한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건국과 이스라엘 안보 문제 해결 가능성도 있었다. 부시 대통령은 임기 대부분의 기간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교착상태를 외면해 왔다.

부시 대통령의 새로운 관심은 이라크의 붕괴와 이란의 핵무장 때문에 다시 주의가 산만해 질 수 있다. 중동의 평화협상은 이스라엘과의 정치적 관계와 안보 문제가 걸린 민감한 사안이며 40여년간 이어진 팔레스타인 점령 종식과 독립국가 건설과 직결된다. 부시 행정부의 지원과 더불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그들만의 위치와 입장을 고려하고 역사에 기록될 평화협정을 마무리 해야 한다.

[키워드] 오슬로 협정 (Oslo Accords)

1993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맺어진 이 협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정이다. 11월 13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주재하에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지도자와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수십년간의 적대관계를 종식시키자며 손을 맞잡았다.

오슬로 협정은 가자 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의 이스라엘군의 완전철수 및 팔레스타인의 자치권을 포함한 장기적 계획을 담고 있다. “원칙의 선언(Declaration of Principles)”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지켜 지지 못했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로드맵’에 따라 2005년까지 팔레스타인 국가가 건국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올 여름에 가보자 / 선샤인 코스트 밴쿠버 거주자들에게 유명한 ‘하루 관광’ 코스
전세계에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란 지명을 가진 곳 중은 호주, 남아공, 영국, 뉴질랜드, 그리고 캐나다에 5군데가 있다. 선샤인 코스트란 지명 자체가 모두 볕이 좋고 해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에 붙는 이름인데, BC주의 선샤인 코스트도 바다를 좋아하는...
노조-시청, 서로 “협상 의지 없다” 주장
밴쿠버 시청과 파업 중인 공무원 노조들은 9일, 지난 5일간 진행해온 고용협상이 결렬됐다며 원인을 상대편의 태도에 돌렸다. 협상 실패로 인해 밴쿠버 시청과 도서관 파업은 해법 없이 계속 지속될 전망이다. 캐나다 공무원노조(CUPE)는 9일 “노조는...
순진무구 청년의 거침없는 모험담 ‘스타더스트’
환상·마법·로맨스에 경쾌한 유머와 반전 “당신이 꿈꾸고 있는 별의 의미는?” 보는 것 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들이 있다. 제목 그대로 별을 찾는 판타지, ‘스타더스트’(Stardust)도 그런 경우다. ‘반지의 제왕’ ‘캐리비안의 해적’ ‘해리포터’ 시리즈...
월급 vs. 배당... 2007.08.10 (금)
월급 vs. 배당, 자영업자에겐 무엇이 유리할까?
주식회사를 설립해서 비즈니스를 할 때 중요한 장점 중의 하나가 가족끼리 소득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점이며, 소득을 어떻게 분산시키는가에 따라 세금을 더 절약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자영업자가 알아두면 유용한 월급과 배당소득에 대해...
8월 1일 저녁 러시아워에 미국 미네아폴리스의 미시시피강을 지나는 고속도로 교량이 붕괴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승용차와 트럭, 스쿨버스 등 상당수의 차량이 강물 속으로 떨어졌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시의 미시시피강을...
김현정 주부 / 버나비 메트로타운 거주
“남의 레서피보고 따라 만들면 ‘나만의 레서피’ 아닌데...
올 여름에 가보자 / 선샤인 코스트
전세계에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란 지명을 가진 곳 중은 호주, 남아공, 영국, 뉴질랜드, 그리고 캐나다에 5군데가 있다. 선샤인 코스트란 지명 자체가 모두 볕이 좋고 해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에 붙는 이름인데, BC주의 선샤인 코스트도 바다를 좋아하는...
지상세미나 / 액세스 저스티스, 무료 법률 상담 클리닉 운영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변호사를 선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액세스 저스티스(Access Justice)는 무료 법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주 31일 액세스 저스티스 주최로 열린 한인들을 위한 무료 법률 강좌에서 다뤄진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일 밤 9시경 가장 잘 보여
12일 밤하늘에는 유성우(流星雨)가 내릴 전망이다. 매년 나타나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관찰하기 위해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은 캐나다와 미국 국경에 인접한 앨더글로브 레이크 지역공원(Aldergrove Lake)내 앨더글로브 보울에 12일 오후 7시30분부터 11시 사이 모일...
캐나다의 세일 기간은 ‘3大 4小’ 리듬을 알아야 싸게 사는 방법 보여
가게들을 무심하게 보면 아무 때나 할인판매중인 것 같지만 사실은 큰 폭으로 가격을 할인해주는 기간과 상품은 항상 따로 있다. 그리고 이 기간은 매년 일정한 리듬을 타고 있다. 가장 가까운 시기의 예로 8월초 입추가 지난 현재 캐나다 소매상점들은 두 가지를...
밴쿠버 프라이드 소사이어티가 개최한 '2007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8월 5일 오후 다운타운 퍼시픽 스트릿에서 열렸다. 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시행되는 이 축제에는 올해 38만여명이 넘는 관중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엄미선...
95년 가을 밴쿠버 한인신용조합 별실인 모임방을 빌려 필자가 감히 정통한학 연찬을 목표로 송산서당(松山書堂)이라는 간판을 내걸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나보고
마르셰, 마르셰, 마르셰!! 롱페, 롱페, 롱페!! 팡트!
전 펜싱국가대표 국중금씨는 검을 놓은 지 오래 되었지만 요즘 다시 밴쿠버가정문화원에서교민들을 지도하며 다시 선수시절로 돌아간 기분으로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 마르셰는 전진(前進), 롬페는 후진(後進), 팡트는 찌르기란 뜻이다. 밴쿠버 교민들의 교양...
밴쿠버 프라이드 소사이어티가 개최한 '2007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8월 5일 오후 다운타운 퍼시픽 스트릿에서 열렸다. 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시행되는 이 축제에는 올해 38만여명이 넘는 관중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엄미선...
Kids Help Phone Line 어린이·청소년에게 24시간 무료 상담 제공
◇ 혼자 해결하기 힘든 상황에 처했거나 말 못할 고민이 있을 때는 꾸중이나 조언보다, 그냥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격려해 줄 사람이 더 절실하다.‘Kids Help Phone Line’은 고민이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24시간 상담을 제공해주고 있다. 누구나...
내몽고 음식 2007.08.09 (목)
중국문화 엿보기
부슬부슬 비가 자주 오는 밴쿠버에 딱 어울리는 음식이 있다. 라면이 생각나는 날 먹으면 좋은 따뜻한 국물이 있는 몽골리안 음식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주에는 독특한 몽고 음식을 소개한다. 내몽고 자치구 내몽고 자치구는 중국에 속해 있지만 정치적 자치권은...
밴쿠버 사무실 공실률 2.5%... 도심 임대료 5.26% 올라
캐나다 서부지역에서는 사무실 공간이 부족한 반면 동부지역에서는 사무실이 남아도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경제성장률 등 경제수치의 서고동저(西高東低) 상황이 사무실 공실률에도 반영되고 있다. 콜리어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시내 사무실...
캐나다의 세일 기간은 ‘3大 4小’ 리듬을 알아야 싸게 사는 방법 보여
가게들을 무심하게 보면 아무 때나 할인판매중인 것 같지만 사실은 큰 폭으로 가격을 할인해주는 기간과 상품은 항상 따로 있다. 그리고 이 기간은 매년 일정한 리듬을 타고 있다. 가장 가까운 시기의 예로 8월초 입추가 지난 현재 캐나다 소매상점들은 두 가지를...
“무사고 운전자 보험료 인하 검토”
ICBC는 7일 올해 상반기 2억5600만달러 흑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ICBC 폴 테일러CEO는 지난해 상반기 1억1000만달러 흑자에 이어 올해 2배에 가까운 흑자가 발생한 배경에 대해 “BC주 경기상승에 따라 기존 가입자들 중에 보상 조건을 높여 보험료를 더 많이 낸...
밴쿠버 아일랜드 빅토리아에서 6일 새벽 화재로 빅토리아대학교(UVic)에 재학중이던 여학생 2명이 사망했다. 빅토리아 시경은 브렌다 재클린 아이니스(21세)와 첼시 엘리자베스 로빈슨(22세)씨가 거주지인 듀플렉스에서 화재로 인해 발생한 연기를 들이마시고...
 1431  1432  1433  1434  1435  1436  1437  1438  1439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