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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빅 3의 3·3한 압박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3-19 00:00

스파이더맨·슈렉·캐리비안의 해적 3편들 3色대결

가히 ‘할리우드 빅 3의 압박’이다. 올해 5월 앞서거니 뒤서거니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3’(Spider-Man 3),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Pirates of the Caribbean:At World’s End), ‘슈렉 3’(Shrek the third). 마침 모두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들이다.

할리우드 박스 오피스 사상 이 세 시리즈는 역대 10위 안에 드는 흥행작을 배출한 효자 중의 효자. 지난해 여름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 2’는 전세계에서 10억6000만달러(이하 미화)를 벌어들이며 역대 흥행 3위를 기록했다. 각각 9억2000만달러와 7억8000만달러를 벌어들인 ‘슈렉 2’와 ‘스파이더맨 2’도 할리우드를 반색하게 만들었음은 물론이다. 이들 3편의 북미 개봉일은 각각 5월 4일(스파이더맨 3), 18일(슈렉 3), 25일(캐리비안의 해적 3). LA타임스는 “마치 100년만의 홍수 같다. 시장이 과연 버텨낼 수 있을까”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 초대형 블록버스터는 각각 어떤 새 드라마로 자신을 포장하고 있을까.

스스로의 정체성 의심하는 ‘스파이더맨 3’

고뇌하는 수퍼 히어로. 1,2편에 이어 3편의 연출까지 책임진 샘 레이미는 이번 속편의 성격을 그렇게 규정했다. 입체적인 캐릭터는 드라마의 풍성함을 가져다 주지만, 대중을 위한 흥행영화로서는 아킬레스건이기도 한 대목.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미지수다. 3년 만에 돌아온 스파이더맨의 가장 큰 적은 ‘베놈’. 바로 스파이더맨이 스스로의 내부에 봉인했던 하이드씨의 현현(顯現)이자 안티 스파이더맨이다. 베놈을 통해 자신의 어두운 심연을 본 스파이더맨의 고뇌와 갈등이 드라마의 핵심.

싱가포르 앞바다로 진출한 ‘캐리비안의 해적 3’

3편의 스토리 라인은 캡틴 잭(조니 뎁) 구출작전. 전편에서 사악한 바다괴물 크라켄에게 ‘세상의 끝’으로 납치됐던 우리의 말썽많은 영웅을 귀환시키기 위한 여정이다. 새로운 악당도 가세했다. 싱가포르 앞바다를 주름잡는 동양의 해적 선장 주윤발이다. 그러잖아도 카리브해를 넘어 대서양과 태평양을 가로질렀던 잭 스패로 일당은 이제 인도양까지 진출해 해양 롤러코스터의 쾌감을 만끽한다. 사실, 이 시리즈는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할리우드의 서자(庶子)였다. 해적 영화는 모두가 “한물갔다”고 여겼던 것. 당연히 ‘캐리비안의 해적’을 성공으로 이끈 고어 버빈스키 감독은 “우리가 부활시킨 장르를 우리 스스로 파괴하는 웅장한 스펙터클을 이번 작품에서 보게 될 것”이라는 야심을 밝혔다.

돌아온 초록 괴물 ‘슈렉 3’

3편에서도 이 귀여운 초록 도깨비의 몰골은 그대로다. 세 편 모두를 제작했던 프로듀서 아론 워너는 “아직 관객에게 ‘슈렉 피로감’은 없다고 본다”면서 “빅3 중 진정한 코미디는 슈렉밖에 없을 것”이라고 큰소리다.
슈렉과 피오나 부부의 새로운 미션은 ‘아더 왕자 구하기’다. 왕위를 물려주겠다는 제안을 사양하고 늪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차기 계승 서열인 아더를 찾아오지 않으면 국물도 없다고 왕은 윽박지른다. 슈렉은 다시 당나귀 동키, 사슴같은 눈망울의 장화신은 고양이와 다시 한번 모험을 떠난다.

어수웅 기자 jan1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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